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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y

[리뷰] 솔직히 말해서 첫 화면 꾸미기,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티스토리의 첫 화면 꾸미기에 오랜만에 베타테스터로 참가했습니다. 티스토리가 새로이 준비한 녀석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하는 마음으로 [ 긴 테스터 도전기 ] 도 쓰고 해서 3.2대 1[각주:1]의 경쟁을 뚫고 첫화면 꾸미기 테스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화면 꾸미기.. 솔직히 말해서 칭송을 하고 싶다만 전혀 칭송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실망을 하게 되었는지 이 첫 미션 리뷰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첫화면 꾸미기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사람들에게는 스킨에 '첫화면 꾸미기' 메뉴가 새로 생겼습니다.



 그럼 이렇게 첫화면 꾸미기가 생겨납니다. 그럼 여기서 첫화면 설정에서 '사용'을 눌러줍니다.




그럼 이제 첫화면을 설정해 줘야 겠지요? '첫화면 꾸미기'를 눌러줍니다.




 랄까 아무것도 안 뜨는군요..? 는 아니고 이건 첫화면 꾸미기를 하고 나서 아무런 저장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 리뷰를 쓰기 전에 한번 사용했던 결과가 이렇게 남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정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뜨지 않아 파폭에서 IE로 전환도 해보고 여러번 여기저기 움직여보았었습니다. 몇번을 리셋 하고나서야 다시 문제 해결이 가능하더군요.




 여기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 IE8를 냅두고(멈추는 현상이 있더군요) 다시 첫화면을 열어 겨우겨우 간신히 편집창을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IE8에서 작업한 사진임도 아울러 알립니다.






 드디어 열었습니다. 위쪽 툴바에는 추천세트, 보관함, 도움말 탭이 있고. 기본적으로 기본 추천세트가 적용되어서 나옵니다. 그리고 + 창 아래로는 여러개의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템을 클릭해야 옆에 있는 수정창이 뜬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수정하는지 몰라 '어, 이게 도대체 뭐야?' 하고 몇 분 정도 헤맸습니다 -_-;
 그런데 여기서 뭔가 이상한 점이 보이시지 않나요?


훵한 '첫 화면', 뭔가 이상해 보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지적하고 싶은 가장 큰 첫 화면 꾸미기의 문제점은 '포스팅 중심, 이미지 중심'의 첫화면 포스팅 시스템입니다. 처음에 제가 첫 화면 꾸미기를 생각했을 때에, 기존의 테터데스크와는 달리 뭔가 나아진 개념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요소로 생각한 녀석은 바로 포스팅으로만 첫 화면이 구성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신청글에서도 지적을 했지요.

동안 첫화면을 꾸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프롤로그 기능을 제공하지만 프롤로그의 내용이 자신의 프로필이라던가 하나의 포스팅, 혹은 포스팅 리스트로 한정되어 있어 그 사용새가 한정되어 있었고, 이글루스는 아예 그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요. (겨우 포스팅 위에 공지를 띄우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티스토리/텍스트큐브의 경우 프롤로그의 내용이 포스팅 구성으로만 적용되어 있죠. 네이버와 비슷한, 어떤 의미에서는 네이버만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면에서 첫 화면 꾸미기는 제가 기대한 그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데 첫 화면 꾸미기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는 첫화면 꾸미기가 적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이 부분을 개선하고 첫 화면 꾸미기가 생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맨 첫 머리에 뭔가 네이버 프롤로그나 이야기 같이 뭔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집어 놓고 나서 아래에 내용을 올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게 다음으로 아쉬웠던 점은, 그래서 저와 같이 이미지를 넣지 않는 사람들에게 근본적으로 불리한 이야기 꾸미기 시스템이었습니다. 분명히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 (사실상 암시적으로) HTML 태그 없이 첫 화면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해서[각주:2] 기대했더니, 이건 ⓐ 블로그에 포스팅, 특히 사진 포스팅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기능이요, ⓑ 광고와는 달리 HTML 태그를 쓸 줄 알아야 좋은 첫 화면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었단 말입니다.

Ellif / 2010/03/18 12:26
기본 제공되는 메뉴가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첫 화면에 캠패인 형식으로 해서 포스팅과 상관 없는 동영상이나 글을 올리고 싶은데 첫화면 내용에는 포스팅만을 올릴 수 있게 되어있군요. 이거 수정해 주실 수 없나요?

p.s 그리고 사진을 자주 올리지 않는 저에게 매 포스팅마다 사진을 올리라고 강요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무슨 티스토리가 짤방을 올려야 하는 갤러리도 아니고요.

Re : TISTORY / 2010/03/18 13:11
동영상은 HTML 기능을 이용해서 넣으실수 있습니다. 텍스트만 지원하는 아이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시는 목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블로거들이 이용하실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 출처 ]


추천 세트가 모두 사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텍스트로만 구성된 추천 세트는 현재 하나도 없습니다.



  왠지 저는 좋은 핸드폰을 주겠다고 해서 핸드폰 사용을 계약했는데 생각보다 덜 좋은 것을 주고 그걸 사용하라고 강요를 받는, 그런 심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길고 사진이 없는 글들을 주로 포스팅하는 터라 (위, 위의 사진에서 확인하셨을 겁니다) 테터데스크를 쓸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줄 알았더니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해결도 안되고 결국 자기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HTML 태그를 써야 하는 이건, 도대체 뭡니까?


첫화면 꾸미기의 아이템창. 정말 그림 없는 리스트가 보시다시피 한자리 숫자 밖에 없습니다.



제 블로그에 기본 추천세트를 적용한 상태. 정말 딱 하나를 제외하고는 흰 색 뿐입니다.



이를 가시적으로 확인해주는 첫화면 꾸미기의 섬네일.



 그래서 저는 티스토리가 이번 서비스 때는 아니더라도 다음 서비스 때는 이 부분을 분명히 개선해주었으면 합니다. 최소한 WISIWYG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체계가 갖추어진 글 상자 같은 것이나 네이버와 같이 메인에 플래시 기반의 판대기 하나라도 갖추어주셨으면 합니다. 자기 블로그에 자기소개나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한다던가, 자기 블로그에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있다던가 하면 곧바로 올릴 수 있는, 그런 자신의 공간을 갖추기 위해 애초부터 첫화면 꾸미기 서비스가 기획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능이 없는 한 티스토리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테터테스크의 복제판' 일 뿐입니다.


정말 무책임한 HTML 창. 참고로 초기에는 폭이 위의 메뉴창과 동일했습니다.



 이제 이야기의 정리를 해봅시다. 보통 리뷰를 하면 [ 긍정적인 이야기 ]를 쓰는게 통상적인 반응인데, 저는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랄까.. 싶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걸 그냥 눈감아주고 넘어가지는 못하겠군요.. 어쨌든 이 시점에서 합격점을 주기는 이릅니다. 그래서 CBT를 통해 우선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것이겠지만, 이 부분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해결은... 요원하겠지요?

 랄까 앞으로 첫 화면 해결되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HTML을 잘 수정하지도 못하는데, 앞으로 주어진 2차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랄까 제가 예상했던 그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오늘 리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1. 출처 : http://notice.tistory.com/1484 [본문으로]
  2. '테터데스크로 꾸민 첫 화면에 만족하지 못하셨거나, HTML 수정이 어려워 첫화면 꾸미기를 포기했던 분들이 쉽게 첫 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첫화면 꾸미기" 기능을 준비하였습니다.' 출처: http://notice.tistory.com/147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