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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

인공어 작성의 요령 하나 : 문장에서 시작하라

Mara Atude를 철수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거기서 가져오는 아티클입니다.
From http://mare.tistory.com/entry/6.


(이 내용은 Stelo의 활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Stelo 회원분들이 (특히 처음부터 언어를 작성하시는 분들이) 음운을 만드는데서 인공어를 만들기 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음운을 만들고 거기서 단어를 만들어서 문장을 만드는 것으로 작성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그다지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생각해 봅시다. 음운부터 만들고 시작하는 것. 이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물론 보통의 언어학이 다 음운부터 짚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인공어를 만드는데 그닥 도움이 되는 일이라 될 수 없습니다. 음운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 음운에서 단어를 뽑아내고, 그 뽑아낸 단어를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
물론 초기에 음운을 만들어서 자신의 소리에 맞는 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걸 하는건 초심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요?
일단은 아무렇게나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볼까요?

ad seper si kenes elterum asneum.
Ke naskar elnes perqe noxe te asnum.

이 문장은 제가 방금전에 만들어 낸 문장입니다. 저는 이 문장의 의미와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여기에 의미를 채워 넣는 것입니다. 한 줄씩 천천히 살펴보면서 내용을 결정해 볼까요.

ad seper si kenes elterum asneum.
ad ... si라는 걸 보면서 곧바로 from.. to라는게 생각났습니다. 그럼 ad는 'from'으로, si는 'to'로 잡아봅시다. 그럼 첫 네 문장을 from seper to kernes로 잡아보고, 나머지 두 단어가 문제인데, el.. 하니까 marE의 el.. (모든) 구문이 생각납니다. 그냥 elterum 이라는 것을 'all-things-are'로잡아봅시다. asneum... 허망하다? 치사하다? ... 그냥 넘깁시다.

Ke naskar elnes perqe noxe te asnum.
ke naskar.. 하니까 it ~~s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It makes? 정도 느낌이 오네요. elnes.. kenes랑 비슷한데 명사로 잡을지는 좀 있다가 생각하고.. perqe.. noxe.. 모르겠고.. te .. for 정도이지 않을까요? 아.. el-이니까 nes는 사람으로 쳐서 'all people'정도로 합시다. asnum이 동산데.. 그럼 te를 바꿔서.. 뭘로 할까요.. 아, te를 'it' (Ee. la)정도로 하고.. -e는 형용사로 가서..

이런식으로 해서 의미를 만들어 놓으면..

From seper to kernes, all things are vanity,
It makes all people 'the' poor pretty veils..

세페르에서 케르네스까지, 모든 것이 허무하니,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그' 불쌍하고 아름다운 드러냄으로 이끈다..

이런식으로 채워 놓는 겁니다(아까의 설명에서 좀 발전시켰습니다).

물론 저 의미부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수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도 어느 일정 수준까지 가는 것이지, 이러한 방식이 모든 방식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것이 되지 않을까요?

LIH. 07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