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1 21:37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고 싶다면, <움직이는 사물의 비밀>(한빛미디어)



   강대국 미국을 발전시키고 지금도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이 개척자 정신이다.

   개척자 정신은 혼자서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어떠한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는 장소로 뛰쳐나가는 정신이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나가는 정신이기도 하다. 나는 이 정신의 정점에 있는 것이 DIY(Do it Yourself)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DIY가 가능한 이유는 도전해서 실패해도 누구도 실패한 사람을 탓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부여할 줄 아는 열린 사고와 생각, 그리고 누구든지 새로운 것을 만들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자유로운 자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DIY 문화가 좀더 확장될 필요가 있는 지금, 한빛미디어 Make Korea 잡지 발간과 Make Korea fair를 통해서 이 새로운 정신이 대한민국에도 젖어들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사업은 선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DIY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냥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시간을 들일 때보다 보다 더 자세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받아서 일하는 편이 확실히 능률이나 지식의 능력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한빛미디어 Make가 당당히 번역해 출간한 책이 본 책 <움직이는 사물의 비밀>이다.


   물론 나 같이 수학과 과학과 거리가 먼 문과 사람들에게 이 책이 상당히 어려운 책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책의 첫머리에는 공학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썼다는 말에 힘을 내 읽어보려고 좀 더 책장을 넘기다보면, 고등학교 물리 때 전혀 이해가 안가던 지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기어의 종류가 어쩌니, 토크가 어쩌니 저쩌니 이야기가 나오다가 나중에는 아두이노 프로그램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정신이 아득해져 어디 안드로이드에 날라갈 것만 같은 서술이 이어진다. 게다가 책의 내용이 꽤 많다 보니 그대로 번역할 수 밖에 없어, 국내에서 이 책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보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이 책의 지시대로 구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초보자를 위해서 썼다는 말은 사실이고, 일상에서 전기나 물리를 이용한 제작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것은 이 책이 모두 소개해 주고 있다. 실제로 인간의 체중을 버틸 수 있는 어떤 물체를 만들기 위해서 무작정 만들어보면서 지식적인 한계에 부닥치거나, 사람의 힘에 버티지 못하고 물체가 부서지는 바람에 다칠 위험을 무릅쓸 필요 없이, 물리 공식이나 원칙을 이해한다면 어느 정도의 모터나 부속품을 사야 어느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이 책이 전해주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이 책에는 오타 찾아보기가 극도로 힘드니, 정확성 또한 신뢰할 수 있다.


(사진 : 테츠야 + 아오미네 in 쿠로코의 농구 by 토모코 + Kiss)

   읽어보면서 전혀 물리를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뭔가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 이 책을 세 번 정도 읽어보면 이해하고 새로운 제작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책을 읽어나가면서 멘붕을 거듭해나가던 나도 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 왜 저런 물리 공식이 필요한지, 모터의 종류가 어떤지 기어가 어떤지 왜 AC와 DC 개념 이해가 필요한 건지 등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더 읽어나갔을 때에는 책을 통해 보다 더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물론 책을 공부하기 시작한 즉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곧바로 생각해 내서 매년 메이크 코리아 페어에 나갈 수 있는 뭔가를 곧바로 얻는(...) 그런 기적은 없겠지만, 뭔가 실제적으로 뭔가를 창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반드시 볼 것을 추천해 본다.


> 이 책을 꼭 봐야 할 사람들
- 이 시대의 르네상스인들
- 지적 창작만 해보고 살다가 실제적인 창작도 해 보고 싶은 사람들
- 창조경제시대 융합적 · 창의적 능력을 함양하고 싶은 정부 고위직 관리 · 공무원
- 뭔가 만들고 싶은데 전혀 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람들


< 이 리뷰는 한빛미디어 한빛리더스 7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신고
Trackback : 0 Comment 2
2013.10.28 00:52

<ZAKO의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 뭔가 좋긴 한데 뭔가 부족한


DSC-RX100 | 1/30sec | F/1.8 | 0.00 EV | 10.4mm | ISO-250 | 2013:10:27 16:07:49


  사진기를 잡은지 벌써 14년째가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과 풍경들을 재미로, 또는 취미로 찍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을 찍으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어떻게 잘 찍는 지를 이야기하고 평가하기 이전에, 많이 찍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각각의 사진은 그 시점(momentum et punctum)에서만 포착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찍고 싶었던 이미지를 찍지 못한다면 당연히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순간의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는 직감과 실력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직감과 실력은 배움과 실전을 통해서만 강해질 수 밖에 없다.

