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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책들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이것은 하나의 스토리텔링




   일단 난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을 받아보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이게 HTML5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고, 최근 HTML5가 뜨고 있으니,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 당연히 사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받아 보았다. 책을 시킬 때만 해도 그렇게 이 책의 리뷰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에 나름 기대를 했으나...

   처음에 이 책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이거 리뷰 제대로 못 쓰는 거 아냐?"

   그만큼 책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었다. 700페이지나 되는 글은 일단 일반서라면 읽기에 후달릴 수 밖에 없는 꽤 긴 분량의 글임과 동시에, 순순히 글을 읽기가 두려워지는 정도의 글이다. 더군다나 첫 페이지부터 이런 글이 있어서 깜짝하고 놀랐다.

HTML5의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면, <모던 웹 디자인을 위한 HTML5+CSS3 입문>(한빛미디어, 2012)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p.11)



책의 가장 큰 강점 : 스토리텔링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런 설명이 없을 줄 알았는데 페이지들을 펼치고 넘어가자,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없을것 같았던 재미가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대충 객체형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떻게 생긴줄을 알고 있으면 (대충 루비나 Python만 알고 있으면 된다) 대충 지금 뭐하자는 건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JavaScript를 한 번도 본적이 없어 걱정만 했던 나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점이었다. 재미에 들려 하루 만(그것도 전체 읽는데 든 시간이 다섯 시간도 안 됐다)에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었으니, 필자가 얼마나 재미를 느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책을 읽어 나가면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JavaScript를 어떻게 쓰면 되는 건지, 그리고 프로그램 실행을 할 때 어떤 부분부터 어떤 부분까지 세밀하게 필요한 것인지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대충 프로그래밍 문외한이더라도 이 책의 가르침을 보면서 자세히 연습을 하면 JavaScript로 프로그래밍을 짤 수 있을 정도이다. 솔직히 세세하게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을 보고 이 책은 츤데레다! 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는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하나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이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이 책의 내용도 사용자들이 자동적으로 책에 들어가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축해 보도록 도움을 준다. 물론 프로그래밍은 모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모방은 또 다시 새로운 창조를 위한 도구가 된다. 당신이 아무 것도 모른 채 프로그래밍 회사에 왔다고 하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앱테나라는 프로그램을 깔아 최초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그 게임을 개량해 보고,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보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프로그래밍 게임을 창조해서 페이스북, iOS, 안드로이드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올리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당신은 자신 안의 스토리텔링 과정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창작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가며

   모든 프로그래밍 책은 어렵다, 그리고 어려워 보이기 마련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책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조합하고 구성해 나갈 때, 당신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미래에 도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리고 HTML5를 처음으로 만나 보는 분들은 [ 사전처럼 바로 찾아 쓰는 HTML5 + CSS3 디자인 패턴 ] 을 꼭 보시기 바란다.

" 이 포스팅은 한빛리더스 6기 참여 중의 결과물입니다. "


HTML5 게임 프로그래밍

저자
황동윤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 2013-06-03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만들면서 배우는『HTML5 게임 프로그래밍』. 이 책은 HTML...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