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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about/잡담/공지

나뚜루(나뚜르) 인천점에 다녀와서 마테차를 먹고 왔습니다


   요즈음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이제 거의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올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거의 다 개발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베스킨 라빈스와 나뚜루로 대포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또한 각자의 시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내놓는 도전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나뚜르[각주:1] 쪽에서 마테차를 새로이 개발해 블로거 여러분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를 올포스트에서 듣고 신청을 통해 직접 나뚜르에서 마테차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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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찾아간 곳은 인천 롯데백화점 7층 롯데시네마에 있는 나뚜르 인천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이 8시에 문을 닫아 그보다 늦게 도착해서 문이 닫히지 않았나 걱정되기는 했지만 다행히 나뚜르를 포함한 층이 모두 정상 운영중이었습니다. 롯데시네마로 들어가는 입구는 정문 왼쪽에 있으니 혹시나 나중에 올 기회가 있으면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뚜르 인천점은 롯데시네마 입구 쪽에 약 20평 내외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극장이니까 시식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과는 달리, 별도의 시식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장의 경우 매표소 쪽에서 영화를 광고하면서 들리는 청각적 자극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얻는 휴식을 얻기는 어려운데, 실제로 시식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본 결과로는 그러한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뚜르 인천점의 직원 여러분들의 친절한 대응도 좋았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 인천점 자체의 특성상 본점 공간의 폐점 이후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성스레 장소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 주셨고요(다만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다들 부끄러워서 숨어버리셨지만요;;). 이 지면을 빌어서 당일 도와주신 인천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1100 | 2011:03:01 21:25:14

   시식공간을 한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의자도 전반적으로 편안했고요, 머물러 있기 좋은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콘센트 여부는 확인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NIKON D60 | 1/30sec | F/4.8 | 0.00 EV | 30.0mm | ISO-250 | 2011:03:01 21:24:47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마테차 싱글컵을 반드시 하나씩 먹게 되어 있어서 하나는 그것으로 했고요, 나머지 두개 중 처음에 먹으리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와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중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맛을 잘 평가해보기 위해 저와 함께 제 친동생이 같이 가서 두 싱글컵을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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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받은 마테차와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어본 결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마테차가 기존의 나뚜르의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잡은 녹차 아이스크림을 장기적으로 대체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의도로 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거라면, 정말로 잘한 것이라고 식품 개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존의 녹차 아이스크림은 먹으면 먹을 수록 쓴 맛이 다가와 제가 나뚜루 아이스크림에 대한 선호를 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에 비해 마테차 아이스크림은 쓴 맛이 느껴지지 않고 먹으면 먹을수록 '이게 진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도 예상대로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아이스크림이 요거트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요거트의 강한 맛이 중화되어 질리지 않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마치 소르벳 같은 맛이면서도 더블비얀코의 소르벳과 비교했을 때 너무 달콤하거나 톡 쏘는 맛도 없었다는 점은 나뚜르의 컨셉인 고급 아이스크림에 어울리는 맛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고 나서 마테차를 먹었을 때 약간의 쓴 맛이 입 안에 생긴다는 점입니다. 다만 마테차를 먹고 나서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를 먹었을 때는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니,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으신 분은 마테차를 먼저 다 먹고 바이올렛 블루베리 요거트나 다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컵 통째로 비워 다 먹어버린 동생과 저는 두 아이스크림이 모두 맛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배스킨라빈스처럼 톡톡 튀거나 달콤하지는 않지만 건강하고 맛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아이스크림을 꿈꾸는 나뚜르 아이스크림을 맛보면서, 베스킨라빈스보다 약간 더 가격이 비싼 가격에 나뚜르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나뚜르를 찾는지에 대한 대답을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마테차는 기회가 되는대로 찾아가서 먹어볼 것 같고, 다른 아이스크림들도 시간이 되는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나뚜르의 맛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모두 씻어준 마테차를 기획하시고 만드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부터 알파벳 표기가 natuur인 이 브랜드 이름을 언어학적인 선호도로 인하여 전부 나뚜르로 표기하겠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