   필자는 그런 의미에서 <ZAKO의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의 출시를 기대했었다.

Canon EOS 450D | 1/40sec | F/5.6 | 0.00 EV | 18.0mm | ISO-400 | 2013:10:14 18:09:47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뭔가 부족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물론 머리말에서 저자들은 "이 책이 여러분만의 사진세계에 도달하는 작은 배가 되어" 쉽게 사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에서 책을 썼다고 강조하고 있다(p. 5.). 하지만 책을 읽고 있다 보니 작가가 기대했던 그러한 학습 효과를 이 책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페이지 처음부터 뭔가 모르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물론 AF(자동 모드)-MF(수동 모드) 같은 단어에는 익숙하지만, 1번 코너와 2번 코너를 보고 있자 하니 스팟 AF(AF-C)라는 말과 동체추적 AF(AF-S)라는 말이 나오고 많은 움직임이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AF-S가 좋다느니 AF-C가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완전히 충돌하며 독자의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순간 모순 이야기를 현실 속에서 보는 기분이다.

   또 내용을 읽어가면서 보면 다분히 DSLR만에서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최근에 싸면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소니 DSC-RX100으로 카메라를 전환했는데 이 녀석은 렌즈가 내장되어 있는 디지털 카메라어서 렌즈 교환이 안 되다 보니 내용중에 나오는 편광필터라던가 어안렌즈, 마크로렌즈, PC렌즈 라던가 등의 이야기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중간에 프로그램들을 깔아서 이것 저것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도 저런 걸 깔아서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하는 생각까지 드는 판에완전 초짜가 이 책을 사들어서 쉽게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셈이다.

   또한 사진 팁의 대부분이 인물 사진보다는 풍경사진이나 기록 사진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나는 다른 사진들보다는 인물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다보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어색함을 느낀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Canon EOS 450D | 1/30sec | F/5.6 | 0.00 EV | 33.0mm | ISO-500 | 2013:10:14 18:10:17

   그래도 내용이 중급 이상의 사진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점들이 풍부하게 있다는 점에는 동감한다. 야간 도심 촬영이라던가 별 촬영이라던가 평상시에는 해 보기 어려운 내용, 또는 찍어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안 나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건 일반 사진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삼각대와 자동 무선 릴리즈의 중요성(?) 이라던가 각 그림의 구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삼각형, 마름모 등의 구도를 작은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등도 담고 있어서 사진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일러스트는 이 책의 백미로 작용하고 있다.

   어쨌든 <ZAKO의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은 내게 있어서는 뭔가 좋긴 한데 뭔가 부족한 책으로 남게 되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 사진 전문가
   - 1년 이상 사진 찍기 활동을 했던 사람
   - 주변에 이 책을 읽고 조언을 해 줄 사진사가 있는 사람

>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사람들
   - 왕초짜 사진사


"이 리뷰는 한빛리더스 제 7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2.11.09 03:25

2012 일본 여행기 (15) - 4일차 ㅁ : 게리 선교사님 (2)


이 글은 [ 2012년 일본여행기 ] 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작권자가 허가한 장소 이외에 게시 할 수 없습니다.
이 글 안에 있는 일본어 단어들은 완전히 굳어진 경우(도쿄, 오사카 등)을 제외하고는 장음을 고려한 통용표기에 따라 표기합니다.

   게리선교사님과 카루이자와 마을 한 바퀴를 돌고, 이제 학교가 끝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러 그 학교로 같이 가기로 합니다.

iPhone 4S | 1/383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5:31:58


   돌아오는 길에 찍은 건물 사진 하나입니다.


iPhone 4S | 1/12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5:32:32


   아까의 '카루이자와 역사의 길'표식이 유니온 교회 앞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거리의 이름은 오디토리움 거리로, '메이지 시대부터 (개신교) 외국인 선교사들이 운영한 유니온 교회가 하기 문화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한 것을 두고 아까의 교회 건물을 오디토리움으로 칭한데에서 유래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유니온교회의 영향력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iPhone 4S | 1/1004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5:38:15


   어쨌든 교회를 뒤로 하고, 이제 카루이자와 중심부를 출발해 그 학교로 이동합니다.


iPhone 4S | 1/708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5:41:19


   가는 길에 발견한 시나노철도 노선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만, 그런 짬이 전혀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iPhone 4S | 1/600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5:46:39


   또 이동하다 보니 이런 화과자점도 있더군요.


