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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지방 여행을 위한 충실한 읽을거리, <리얼 오사카 교토 ( 쿄토 )> 1. 여행 안내서 시장은 포화상태다. 이미 엔조이나 Just Go, 심지어 같은 다양한 안내서들이 시장에 깔려 있다. 더군다나 여행 정보를 여행 안내서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안내서는 나와 같은 중급 이상, 목적지향적 일본 여행자들은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고 있으니, 차라리 인터넷 자료를 찾는게 나을 지경이다. 2. 그런데 기대를 깨고 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제대로 다룬 여행서가 등장했다. 바로 다. 한빛출판네트워크가 고민 끝에 내놓은 이 책, 의외로 볼만하다. 우선 페이지 수가 732페이지에 달한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2쇄부터는 분책을 했을 정도로 많은 정보다. 그런데 18,000원밖에 안 한다! 가성비가 최고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 정도면 .. 더보기
<일반의지 2.0>과 엔하계 위키, 그리고 친목사회 일반의지 2.0 - 아즈마 히로키 지음, 안천 옮김/현실문화 일단 해명부터 해두자. 나는 아즈마 히로키의 논의 그 자체에 대해서는 좋아한다. 그가 정리한 내용의 흐름, 그러니까 자신의 주장을 이끌어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좋아한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바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보니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에도 아즈마 히로키의 논의에 대해 크게 비판했는데, 이번에도 비판할 수 밖에 없다. 미리 양해를 구해둔다. 엔하계 위키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아즈마 히로키의 부터 다루고자 하는 이유는, 이라는 개념이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장소가 바로 한국 남성들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닮았기 때문이다. 은 한국 사회의 무친목사회의 개.. 더보기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 좋지만 논란성이 많을, 웹컬처 역사서 1. 가 작년에 국내에서 번역출판되었다는 사실은 접했지만, 최근에 들어서 웹컬처 비평계에서 과 세카이계의 유사성이 지적되면서 책의 내용을 읽게 되었다. 2. 는 의외로 세카이계의 개념에 대해 논의하는 연구서라기보다는, 세카이계라는 개념을 빌어 '오타쿠'문화, 특히 소위 '3세대 오덕'의 역사 전개 과정을 정립한 역사서에 가깝다는 것이 내 인상이다. 특히 오카다 토시오의 (한국어판 )에서 설명한 오타쿠와 현재의 '오타쿠' 문화와의 차이가 적지 않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의외로 그 사이의 변화를 가장 납득가능하게 설명한 논고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3. 본격적으로 몇가지 점에서 책의 논의에 대한 입장을 남기고자 한다. 우선 기존의 애니메이션의 팬들은 애니메이션을 메타서사적 관점에서 바라봤지만,.. 더보기
2016년 정리 (1) - 글 사진은 좋아하지만 닿을 수 없는, 카랏(カラット)의 Line 팬서비스 사진에서… 2016년이라는 꽤 힘든 시기가 지났다. 사진은 매년 하는대로 정리해서 100장을 선정했다. 이걸 리사이징하고 줄이는 것만으로도 몇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지금 시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간략하게, 보안에 걸리지 않는대로 남겨보고자 한다. 2016년에 나는 무엇을 했을까 ※ 1월2일 퀘이크스퀘어. 느릿하게 3시쯤 가니 역시나 볼 내용이 다 사라져 있는 상태를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구매러는 이미 졸업한 상태라… 한편 학위논문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반 전부턴가 미루고 미루었던 인터뷰 한 건을 마쳤다. 24일에는 삼청동에 갔다가 작년에 한 번 뵈었던 분과 구체적으로 삶을 나누기 시작했다. 30일.. 더보기
[긴급제작/배포] 경부고속선계 KTX + SRT 통합 시각표 (2016년 12월 9일 개정) 안녕하세요. 엘리프입니다. 현재 성과연봉제를 시점으로 하는 노동악법을 막아내기 위한 철도노조의 정당한 투쟁과, 국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어쨌던 9일부터 KTX와 SRT가 서로 다른 회사가 되어 하나의 노선 안에서 불필요하게 투쟁하는 결과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SRT와 KTX가 별개의 회사가 되면서, 각각 자신의 회사별로 별개의 시간표를 배부해, 같은 노선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쪽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활동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최근 며칠동안 노선 시각표를 일본 시각표 체계에 맞춰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 성과물을 오늘부로 경부고속선계를 중심으로 우선 공개합니다. 이 시각표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에 .. 