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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Traits

아싸되기, 아니 자랑스레 이상-스러워지기 2021년 3월 4일, 오늘은 세상에 또 다른 기념일 하나가 생기는 날이다. [ Weird Pride Day ]. 한국어로 번역해 보면 이상함 자랑의 날, 아니 좀 더 한국어 친화적으로는 아싸 자랑의 날. 또는 찐따 자랑의 날로 번역할만한 이 날은 나에게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 표준분표 바깥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역전적으로 재평가하고, 자랑하자는 이야기를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뭔가 말이 안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말이 안 됨’은 역설적으로, 이상함을 지닌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받아 왔는지 다시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찐따가 ‘무서운’ 이유 많은 일반인들이 장애인을 보호하고 사회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말로 주장하면서도, 정작 주변에 있는 ‘.. 더보기
[번역] 강력한 연결들 이 글은 영국 자폐 당사자 컨퍼런스인 어트스케이프(Autscape)에서 [ AMASE(에딘버러 자폐상호도움협회) ] 의 리더인 소니 할렛(Sonny Hallett)씨가 [ 발표한 것을 미디움에 올린 것 ] 을 저작자로부터 허가를 받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에 한계점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트스케이프 2019 강력한 연결들(Intense Connections) 소니 할렛(Sonny Hallett) ([ @scrappapertiger ]) 이 포스트는 2019년 8월, 어트스케이프에서 발표(talk)로 전달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한 가지 실험을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연구자로서 전달 게임(Game of telephone) 실험을 조직합니다. 여러.. 더보기
제20회 PFJ 전국대회 참관기 : "무엇으로 살아 나갈꼬?" 이 글에서 '올해'의 기준은 2014년입니다. 이 글은 2015년도에 완성됐습니다만, 해당 행사가 2014년도 행사였고, 글을 쓰기 시작한 날짜도 2014년인 점을 감안해 글 내의 시점을 이렇게 잡게 됐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니셜을 적극 사용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올해' 두번째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물론 돈이 많아서 다녀온 건 아니다. 박사님의 권유 때문이었다. 9월부터 제안을 받고 점차적으로 일본에 갈 준비를 해왔었지만, 중간에 PFJ 대회 등록 및 숙소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갈리게 되어 가는 것을 거의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결국 부모님과 박사님과 이야기가 잘 돼 나는 제주항공과 제트스타를 사용해 오사카를 경유해 오키나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