iPhone 4S | 1/986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5:53:21


   이제 인적이 드문 곳을 지나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한 십여분을 더 달려서, 그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50 | 2012:07:02 15:59:07


   도착해서 먼저 눈이 간 것은 태권도 도장 안내! 네. 게리 선교사님은 바로 이 곳에서 무료 태권도장을 하고 계십니다. 진위여부가 흔들리시는 분을 위해  [ 증거자료를 링크 ] 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아래의 사진도 같이 살펴보시고요.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00 | 2012:07:02 15:59:29


   이 곳 (Karuizawa Horizon International School : KHIS, 카루이자와 수평선 국제학교) 은 평소에는 대안학교 형태이긴 하지만 일본의 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교육은 일본어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저기 있는 아동은 아마도 수학 숙제를 풀고 있었고...() 그리고 게리 선교사님과 토모 선교사님도 여기 사진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시는 교사 선생님과도 짧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본어 능력이 한정되어 있는 이상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ㅠㅠ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160 | 2012:07:02 16:03:36


   그리고 일본어 과학책을 들쳐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과학교과서의 철도사진, 찍어보았습니다. (근데 이건 무슨 철도죠...())


iPhone 4S | 1/120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6:06:45


   어쨌든 진짜 한가롭고 평화로운 학교였고요,


iPhone 4S | 1/12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6:07:16


   다만 십자가가 학교 안에 있었다는 정도가 차이점? 그 정도입니다. 이제 세 명이나 되는 아이들까지의 픽업을 완료한 저희는 이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원하시는 게리 선교사님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단 제가 하룻 밤을 자게 될 게리 선교사님 집으로 향했습니다.

   

iPhone 4S | 1/6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6:15:10


   가는 길에 찍은 자동차의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GPS 장치와 함께 아이패드가 오늘 달린 곳의 위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iPhone 4S | 1/282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6:18:29


   그리고는 무사히 집에 도착해 우선 무거운 짐들을 전부 내려놓고 다시 긴요한 짐만 싸서 어느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00 | 2012:07:02 16:18:49


   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보시다시피 비포장 도로를 지나가야 하기도 했고, 상당히 산비탈을 올라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높은 산기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도차를 극복하고 별장을 지어 살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올라가고 있을 때의 정황을 보여드리기 위해 동영상 하나를 소개합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다시 포장상태가 된 도로를 지나는 상황에서 동영상을 찍은 것입니다. 제 말도 나오고, 영어와 일본어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은 바로...

















iPhone 4S | 1/7937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06:06


   이 곳이었습니다. 사실 우스이고개(碓氷峠)를 가고 싶다고 했더니 도착한 곳이었습니다만, 우리가 늘상 이야기하는 우스이 고개 철교는 전망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즉 일반적인 우스이 고개와 철도동호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그 [[우스이고개]]는 전혀 다른 곳이었더군요. 으악 ㅠㅠㅠ


iPhone 4S | 1/472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17:22


   어쨌든 '진짜' 우스이고개에서 내다보는  전망을 바라봅니다. 한국과는 확실히 나무들의 분위기가 달라보지만, 어쨌든 푸른 산의 자태가 보기 좋네요.


iPhone 4S | 1/30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21:36


   그 옆에 낡은 표지판 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내용은 '수원 함양涵養 보호림'. 그러니까 우리 말로 하면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판인 것이었습니다. 확실하게 맑은 물이 나오기 위해서, 맑은 숲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참고로 중간에 'かん養'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함양의 함자가 (2136자로 확장된 지금도) 상용한자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iPhone 4S | 1/126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25:41


   그리고 마주선 표지판, 이 표지판 왼쪽(동쪽)으로는 아까 지나온 타카사키가 있는 군마현이고, 오른쪽으로는 카루이자와가 있는 나가노현입니다. 따라서 아까 위의 표지판은 왼쪽에 있어서 군마현 명의 상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죠.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제 사진을 찍었으나, 제 사진게제 원칙상 올리지는 않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125 | 2012:07:02 17:28:32


   다시 나오면서 알려준 사진입니다. 우스이고개 맨 위부터 시작해서 카루이자와 같이 이와 같이 유람보도가 있다고 하네요. 아까 왔던 카루이자와와 현재의 우스이고개를 연결해 준다고 하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닐 기회가 있으려나요?


