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문화 - 상품 - 소비, 그리고 유교 본 글은 ignition님의 아래의 트윗을 보고 제 의견을 적은 것으로서,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또한 이 글은 3개월 가량 만에 제대로 쓰는 첫 글로서, 이 글부터는 올포스트에 송고되고 있지 않음 또한 알려드립니다. 대중들이 상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매체의 흐름에 편승해서 '오타쿠' 라는 사회의 일부 문화를 부정적 대상으로 치부하는것과, 소프트웨어든 음악이든 책이든 죄다 불법으로 내려받아 보는게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는 대중의식과는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그들에게는 애정을 가지고 물건에 돈을 써본적도 없고, 무형의 음원은 그저 MP3 라는 컴퓨터상의 파일일뿐이고, 보고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책은 그저 JPEG의 형태를 지닌 것이기에 이해를 못하는것이리라.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책한권, 음반 한.. 더보기
<코스어부터의 기도> 프로젝트가 씁쓸해지는 이유 1. "코스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을 하는 것은 어렵다. 물론 정의도 내릴 수 있고(나도 이미 내린 바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상세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며, 또한 여기에 대한 글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 사실에서 '코스가 정확하게 이것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다. 모든 문화가 그렇듯이, 코스도 지금 어느 순간에도 계속해서 확장되거나 변용, 또는 외부 영향에 의하여 변질, 축소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스가 무엇인지, 그 구성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 자체도 사실은 완벽히 불가능한 일이다. 2.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WCF를 통해 접한 [ ] (Prayers from cosplayers : 이후 PFC로 .. 더보기
스토리보다 스토리텔링이 먼저? NO! 일단 이 기사부터 보고 시작하자. “스토리 보다 스토리텔링!” - CTNews ( http://ctnews.kocca.or.kr ) 매주 문콘진흥원의 CTnews를 보면서 이렇게 황당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말이 아직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의 전부를 대변하는 말이 아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만큼 대한민국 정부가 문화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뭔가 삐뚤어져 있다는 거다. 젠장. 일본에서는 알다시피 1년에 수백개의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좋은 시청률을 얻어보고자 분투하고 있고, 그거 그리느라 돈도 예산도 딥다 줄여가면서 애니메이션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러한 작업들이 스토리없이 스토리텔링의 기법으로만 나온다고? 정말 웃기는 소리다. 한국 드라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