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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about/시사

허경영 후보에게 투표하면 안되는 세가지 이유

이 글을 쓰고 있는 2007년 11월 28일은 법적으로 유권자 누구에게나 선거운동이 허용된 기간입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개신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있어서는 진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에 자의로 가입하여 당비를 납부한 적이 있습니다(현재는 민주노동당에 당비를 납부하지 않으나, 당적에는 등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민주노동당의 당 정책을 지지하지 않지만, 한나라당의 정책이 그리 보기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사실 처음에는 이명박씨를 지지하려고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 했습니다. "이쯤에서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를 분석하면서 그것이 허상에 불과한 것임을 깨우쳐주신 [ 오마이뉴스의 귀중한 책 ]과 국가 교육을 살린다는 정책이라는 명목으로 발표하신 [ 교육 개혁정책이랍시고 내놓으신 인권침해안 ]을 보고 저는 무지지로 돌아섰습니다. (사실 그 결정에 BBK건은 아무런 도움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 정동영 플톡커 ] 님과 문국현 후보님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은 정동영 플톡커님 쪽에 마음이 가 있기는 합니다. (I모님 같은 분들을 봐서 한표를 그쪽으로 찍어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딱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니, 일단 12월 19일 전까지 모든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홍세화님의 말씀처럼 "높은 확률성이 있는 사람 보다 찍어야 할 사람을 찍어야 한다"라는 말에 동의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그런 정도의 강심장은 아닙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 허경영 후보에 투표하겠다라는 포스팅 ] 을 하나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나도 찍어볼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에 읽었던 "무궁화 꽃은 결코 지지 않는다"라는 글을 보면서, 결국 저는 공화당이 지지될 때에 일어날 무서운 일들이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에 있어서 허용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허경영 후보를 왜 우리가 뽑아서 안되는지, 크게 세가지 이유를 통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몇년 전에 '무궁화 꽃은 결코 지지 않는다' 책을 읽었던 기억만을 가지고 쓰는 것이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양해와 정확한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1. 허경영 후보는 삼성을 타락하게 만든 무노조 경영의 창시자입니다.

 허경영 후보는 자신의 책에서 삼성의 무노조 정책을 자신이 입안해 만들었다고 아예 공공연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떠나, 이는 허경영을 뽑지 말아야 할 첫번째 이유를 제시해 줍니다. 무노조 정책이 없었다면 [ 김용철 변호사 ]님이 나설 필요도,  여기에 [ 이용철 변호사 ]님과  정의구현 사제단 여러분들이 나설 이유도, 참여연대가 마구  [ 삼성 ]이라는 '골리앗' (참여연대에 의하면)과 [ 싸울 ] 필요도 없었습니다.

2. 허경영 후보의 정책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대한민국은 수십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허경영 후보께서는 [ 딴지일보 ] 를 통하여 3000명의 살생부를 가지고 있고, 기존 정치인들을 몰아내겠다는 말씀을 공언하셨고, 이 내용은 그대로 [ 위키백과 ]에도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당선되는 그날 국회의원 모두를 체포하고, 계엄령을 선포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확하게 대통령 취임식 전 날까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상 권력을 잡고 있어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0%라는 겁니다만..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허경영 후보의 살생부 라인 이야기는 분명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치인들을 싹쓸이 하겠다고요? 문국현 후보나 홍세화씨, 심상정 의원 같이 좋으신 분도 죽어야 한다는 겁니까? 이건 대한민국의 행보를 30년 이상 뒤로 끌어 놓을 일입니다.

 또한 허경영 후보의 정책을 실현하기 수백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가운데서, 도를 여러개로 통합하던가, 교육과목을 줄이던가, 그리고 특히 학생들에게 일정 시기에 적성검사를 시행하여 나온 결과 그대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겠다는 정책에 대해서, 과연 그 정책의 가능성은 둘째 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너무나도 다분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3. 허경영 후보의 한라산 개발 계획은 한반도 대운하보다 더 무서운 계획입니다.

 설령 이명박을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네티즌의 대부분 여러분들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경영 후보님에 의하면, 그분께서는 더 무서운 정책 하나를 가지고 계시니, 이것이 바로 한라산 백록담 개발 계획입니다.

 현재 백록담의 호수는 말라 있습니다. 허경영 후보님은 이 백록담 밑에서 지하수를 퍼 올려서 백록담으로 끌어올리면 외국인들이 볼만한 경관이 생기게 된다고 자랑하시던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파괴가 얼마나 될지, 계획만 있지 대책은 없습니다. 간단한 환경파괴를 막았다가 더 심각한 환경파괴가 발생한다면, 이건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더이상 박정희 시대의 방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새마을 운동의 기치가 '제2의 건국'에 밀려 내려진지 십여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새 술은 새부대에 담으라고 말씀하셨고, 민주화가 이루어진지 어언 20주년인 지금, 경제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의구현 사제단 여러분들의 의견에 저는 동의합니다. 확실히 민주화가 온전히 정착한다면 [ 이런 글 ]이 나올 필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수십년 전으로 돌리기 위해 후보를 찍을 시간에, 저는 다른 사람을 찍겠습니다. 그럼 우리가 8번 허경영 후보 대신에 찍을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그냥 기호 7번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를 찍어볼까 현재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 KAIST를 창시하여 국가 과학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라고 하면 실제 KAIST 다니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 해비타트운동 등을 통하여 사회 기여도 많이 하셨습니다.
 * 호서대, 명지대 운영으로 국가 운영의 실력도 많이 쌓으셨습니다.