   어쨌든 다시 우스이고개 아래로 내려가 아까 카루이자와를 돌아봤을 때는 보지 못한 곳을 한 곳 소개해 주셨습니다.


iPhone 4S | 1/373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36:11


   처음으로 소개해 주신 곳은 카루이자와에 있는 성 바오로 성당. 뒤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만, 십자고상에 달려 계신 예수님의 모습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iPhone 4S | 1/6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7:37:11


   전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성 프란시스/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가 영어와 일본어로 기록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이런 저런 것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리아상은 저 입구 맨 위쪽에 있는 아기예수님을 품고 있는 상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성모신심자들이 보면 깜짝 놀라겠습니다. 아니, 저런데 작게 설치해두다니, '성모님'을 너무 소홀히 여기는게 아니냐고.


iPhone 4S | 1/176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7:37:16


   한편, 그 바로 맞은편에는 Church street라는 중형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왠지 성전 뜰 이방인의 뜰 앞이 생각나고, 그러면서 성전 앞 환전소 등을 뒤집어 엎으시는 예수님이 생각납니다만... 그냥 지나갑시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관광을 완료하고 (사실은 원래 우스이고개를 가고 싶었습니다만, 1) 일단 사진을 찍기에는 구름이 낀 저녁 이후에 방문할 것라 정상적인 사진 촬영이 불가능 할 것이고, 2) 너무 많은 폐를 끼치는 것도 좋지 않을 듯 해 더 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 다음 기회를 노려서 제대로 66.67퍼밀의 '진짜 우스이고개'를 다녀와야죠.


iPhone 4S | 1/3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7:42:33


   저녁은 선교사님께서 외식을 사주셨습니다! 이 곳은 카루이자와 역 근처에 있는  [ 프레스갓세 フレスガッセ ] 라고 합니다. 혹시나 이 점포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어 찾아 보았더니 곧바로 구글에 해당 점포의 홈페이지 등이 뜨네요. 홈페이지의 사이트 주소명인 fress-gasse 를 독일어로 찾아보니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Fressen) 골목(gasse)이라는 뜻인 것 같네요.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00 | 2012:07:02 17:49:19


   메뉴판은 보시다시피 이렇고요, 약간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만 일단은 같이 외식을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돈데키라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320 | 2012:07:02 18:07:08


   먹은 녀석입니다. 아무래도 돈데키는 /돈/까스 + 스/테/이/크/를 합친 말이었네요. 어쨌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시면서 먹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이 곳이 소세지 전문점이라는 걸 이제서야 확인했으니 제대로 이 요리점의 맛을 제대로 즐기지는 못한 셈이 되었습니다만, 어쨌든 맛난 음식이었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400 | 2012:07:02 18:43:41


   나오기 전에 이 가게의 내부를 찍었습니다만, 내부에는 보시다시피 이 근처의 등산지도가 깔려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서 게리 선교사님도 이 곳에 계신 젊은 주인 분과 같이 등산할 계획을 이야기하는 등 환담을 나누다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섰습니다.


iPhone 4S | 1/60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8:45:58


   다시 나오면서 음식점 입구에 놓인 작은 표지판을 찍어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사히 맥주의 제공을 받은 것 같네요.


iPhone 4S | 1/120sec | F/2.4 | 4.3mm | ISO-100 | 2012:07:02 18:46:03


   그리고 바깥의 도로도 찍어두었습니다. 분명히 카루이자와 역 근처니까 차선 수도 많을 것 같아 보이지만 차선수도 왕복 2차로에 불과했고, 다니는 차도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러 가시는 김에 서점을 구경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서점에 들어갔습니다.


iPhone 4S | 1/4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8:59:06


   그나저나 이 판은... 전부 원피스네요. 원피스 재고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대단했지만, 그걸 사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렇게 판매할 정도가 된다는 점, 중형 서점에서 이렇게나 원피스만을 위한 판을 벌리고 있다는 점에 놀라 버렸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8:59:49


   그리고 다른 만화들의 책장에 들어섰습니다만, <너에게 닿기를>도 보이고, 다양한 만화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물론 지를 계획은 전혀 없었으니 넘어갑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9:04:05


   다음으로 들른 전격문고 란. <귀가부의 에이스군 帰宅部のエースくん。>이라는 제목이 약간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한국에 정발되었는지 확인했습니다만, 아직은 발매되지 않은 모양이군요. 내용을 보니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부 활동을 거부하다가 귀가부에 들어가는 한 여자 선배를 만난다... 는 연예/학원 라노베의 정석이군요. 그런가 봅니다.


