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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2010년 티스토리 달력 응모합니다:) earpile, 여름 저녁, Jumunjin, 2009 이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 시가 가장 많이 생각났습니다. 1. 향료를 뿌린 듯 곱단한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高架線 위에 밤이 켜진다. 2. 구름은 보랏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다발 장미. 목장의 깃발도, 능금나무도 부울면 꺼질 듯이 외로운 들길. - 김광균, 더보기
코스어, 코스를 말하다 - <코스프레 다이어리> 주의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는 없으나 책의 이해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코스프레 다이어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유송 (니들북, 2009년) 상세보기 " 헛;;;그런 어려운.. 유니크한 점..일까요-ㅁ-; 마니악한점? " - 키르아, 필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247)에 대답하며 들어가며 오랜만에 코스에 대한 서적이 나왔다. 현재 코스어이신 키르아님이 쓰신 (이하 '다이어리'). 코스프레에 대해서 국내에서 출간된 두번째 책이다. 참고로 첫번째 책은 이 녀석이었다. 코스프레 지은이 이종헌 상세보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하자면, (이하 '코스책')은 사진사 frost님이 코스어 9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붙이.. 더보기
나, 그리고 너 스페이스 빔 #1 나ㅣ [ 스페이스 빔 ]을 처음으로 방문한 때는 2008년 9월이다. 당시 인하대학교에서 Lan: Project를 진행하면서 미술 작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누구인지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으나, 하여튼 누군가가 나에게 스페이스 빔을 소개해 주었다. 정말 좋은 곳이라고 하면서. 마침 Lan Project를 시작하면서 이야기하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겠다 싶어서 한번 가보기로 해봤다. 랄까 배다리라면 배다리 헌책방 거리 근처일테니하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도착한 스페이스 빔의 첫 모습은 "이게 뭐지?" 였다. 물론 미술 공방 같아 보이기도 했고, 앞에 철제 로봇(?)도 있고 해서 미술공간이긴 하겠구나 했지만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같아보이지는 않았다. 1층은 사람들에게 Eyecatc.. 더보기
마장동 푸줏간, 국악이어서 행복했던 지난번에 썼던 'the Buhl Collection'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그 당시의 그 글을 썼던 목적은 글에서 넌지시 언급해놓은 것처럼 수업의 일환, 즉 레포트였다. 이번에도 지난 8일에 를 다녀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감상문을 쓰고자 한다. 벌써 한달 가까이 전의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 수업을 위해서 가야하는 수업이라 처음에는 '왜 이 공연이 중요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도 KT에 대해서는 (종량제 문제로)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처음에 선택되었다가 결국 예약 문제로 취소된 보다 더 나은 게 뭐가 있나 싶었다. 거기다가 공연의 주 주제였던 Jazz는 KBS 1FM에서 어느정도 들어 익숙해져 있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다녀와고 나서 보니 마장동 푸줏간.. 더보기
손을 말하다? - buhl collection, 아름다운, 혹은 저속한 전시 서론 손에 대한 전시란다. 발도 아니고, 팔도 아니고, 얼굴도 아니며, 손이란다 - 내가 이 전시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당혹감을 느꼈다. 그 당혹감은 다른 어떤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찍고 있었던 4,5년동안의 작업들이 그 순간 백지화되는 것 같은 느낌에서 오는 것이었다. 물론 해 아래 새 것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과학계에서도 계속해서 연구한게 먼저 다른 사람이 그 연구를 발표하는 탓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는 판에, 그렇다. 나는 그동안 손에 대해서 사진을 찍어왔다. 꾸준히 사람들의 얼굴이 없는 손을 찍어왔다. 처음 동기는 서울로 향하는 어느 열차 안이었다. 그 당시 동아리의 누나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에 어쩌다 손을 찍게 되었고, 그 사진이 첫 동기가 되어 4년동안 손을 찍어 왔다.. 더보기
