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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말씀이 있는 진보 정치인, 말씀이 없는 보수 정치인 [ 검찰 “곽노현, 2억 중 1억 출처 밝힐 수 없다 진술” ] 중앙일보 2011. 9. 9. pp. 18~19. 오늘(9일) 중앙일보 18면에 오랜만에 말씀이 떴다. 그것도 자세하게 설명까지 곁들어서 떴다. A4 용지엔 ‘야훼여, 나를 고발하는 자를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을 쳐주소서’라고 쓰여 있다. 이 설명을 보고 사진을 보면 몇몇 사람들은 가톨릭 교인이 아직 가톨릭 성경을 안 쓰고 한국 개신교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공동번역을 왜 인용했는지 뭐라고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건 옆으로 제껴두고, 일단 해당하는 성경본문으로 추정되는 말씀부터 살펴보자. 원본 공동번역, 가톨릭, 개개로 인용해 본다. 야훼여, 나를 고발하는 자들을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을 쳐 주소서. 2 큰 ..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제 56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 대한 논평 일단 이 글을 읽고 이야기하죠. 1. 우선 라디오 연설의 주제를 청년들에게 돌려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차피 청년에게는 관심도 안 기울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최근 두 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청소년 및 청년에 대한 관심이 없었음은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 앞으로는 자주 청소년과 청년을 향한 관심을 지금보다 더 많이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 2.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실망을 감출 수 없다. 바깥으로 나가라! 도전하라는 내용은 좋은데 그 내용의 실체가 고작 1인기업을 통한 '기업활동 증진'뿐이다. 또한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 나아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별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도 않은 G20을 극찬하면서 'G20세대'라는 신조어를 낙인 찍는 행위 또한 .. 더보기
모두를 받아들이는 교회를 위하여 아직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기 전, 오래전의 일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던 어느 흑인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 자매는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고, 그래서 매주 주일에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교회는 백인들을 위한 교회들과 흑인들을 위한 교회가 따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자매는, 집을 떠나 도시에 가게 되었습니다. 주일이 되어 교회에 가고 싶은데, 그 곳은 백인들이 사는 곳이라 백인 교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러한 구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일찍 가서 백인 교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죠. 그런데 역시나, 백인 교회에 흑인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나서, 주위의 사람들은 수군.. 더보기
"나는 전체주의가 싫어요!" 1. 최근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이승복 '어린이'를 기억하게 되었다. 한국 내에서는 반공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는 어린이. 실제 공비에 의해 잡혀서 죽었는지의 여부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되나, 어쨌든 처참한 죽음으로 우리에게 지금도 '반공'의 사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듯 하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그를 죽게 만든 공산당이 왜 나쁜가? '김일성이, 김정일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 김일성과 김정일이 무슨 짓을 했길래 나쁜가? 고난의 행군 시절에 사람들은 굶어 죽이면서 자신들은 사치품을 사들이고 호의호식하고, 군대에만 투자하고, 그래서 한국 침략을 노리고 있어서 아니겠는가? 그래서 우리가 북한을 비난하고, 기도로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보기
사진숙제 #21(α) - 기다리는 사람들 링크 : http://sajinsukje.tistory.com/60 그것은 2008년 12월 31일, 종각에서의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청계천에서, 새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각 앞에서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제일은행에서 주는 귀여븐 소 모자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반디앤 루니스 앞에 삼삼오오 앉아 풍선을 들며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보신각 앞에 2중으로 쳐진 전경들의 앞에서 길을 열어달라고 외치며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어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시위하기 위해 보신각 앞에 모여있었으며, 어떤 이들은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그 상황을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컬러TV + 진중권 교수님) 이윽고.. 더보기
이젠 나도 지겹다 어제 한승수 총리 담화문을 Live로 서산 다녀오면서 들었는데, 그 순간 내 안에서 화가 또다시 흘러오르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기가 대한민국인 것을' 다시한 번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는 아랫 글이 잘 설명해주고 있으니 링크해보고, 저는 여기에서 좀 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명박해고] 한승수 총리 담화문 일일이 반박해 봅니다. ] - 다음 아고라 [ 한승수 총리, 대국민 담화 유감 ] ① 대한민국은 그와 한승수 국무총리가 다스리고 있지만, 그들의 소유는 아니다. 분명히 국민에게서 '주권'이 나오는 것이 사실인데, 이들은 이 사실에 대해서 이번 고시를 통해 거부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 정도까지 되었다면 이 사람들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하나?.. 더보기
기독교 성도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사랑하는 기독교 성도 여러분! 감히 젋은 청년으로서 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보수 개신교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저도 그 '믿음의 기반'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기도하시고 기대하는 다음 세대는 이미 '진보 기독교인'이지, 결코 여러분들이 원하는 '보수 기독교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전쟁을 경험하는 것 이전에, 많은 개신교 청년들은 '복음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들의 행동에 대한 것이라는 걸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건 여러분이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말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은 이미 당신들의 생각에서 그 손을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앞으로도 '.. 더보기
HID 수행자회, 한국의 야스쿠니 신사 솔직히, 저는 6월 10일 광화문에 나가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정치적인 언급도 하지 않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은 매우 화가 납니다. 그리고 짜증이 날 수준입니다. 제 평화와 기쁨, 그리고 행복은 촛불시위를 보고 나면 곧바로 깨져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밤을 지새게 됩니다. 요즘 취침시간이 매우 뒤로 물러났고, 리포트를 여러개 제출해야 할 텐데,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참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보수세력 여러분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청소년이나 청년들의 마음으로는 현재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꼴통'이라고만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50 ~ 70년대는 아시다시피 '반공정책'이 나라의 중심사상이 되던 시간.. 더보기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무엇보다 최근의 시위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한 두 블로그를 링크한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04497&table=seoprise_11&start=110#pre - 광주 시민들이 시위 안하고 놀고 있는 이유와 미래 분석 ㄷㄷ http://ladywitch.egloos.com/1762752 - 서울, 광주, 부산 시위현장 정리. 특히 예비군들 모임에 주목할 것. 우리 학교에서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며칠 전에는 시위 참가를 위해 학생회에서 버스 한대를 빌리지 않나, 아예 학생회에서 대자보 붙여서 6월 3일, 6월 10일날 가자고 설득전 나섰다. 기말 국면이라 그래서 그렇지, 끝나면 아마 우리학교에서도 맨날 반이명박 집회를 벌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 더보기
'긍정적인 생각'과 고통받는 어린 양떼 #1.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창 1), 토요일이 되고 주일이 되었다. 라고는 하지만 교회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40년 넘게 교회 목사로 섬기시던 감독님이 공식적으로 마지막 일일부흥회를 리드하시고 그 다음날 은퇴하셨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목사님이 방금전에(?) 취임하셨다. 사실 그것뿐이라면 나에게 있어서는 기쁜 일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교회 개선의 첫 발자욱을 떼는 것이니만큼, 이건 내 삶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다. 딱딱하고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멀어져 있었던 교회가 가까워 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독님의 마지막 일일부흥회 설교는 나에게 또다시 어려운 마음을 안겨주었다. 일단 라는 주제로 예수님께서 감람나무를 저주하신 텍스트를 소재로 해서 하신 말씀인데, 감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