iPhone 4S | 1/60sec | F/2.4 | 4.3mm | ISO-80 | 2012:07:02 19:05:51


  잡지란에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와 살까 말까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국내 건축설계와는 차이가 있을테니 패스.


iPhone 4S | 1/40sec | F/2.4 | 4.3mm | ISO-64 | 2012:07:02 19:09:27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만화잡지판. 역시 일본답게 수십 개의 만화잡지가 활개를 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봤자 뭔지 모르겠으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참고로 한 켠에는 <일상>이 연재되고 있는 <소년 에이스>가 있고, 해당호에는 마침 <일상> 부채가 특전으로 걸려있었습니다만, 일단 일상은 전혀 읽어본 적이 없어서 + 게다가 일본어 만화잡지를 한국에 들고 가면 집에서 무슨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으므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50 | 2012:07:02 19:11:57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시나노철도선을 멀리서나 찍어봅니다.

   ... 그리고는 '집'에 다시 들어갑니다.


iPhone 4S | 1/15sec | F/2.4 | 4.3mm | ISO-800 | 2012:07:02 23:36:30


   집에 들어와서 한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선 그동안 3박 4일동안 스미다강 유스호스텔에서 정리가 안된 짐을 정리하고 나서 (일단 불요불급한 옷짐을 버리고, 그리고 나머지는 세탁을 맡겼더니 다행히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ㄱ) 몸을 씻고, 그리고 나서는 2시간이 안되는 사랑과 관련된 한국 영화 한 편을 보여주셔서 오랜만에 한국어만을 듣는 사치를 누리고, 그리고 컴퓨터로 이것 저것 인터넷을 사용해 정리하고 나서는 내일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아침에 일어날 찬양 알람을 맞추어 두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아, 부록으로, 지난 여행기 때 쇼하우스를 들르고 있을 때 게리 선교사님이 찍으신 몰카가 있었나 봅니다. 게리 선교사님의 홈페이지인 [ Japanacts 뉴스레터 7월호 ] 에 제 사진이 올라온 관계로 해당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고로 아래 사진만의 저작권은 [ Japanacts ] 에 있습니다.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2.04.25 23:58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는 글 모음집이라도 역시 다르다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 라는 책을 소개하는 리뷰 제목을 저렇게 쓰게 된 이유부터 설명해야겠다. 아니 이 책을 구매하시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구매하실 여러분들께서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한 가지 있다. 그 것은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지금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경향일보에서 만든 명사 인터뷰 코너인 '김제동의 톡톡톡'에 있는 내용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사진은 크게 만들어 붙여서 만들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에 있는 글들을 열심히 경향일보 웹사이트에서 보시고 알아서 저장까지도 할 수도 있다. 보통 인터넷에 올라갔다가 출판삭제를 했으면 이 책의 내용을 책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한정에서 발생하는 가치라도 있는데, 이건 이러한 것도 없다. 왜 그런데 이 책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것일까.

   그 이유들을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책이 인터넷의 정보와 달리 주는 효용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컴퓨터 기기의 발달로 책이 소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떴었다. 그 때에는 책이 인터넷에 비해 주는 효용성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리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가 없이 책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장점은 이 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컴퓨터로 그냥 술술 넘기면서 넘기기 쉬운 정보와를 이 책에서는 좀 더 자세히 들쳐볼 수 있다. 깊게 살펴볼 수 있다.

   둘째로는, 이 책에만 있는 추가적인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책에 맨 마지막에 있는 김제동 자신의 인터뷰는 이 책에서만 공개되어 있다. 특히 인터뷰 분량도 다른 명사들의 인터뷰 분량이 제한 된 것과 달리 4시간 연속으로 한 인터뷰 답게 많은 분량에 걸쳐서 김제동씨에 대해서 깊게 알 수 있다.

   셋째로, 이 책에 있는 인사들의 다양함 때문일 것이다. 안철수, 문재인, 곽노현등의 주요 인사를 다 섭렵한데다 심지어 소프라노 조수미씨, 스님, 이효리씨 등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터뷰가 망라되어 있다. 심지어 내용 중에는 일반 학생들과의 인터뷰도 있다. 명사 인터뷰에 나오지 않아도 될 사람까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많은 사람들과의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넷째로, 인터뷰 내용의 중점은 잘 집어주면서 동시에 그 내용 안에 인정과 재미를 곁들어 넣는 김제동씨의 솜씨이기도 할 것이다. 명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이야기를 이끌어주지만, 동시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 안에 있고, 중간에 웃음을 일으킬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특히 김제동님의 서문의 너스레는... 슬프지만 우리를 웃게 만든다.