Butterfly, but-her-fly 1 나의 집은 인천이다. 그러므로 서울에서 저녁에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해 달려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2일, 나는 그날 저녁에 뼈해장국을 먹었었어야 하는 우리 동생을 데리고 서울에 영화를 보러 갔다. 분명히 월요일날 약속을 했던 것이라 동생이 오기는 했지만, '뼈해장국'이라는 (나라도 먹고 싶다) 좋은 기회를 버리고 나를 따라 저녁도 굶고 따라온 우리 동생, 그리고 나 모두 처음부터 그리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었다. 도착이 8시 15분이었으므로 7시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서울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명동역에 도착하였다. 찬 바람에 빠른 시간 안에 영화를 보러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달려갔던 우리 남매는 무사히 명동의 스폰지하우스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영화관 안에는 사람들.. 더보기
Innocent Eyes, 개신교적으로 분석하기 들어가며 ... 랄까 장난 같아 보입니다만 나름 진지한 분석물입니다. 그러므로 낚시글이 전혀 아닙니다. 이 글은 Sid-Sound의 첫 오프라인 앨범인 Innocent Eyes(2007)의 주제곡이자 앨범과 동명인 Innocent Eyes를 개신교인인 필자가 저의 개신교인적인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해석해 본 것입니다. 이 해석 내용은 일반적인 해석 의도와 전혀 다른 것이며,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반감을 살 수 있는 내용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저작권과 관련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Innocent Eyes의 저작권자인 Sid-Sound[현 (주)이노센트 미디어]에도 이러한 시도를 하겠다는 언급을 관련자를 통하여 전달드렸고(이 과정에서 구두로 2차저작물.. 더보기
ARIA가 끝났다 - 그리고 나의 대학생활 오늘 하루는, 종일을 쉬면서 지냈습니다. 솔직히 내일까지 논문제출이라는데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나도 좀 놀랍지만, 이렇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상당히 제 기억에 있어서도 상당한 분수령이 될 것 같네요. 드디어 대학교 2학년때부터 보기 시작한 아리아 (ARIA) 애니메이션의 전체 3부작 (이라고 하지만 4쿨이니 1년 분량이군요)를 다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2기의 20화 이후, 그리고 3기 1화, 2화 도 봤는지 안 봤는지 햇갈리기는 하지만, (아,OVA 하나도 아직 못봤네요) 나중에 보정할걸 다 날리고서라도 1년 분량의 애니를 본 기억이 이게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ARIA는 대학생활 .. 더보기
모래성과 기네스북, 그리고 한국 방송 오늘 일어나자마자 몇년 전의 TV 프로그램이 생각이 났어요. 얼마전에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며 결국에는 잊어버렸던 이야긴데, 올려야겠지요. 몇년전에 KBS-2TV에서 실제로 방송되었던 내용이어요. 아마 주말 저녁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한창 "기네스북을 경신하자" 이런 프로그램이 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그 프로그램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어이가 없는 듯 싶군요. 일단 그 날 방송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모래성을 쌓자! 이런 거였어요. 그 당시 기네스 기록은 6.5m였던가? 하여튼 그정도 높이의 모래성이었어요. 분명히 재미있는 계획이었죠. 이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여기부터 어이가 없는데) 방송국에서는 두 대학생 그룹을 불렀습니다. 두 그룹 모두 인서울에 있는 해양과학과였던 걸로 기억.. 더보기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 참관기.. ..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던 서울 디자인 올림픽, 아니 올림피아드 2008에 다녀왔습니다. 내년에도 한다고 하는데 정말 하루 만에, 3시간에 뛰면서 돌아버린 제가 용자일지도? 정말 정상적으로 이야기해서는 3시간 안으로는 클리어 할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이틀 이상 날자 잡아서 봐야할것 같습니다;; 하여튼 다녀와서 사진을 하루만에 정리하는게 제 스타일은 아닌데, [ 마루님의 포스팅 ]도 있고 해서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re:place*re:place 전시부터 볼까요. 여섯명 탑승이라고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는 이 구조물.. 역시 생각보다 많이 튼튼합니다. 하도 많이 사람들이 다녀서 중앙에 색깔이 거멓게 된것 보이시죠> 10일간의 전시와 21일간의 전시로 완전 컨테이너 박스 안은 거멓게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