더보기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 동조서 엘리프는 최근 그리스도인 개인의 자격으로 최근의 시국선언에 참여하거나 다른 시국선언들의 논조에 동조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개인의 입장으로서 이러한 시국선언들에 동감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한 새로운 시국선언을 작성하는 것은 대부분의 시국선언의 작성이 조직이나 단위 별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 한다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 논고에서는 본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선언들에 '반응'하게 된 이유를 밝힘으로서, 이들 시국선언에 동조하는 개별적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참고로 주로 개신교에서 활동하는 본인의 입장에서, 이 글은 개신한국어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우리는 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떠한 정치 제도도 배격한다. … 또한 오늘의 현실 속에서 정의로운 사.. 더보기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 대담 : TV판보다 극장판이 더 나은 애니가 여기에 있다 響け!ユーフォニアム 극장판(부제는 생략하기로 하자)은 저음 금관악기 중 하나인 유포늄을 연주하는 오마에 쿠미코黃前久美子(CV: 쿠로사와 토모요黒沢ともよ 분)이 진학한 북우지고등학교 관악부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동작의 애니메이션을 재편집한, 소위 총집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는 9월 1일 메가박스에서 애니플러스사의 주관 아래 개봉해 5일까지 4,169명이 관람했다. 원래 이 글은 모 사이트에 기고할 용도로 영담산 님과 같이 작성했으나, 사이트가 날라간 관계로(...) 개인 블로그로 이전해 올린다. 대담에 응해주신 영담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TVA와의 차이 1: 편집의 긴장감엘리프 : 자 이제 시작할까요? 우선 TVA와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 더보기
'팬덤문화' 홍종윤(2014), 팬덤문화,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커뮤니케이션북스. 1. 간단한 책일줄로 생각했다가 깊이가 느껴져서 놀랐다. 2. 한국식 팬덤 연구는 생각해 보면 서구쪽에서의 이론화와 일본쪽에서의 이론화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대중문화쪽 팬덤 연구가 대세고, 따라서 서구 이론화 쪽의 이론이 보다 더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서도 서구쪽 이론이나 대중문화 팬덤이라는 현실이 채택되어서 우리쪽에 더 어울리는 '야오이'나 수공, 동인지 대신 '슬래시 픽션'(:14)이라는 애매한 이름이 쓰이고 있고, 코스프레도 팬덤에 전적으로 기반한 문화라고 절하되어 평가되고 있다(:32). UCC나 2차창작도 애매한 명칭인 '밈 비디오'로 불리고 있고. 그런 면에서 이 책의 한계는 분명하다. 팬덤의 집단.. 더보기
메르스 여파로 코믹월드 연기 … 동인·코스어들 "분노" 메르스 여파가 동인과 코스어들의 대축전인 코믹월드에까지 이르렀다. 코믹월드는 지난 1998년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총 연 12회 정도 개최되고 있는 종합 만화문화축제로, 주 행사인 동인지 판매회 이외에도 코스프레 무대 행사, 애니메이션 노래자랑 등을 매회 진행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코믹월드를 주최하고 있는 ㈜에스이테크노는 공식 홈페이지(comicw.co.kr)를 통해 메르스 관계로 오랜 시간동안 심사숙고해 코믹월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7월 11일과 1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93회 부산 코믹월드('부코')는 8월 8일과 9일로 이동된다. 또한 8월 16일로 예정되었던 추가 행사는 일정 관계로 취소된다. 133회 서울 코믹월드('서코')는 한 주 미루어져 7월 25일과 26일에 학여울.. 더보기
제20회 PFJ 전국대회 참관기 : "무엇으로 살아 나갈꼬?" 이 글에서 '올해'의 기준은 2014년입니다. 이 글은 2015년도에 완성됐습니다만, 해당 행사가 2014년도 행사였고, 글을 쓰기 시작한 날짜도 2014년인 점을 감안해 글 내의 시점을 이렇게 잡게 됐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니셜을 적극 사용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올해' 두번째 일본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물론 돈이 많아서 다녀온 건 아니다. 박사님의 권유 때문이었다. 9월부터 제안을 받고 점차적으로 일본에 갈 준비를 해왔었지만, 중간에 PFJ 대회 등록 및 숙소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갈리게 되어 가는 것을 거의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결국 부모님과 박사님과 이야기가 잘 돼 나는 제주항공과 제트스타를 사용해 오사카를 경유해 오키나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