   온라인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오프라인의 경험이 소중한 것처럼, 김제동의 이 신간 또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떻게 바꿀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 사 두고 언제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열심히 읽어보기 바란다.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1.03.31 23:13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선두주자에게 박수를


NIKON D60 | 1/6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1:03:31 14:20:29


일본 상용한자가 바뀐게 뭐 그리 중요한 건데?

    일단 내가 이 책의 리뷰를 따기를 갈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일본의 상용한자(말 뜻만 따져본다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한자'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어에서 쓸 수 있는 한자'로, 그 이외의 한자는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 표기가 제한된다)는 지금까지 총 1945자였다. 1923년(다이죠 12년) 처음 생긴 이래 여러 차례 개정 이후 당용한자 (当用漢字)라는 이름으로 1946년(쇼와 21년) 1월 12일 다시 개정되어 사용되다가 1981년(쇼와 56년) 상용한자(常用漢字)로 재개정을 통해 현재까지 일본어에서 쓸 수 있는 한자의 수가 1945자로 고정되어 있었다.[각주:1] 거기다가 이 1945자는 왠지 일제 통치가 끝나고 한국에 해방을 준 그 해(1945년)의 숫자와 일치해, 왠지 공부하면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면이 있었다. 그런데 쉽게 바뀔 것만 같지 않았던, 일본어에서 사용가능한 한자의 숫자가 바로 작년에 늘어났다. 실제로는 1945자 중 5자가 삭제되고, 216자가 다시 추가 된 것이기는 하지만,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한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에 따른 사용 가능한 한자형 단어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즉 일본어 공부의 범위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 특히 새로 추가된 한자에는 (麵 :면 면)[각주:2], (음률 려), (아침 단)과 같이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도 많이 있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언어 사용 능력에 있어서 단어의 습득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한다면, 이러한 변화에 곧바로 대응한 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일본어 능력이 쉽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이러한 학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새로운 상용한자 교육의 선두주자, <일본어 상용한자 2136>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에 동양북스에서 낸 <일본어 상용한자 2136>(2011)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도출된다. 누구보다도 먼저 앞서서 새 상용한자를 해설하고 한자들에서 파생되는 단어, 특히 예외의 읽기 경우, 또한 발음이 똑같은데 한자를 달리 쓰는 경우는 그림으로 설명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자의 정렬 순서를 획순/한국어 발음 순으로 정리해 한국어 발음과 획순을 안다면 쉽게 원하는 한자의 일본어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새 상용한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책을 쉽게 준비해 발간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동양북스의 이 책을 가히 선두주자Forerunner 로 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 하다.

   이러한 일본어 상용한자 2136의 사례를 다음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다.


    보시다시피 한 페이지에 기본 4개의 한자를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긴 설명이 필요한 한자의 경우는 두 글자 분량을 사용해서라도 자세한 설명과 함꼐 일러스트까지 곁들어 놓고 있다. 또한 전체 음훈을 (예외까지 포함해) 수록해 적어도 이 책만 있으면 일본어 한자의 독음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일본어 상용한자 2136자에 따른 4388개의 음훈을 이 책에서 다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일본어 상용한자 2136>책을 보다 보면 앞에서부터 연속되는 한자와 음, 훈에 머리가 지치게 되고, 그래서 앞에서부터 공부하다가 지속력을 잃어 일본어 공부를 할 맘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다른 거 필요 없다. 하루에 다섯 문자, 아니 한 문자의 독음이라도 외워두자.
    이 방법은 한일영 언어를 돌파해 국내에 화제가 되었었던 [ 데이빛씨의 사례 ] 에서도 드러난다. 그가 일본어 상용한자를 공부할 때 하루에 다섯문자씩 끊어서 계속해서 공부했다는 사례는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방법론일 것이다. 다섯글자가 힘들다면 한 문자, 두 문자씩 외워도 될 것이다. 물론 속도는 느리겠지만, 하루에 한 단어씩 배운다면 꾸르안을 다 읽을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각주:3],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다.