.. 라고는 하지만 기호 1번 정동영 플톡커님도 상당히 고심 중입니다.

.. 어쨌든 결론 : 장난으로라도 박정희, 그리고 허경영은 뽑지 맙시다.
  • Favicon of http://mr-dust.pe.kr BlogIcon Mr. Dust 2007.11.29 14:56 신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트랙백 보낼께요.

  • Favicon of http://trivial.tistory.com/ BlogIcon nova 2007.11.29 15:30

    눈에 보이는 무효표 반란은 꽤 멋진 생각입니다. 그게 누구라도 상관 없겠지만 이왕이면 더 바른 가치를 지닌 사람이면 좋겠죠. ;-)

  •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7.11.29 16:23

    음.. 글쎄요..

    우선 저는 문후보 지지자임을 밝혀 둡니다만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

    든 주장이네요

    3가지 이유를 거론하셨으나 주장의 타당성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 Favicon of http://missile1.tistory.com BlogIcon -_-; 2007.11.29 16:38

    허경영을 지지하는 사람이 어디있게심까..

    다만 어처구니 없음에 한표를 던져준다는...

    뭐 저도 1과 6중에 고민중입니다..

  • 박한근 2007.11.30 00:32

    허경영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의견을 올립니다.

    1. '무노조=부패' 시각은 단순화의 오류입니다. 부패한 노조도 얼마나 많습니까? 허후보의 주장은 경영참여권은 주되 단체행동권은 제한하자는 취지이고, 이 방법이 좌우를 넘는 방안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삼성에 노조가 있었으면 지금보다는 깨끗해졌겠지만, 지금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이 부분은 허 후보의 경제정책 '재벌중심의 성장'을 들어보신다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실겁니다.

    2. 3000명의 살생부를 가지고 있고, 구속시키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정황을 보면 이렇습니다. 부패공직자 3000명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깨우칠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것과 그 중 국회의원은 국민투표를 거쳐 개헌을 하고 국회의원을 100석으로 줄이고 무보수직으로 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계엄령 이야기는 저도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현재 공약으로는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런 심정이다.. 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3. 한라산 지하수는 이미 제주도와 기업들이 퍼서 팔고 있습니다.
    한라산 개발 계획에 대해 어떤 문서에서 본적은 같은데, 동영상으로 설명은 들은 것이 없어서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허 후보님이 말씀하신 것은 복합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배경을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님께서 허 후보의 공약과 동영상 자료들을 다시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님처럼 어느정도의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제가 의심을 접은 이유는 그렇게 폭력으로 독재할 사람이 노인들의 건국수당을 주자고 하고, 베트남 참전용사를 챙기거나, 신용불량자들을 걱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허 후보는 절대 한 사람의 존재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노숙자 한사람의 무게가 전 인류의 무게와 같다' 라고 허 후보는 말했습니다. 님도 느껴지십니까?

  • 2007.11.30 01:57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ellif.tistory.com BlogIcon Ellif 2007.11.30 10:26 신고

      <무궁화 꽃은 지지 않는다> 덕분에 제가 지지를 포기한 겁니다. 특히 2002년 대선용 책에서 분명히 허 후보님은 자기가 이번에 승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되었읍니까? 하나님께서는 청년들의 바람대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드셨죠.

      박정희의 망령이 다시는 살아나면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 땅에 7,80년대의 슬픈 나라가 재현되어서는 안되겠고요, 박정희는 이 나라를 경제적으로 부강하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결국 이 나라를 망가지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한테 뭘 더 바라나요?

      한가지 만 더 말씀드리자면, 입으로 선포되는 말에는 권세가 있는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허 후보 안된다고 하지요? 단언해서 되실라면 아직 멀었습니다.

  • 미륵이야기 2007.12.02 00:20

    미륵의 기운을 타고난 허경영은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신촌마을에 있는 조상묘의 발복으로 17대 대통령에 반드시 당선되며 이미 현불사의 설송스님이 당선을 예언한바 있습니다. ▲ 부산 부곡동의 유명 무속인 장보살은 “천상계에 있는 허씨 조상들은 자손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솥에 시루떡을 쪄서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 부산 천불사 우담바라 화현(化現)이 미륵의 출세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 궁금 2007.12.15 22:38

    정말 허경영 후보가 당선될까봐 이런글을 쓰신 건가요?
    그러나, 이분이 하는 이야기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말도 있지만,
    맞는 말이 많더군요. 말은 이렇게 해도 실현 불가능한 일을 대통령
    당선 되서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 다른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일은 시행하기 전에 검증을 한번 해보고 타당한지 검사하고 할 것이므로 이러한 공약을 걱정할것은 없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국민총생산 7%하게 할거라는 소리를 합니다. 모두들 실현이 어려운 것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단지 사람들이 저정도는 하겠지 하는 숫자 놀음을 하고 있지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일뿐 그런게 적당히 조작한다하여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것은 똑같습니다.

    저는 허경영에 투표할 뿐은 과감히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 경주지진 2016.09.24 17:34

    이제 허경영 나오면 10프로 남을듯..?

  • 허경영 2016.11.15 09:51

    트럼프 됫으니 허경영 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