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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진리와 거짓, 그리고 그 사이

오늘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만한 말을 했다는 사실과 그 사실을 잘못 했음에 대해서는 저는 이의가 없고,
또한 이러한 것이 사과해야 할 것임에 대해서는 분명히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원래 본성은 그 사과를 빨리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쪽의 사람들은 그걸 온전히, 즉시, 빨리 하라고 그르치더군요.

무슨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는 말을 실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사과글을 쓰고 나왔는데,
저는 언제나 저를 내놓고 나누려고 하는데,
결국 느낀것은 그 일에 대한 제 온전한 생각과 감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남이 원하는 것을 쓰기를 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코멘트 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대로
그대로 써주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결국 결론은 그렇게 정해져 있었습니다.
제가 거기에서 나가는 것으로.
그걸 가지고 저는 진실하게 접근해서 괜히 손해보았던 뿐이고,
사단은 이미 이기도록 이미 묶고 있었습니다.

방법이 있습니까. 일단은 물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잘못 했지만, 너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잊으시는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찬양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일을 당하면서 죄의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요 8:3-11)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 4:8)


이제서야 뭔가 깨달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플레이톡에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사실을 이야기해 보았자 그 사실은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다시 거짓을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저 말도 진리가 아닌 거짓말이겠죠?
실로 사실을 나눔으로써 제가 주는 것이 도움보다 평화를 깨뜨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면,
저는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해야 하나 봅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하나님을 먼저 섬기는 것이 옳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죄인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저를 항상 힘들게 만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고 제발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됩시다.

솔직히 저 상황에 있더라도 저는 그 사람 용서할껍니다.
저도 연약함을 알기 때문에..

p.s. <장미의 이름> 후반부의 종교재판 장면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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