2) 작심삼일을 밥먹듯이 한다고? 그냥 백과사전처럼 읽어나가자!
   저 위의 방법은 나 같이 지속력이 없는 사람(....) 에게는 효용성이 부족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 한국어에는 아시다시피 많은 한자단어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한자 단어의 사용이 상당수 일본의 그것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한자를 찾아서 그 한자를 읽어나가는 방법을 찾아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서 '열차 진행!'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열차(列車)와 진행(進行)이라는 말 모두 모른다면, '열'자나 '진'자 중 하나를 뒤의 색인에서 찾으면 해당 문자 번호가 나온다. 그러면 그 번호를 찾으면 당연히 열차가 れっしゃ고, 진행은 しんこう(참고로 말해두는데 '신호'가 아니다.. 신호信号는 일본어 독음으로 しんごう)라는 것을 익히게 된다. 그럼 れっしゃ しんこう라는 말을 열심히 말하다 보면 어느새 단어가 외워지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찾아준 문자에 있는 관련 사항을 같이 외워두면 금상천화다. 즉 일본한자어 단어사전으로 생각하고 계속 찾다보면 단어들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는 말!

3) 그것도 아니라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 나가면서 읽어버리잣!
   이것도 귀찮다고 하시는 분은 진짜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그 페이지 안에 있는 단어들을 읽어보고, 다시 덮어서 다른 페이지로 가면서 읽어버리는 방식도 참 재미있을 것이다. 다만. 읽었던 페이지를 나중에 읽지 않았을 것 같은 경우가 있으니 체크는 해가면서 읽어가시길.


결론과 제안 : 선두주자에게 박수를!

   결론적으로, 이 책을 리뷰로 얻을 수 있어서 동양북스 측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나도 일본어 단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긴 하다. (그만큼 고유어의 사용어법을 모를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언어는 단어다! - 심지어 인공어도 그런데..) 다만 그만큼 이 책이 선두주자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책으로서 몇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첫째로, 책이 무겁다...() 이건 다른 리뷰어들도 공감하실 텐데, 최소 책을 서너권씩 짊어지고 다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을 들고 매일 학교와 집을 왕복하라고 하는 건 거의 고문 수준에 가까운 일이다. 이 책이 무슨 사전같이 집 안에서의 고정된 장소에서 펼쳤다가 접었다가 하는 행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더 경량화된 책이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 책은 내가 사준다). 쥬스킨트의 <향수>도 매우 작게 출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출판 기술이 이 책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근시일 내 동일한 책의 경량판, 또는 B6 내지 신국판 정도의 문고본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로, 책 뒤의 불필요한 정보들은 과감히 자를 수 있어야 했다. 일본 연호가 어느 시기였느니 일본 사람 이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의 정보에 밀려서 찾아보기의 접근성이 상당히 낮아졌다.[각주:4] 또한 끝에 일본어 한자표를 집어 주셨는데, 아니 이건 한자검정 수험서도 아니고 ... 차라리 한자와 훈독을 겹쳐서 만들었다면 더 효율적인 작업이 되었을 것이다. 앞에도 약간의 사족이 달려 있었지만 送り仮名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즉 일본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내용은 붙이면서, 사족같은 내용은 좀 더 쳐내면 더 좋은 책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내주시면서 20명 한 명 한 명에게 [ 수기로 편지를 써주신 정성 ] [ 정성 ] [ 정성 ] 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금까지 읽어보거나 받아본 책 리뷰 중에서 이렇게 편지를 써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등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남기시는 출판사는 여기가 처음이었다는 것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책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빠르게 제공한 출판사에 박수를!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 일본어 위키백과 - [ <a href="http://ja.wikipedia.org/wiki/%E5%B8%B8%E7%94%A8%E6%BC%A2%E5%AD%97" target="_blank" >상용한자</a> ] 항목 [본문으로]
  2. 뭔 소리나면, 한국에서 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지금까지일본에서는 めん이나 メン으로만 표현해왔다는 이야기다...() [본문으로]
  3.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어 시간의 지문 중 생각이 나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으음. [본문으로]
  4. 솔직히 어릴 때 봤던 <한석봉 천자문> 뒤에 붙어있던 각종 잡다한 자료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본문으로]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1.02.04 14:28

