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9 02:02

숨겨왔던 파워포인트의 진면목,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회사통 파워포인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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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내게 줄 게…"로 시작되는 Am, 4/4의 곡, 미디어와 무관한 삶을 살아오지 않은 30대 이하라면 다 들어보셨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클래지콰이의 <She is>라는 이 '유명한' 곡을 떠올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도 이 책이 그저 다른 파워포인트 책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파워포인트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냥 쓰는 대로 쓰면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파워포인트를 통해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봐야 할 부분도 그닥 없다고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책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왜 앞에 누구라도 알기 쉬운 내용이 나오는 거지? 저런건 대충 파워포인트를 만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겠는데' 라면서 책을 빨리 넘기려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책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에 대해 후회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도형을 3D화 하는 방법론을 접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마치 책을 읽다가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진면목을 발견한 기분이야 말로 대단했다.

Canon EOS 450D | 1/60sec | F/5.0 | 0.00 EV | 18.0mm | ISO-400 | 2013:09:19 21:58:31
이런거 말이여...() 참고로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파워포인트에서 기본 도형틀만을 사용해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페이지를 꾸미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기본적인 툴만을 사용해서 뭔가 대충 만들려다가 주변에서 접하는 더 좋은 결과물을 보다 보면 이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감탄만 하고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모두 가르쳐주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데 내가 파워포인트를 통해서 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올랐다. 즉 파워포인트를 쓰면서 내가 생각하기는 했지만 구현이 힘들 거라고 생각만 했던 부분이 전부 재구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책의 맨 앞쪽에 있던 파워포인트의 기본부터 보면서 이 책에서 그렇게 얻을 수 있는게 없겠다 생각했던 나를 부끄럽게 해 주었다.

   또한 이 책을 가진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점 하나는 (모든 전문서들이 그렇지만) 책을 구매한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파워포인트 테마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파워포인트 테마를 사기 위해서 책을 사 보지는 않지만, 동시에 파워포인트 테마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개인의 파워포인트 표현력과 직결되는 만큼, 책을 통해서 파워포인트에 대한 중요한 팁과 함께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테마들도 얻을 수 있다.

Canon EOS 450D | 1/30sec | F/5.0 | 0.00 EV | 27.0mm | ISO-400 | 2013:09:19 22:50:18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이 회사에 처음 들어오는 신입사원이나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쓰여진 만큼, 한국의 회사 생활이라는 작은 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용한 툴이라고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전부 유용한 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학술발표를 많이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저 프레젠테이션 형태를 그대로 따라갔다면 아마 회사가 참가하는 이과쪽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으나, 문과쪽에서는 오히려 호응을 얻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 책을 보고 난 한 형은 "그냥 키노트 쓰지?"라면서 나를 윽박지르기도 하였다.) 또한 책에서는 HY견고딕을 자주 사용하도록 권하나, '회사 영역' 바깥에서는 택도 먹히지 않는 소리임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내가 이 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냐고? 가지고 있는 파워포인트의 버전과 관계없이, 파워포인트의 숨겨왔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 그러나 이 또한 어디까지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시 잘 해석하고 소화해야 하는 책. 이 것이 이 책을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이 책을 봐야만 하는 분들
   - 새로 직장에 들어온 신입사원이나 파워포인트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중견임원 분들
   - 파워포인트를 사용하기는 하나 기본적인 활용 방법, 또는 중급 정도 밖에 사용 못하는 분들
   - 윈도우 기반 컴퓨터만 사용하시는 분들

> 이 책을 보지 않아도 되는 분들
   - 맥북과 키노트를 사용하시는 분들
   - 그리고 파워포인트 고수 분들!


파워포인트 2013

저자
전상오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 2013-08-30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 책 소개 ⓞ 100만 직장인이 믿고 선택한 회사통! 당장 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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