2012.10.15 11:47

2012년 10월 15일, 구글 두들 역사상 넓고, 가장 긴 두들 : 리틀 네모 두들의 탄생


   두들(Doodle)을 알고 계신가요? 두들은 일반 구글 로고와는 다르게, 구글에서 특별히 기념해야 할 사람이 있을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드는 로고입니다. 구글의 로고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구글에서 두들을 만든 사람은 특별히 인정할만한 공덕이 있는 사람일 때에만 나오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두들 제작자의 Chief이신 [ 데니스 황 ]이라는 유명한 두들 제작가가 계셔서 세계적으로 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어떤 수준이냐면, 구글 초기였던 2001년 8월 15일에 위에 있는 로고로 광복절을 전 세계적으로 기념한 나머지 일본 사람들이 '아니 갑자기 오늘 구글이 한국인에 의해서 해킹당했냐?'라고 마구 욕을 했었을 정도니까요[출처]. 그 덕에 매년 우리는 광복절이나 추석, 한글날의 3대 절기마다 특별한 두들을 계속 선물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에는 이상하게도 한글날 두들이 나오지 않는 수모(?)를 당했습니다만[출처]...


   그런데 구글 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공간 안에 중요한 내용을 쑤셔 박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짧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구글이라는 글자 형태는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기념해야 할 대상들을 기념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타나 신디사이저를 구동한다던가, 튜링 머신을 구동한다던가, 동영상을 집어 넣는다던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두들의 범위를 넓혀 왔고, 그래서 일반 구글의 두들보다 넓이가 더 커졌으면 커졌지, 로고 크기가 크게 바뀌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 그 공식이 깨졌습니다. 지금부터 스크롤을 내려서 2012년 10월 15일의 두들을 보시겠습니다.


















   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일반 모니터로도 네 페이지가 넘는 이런 두들이라니! 이런 크기의 두들은 인터넷이 시작되고, 구글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참고로 더 설명드리자면, 이 모든 내용에는 칸마다 인터랙션이 달려 있습니다. 이 정도의 두들을 만들기 위해서 구글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아마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2년 10월 15일 오늘의 두들은 바로 근대 만화의 주요 창시자인 리틀 네모(Little nemo, 참고로 '네모'는 한국어 네모와 관계 없습니다)가 발표된지 107주년(왜죠?)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두들입니다. 리틀 네모 자체가 넓은 신문지 화면에 한 면에 가득 차도록 만들어진 만화인 특성상, 구글에서 그 넓은 공간의 만화를 작은 곳에는 쑤셔 박을 수 없어서 부득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 같습니다.


   리틀 네모야 옐로우 보이와 같이 신문 만화의 주요 인물로서 현대의 만화 개념을 사실상 정리하고 제시한 큰 공을 세우고 있으며, 당시 시작되어 가던 영화 붐과 함께 20세기의 주류 미디어를 제시하게 된 바, 하물며 21세기의 주요 미디어가 된 구글 또한 리틀 네모를 기억함 또한 마땅하고 옳은 일인 것인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 리틀 네모를 지금 읽어봐도 당연히 재미 있는 녀석이기도 하고요, 다만 구글 두들에 와서는 다소 상당히 입체감히 강해지고, 왠지 처음의 그림체와는 달라진 것 같지만, 역시 리틀 네모의 특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싶을 정도로 이번 두들은 성공한 듯 합니다.


   이번 기회에 두들의 가장 큰 한계였던 구글 두들의 크기도 깨졌으니, 앞으로는 보다 더 과감한 두들이 나오기를 구글과 (유)구글코리아에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시 한번, 이 역사적 순간 앞에서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p.s 본 페이지에 인용된 모든 그림은 대한민국에서는 (유)구글코리아에,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Google Inc., 와 기타 해외 지사에 저작권이 있음을 알려드리며, 본 페이지의 그림들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따른 인용과 공정사용에 의해 인용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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