<구글 크롬 OS>, 당신도 알고 싶다면


NIKON D60 | 1/30sec | F/3.8 | 0.00 EV | 20.0mm | ISO-200 | 2011:01:26 16:58:56

  처음 책을 만나고 나서의 느낌부터가 달랐다. 보통 IT 서적이라면 최소한 일반책인 신국판 보다 적어도 국배판 이상으로 큰 데다가 두껍고 내용 많고 그런게 정상(?) 인데 정작 받아본 책은 우리가 흔히 쓰는 책 판형인 신국판, 딱 그만큼이었다. 더군다나 책 내용도 그렇게 두껍지 않다. 전체 본문이 295page 밖에 안된다(응?). 295 page가 뭐가 그리 작냐고 말씀하신다면, 당신이 가지고 계시거나, 주변 서점, 도서관에 들러서 일반적인 IT 서적들의 크기와 페이지수를 유심히 살펴 보라. 전부 300 page는 기본, 더 나가면 4,500 page 이상까지 이르는 많은 책들을 발견하실테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다른 책에 비해서 책의 내용도 적으니, 그 내용이 부족하거나, 혹은 내용의 전문성을 결여하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반문하실 여러분들,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원서가 일본 원서인 만큼 내용의 콘텐츠가 이미 검증된 상태에서 이를 번역한 책이기 때문에, 일본 서적의 특성상, 내용이 작으면서 편리한 책이 출판될 수 있다는 것 뿐이지, 내용은 일반적인 개론에서부터 실제적인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문성을 갖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즉 내용 자체에 대해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

  또한 이 책의 내용이 작아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대상인 구글 크롬 OS의 특징도 한 몫을 한다. 일반적인 OS와는 달리, 일단 구글 크롬 OS는 부팅하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이나 하드디스크에의 파일 저장 등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구글 크롬 OS가 일반적인 OS를 획기적인 것으로 개선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구글 크롬 OS가 개발되었는지, 그리고 구글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도를 겨우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글의 실험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서술하려고 노력한 책이 바로 이 <구글 크롬 OS>이다. 특히 어디서나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다면 구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면 빠르고 안전하게 자신이 원하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믿을 수 없는 꿈의 실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단순한 설명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세계 1위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OS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그러한 일을 하고 있는 동기가 무엇인지까지 책에서의 기고를 통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아래의 동영상을 본다면 크롬 OS가 7초만에 부팅되는 모습부터 시작해서(참고로 우분투 10.04 Lucid는 10초 이내 부팅을 목표로 했다는 사실과, ASUS의 크롬OS와 비슷한 프로그램인 ExpressGate는 8초만의 부팅을 자랑한다는 점, 그리고 <저 시연에서는 펌웨어 커스텀마이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부팅 상태는 아니라>는 책의 설명을 같이 생각한다면(p. 51.)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2009년 말 상황에서의 크롬 OS 시연을 통해 크롬 OS의 장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물론 동시에 책을 읽으면서 드는 왠지 모를 허탈감(?) 또한 존재한다. "어, OS가 그냥 키면 웹 브라우저만 나오는 거고, 그럼 크롬 OS 사용을 위해서 할 일은 크롬 브라우저 사용(=웹 브라우징) 실력뿐이었고, 크롬 OS 프로그램 개발은 결론적으로 크롬 추가기능 개발, HTML5, 웹 기술 뿐이었네? 이러다가 크롬 OS만 사용하게 된다면 인류는 퇴보하는 거 아닌가?" 워워워. 그런 걱정에 대해서도 걱정 놓으시라. 일단 크롬 OS는 기존 OS의 대체가 아니라 기존 OS와 병행하는 새로운 OS라는 것, 그리고 크롬 OS가 바라는 고객층은 일단 현재의 컴퓨터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컴퓨터와 인터넷 정도 쓰더라도 정보 접속 능력이 높아지는 빈곤층, 가난한 나라들, 그리고 컴퓨터 사용 내역을 통제할 필요가 있는 학교나 공공 장소에서의 컴퓨터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가지고 있을 막연한 두려움은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쓰기 위하여 기울인 출판사 한빛미디어측의 수고 또한 놀랍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구글 크롬 OS와 관련된 사항이 지속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화할 상황 앞에서 최대한 공시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2010년 1월에 쓴 원서를, 번역할 때에는 11월의 시점에 맞추어 전부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다행히 원서 저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현재까지도 크롬 OS 정식 버전은 출시되지 않아 내용의 시의성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한국어본을 위하여 그림의 대부분을, 책이 쓰여진 일본어 OS가 아닌 한국어 OS 기준으로 전체 교체하였다는 점에서, 내용의 확실성을 위하여 흘렸을 편집부의 땀과 시간이 보이는듯 해 뿌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거기다가 한국어 크롬 OS의 사용 실례를 들기 위하여 한국어 VMWare 크롬 OS 이미지까지 직접 제작하여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제공까지 하셨다. WoW!

  한 가지 이 책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정도의 책 크기와 분량을 생각한다면 일반적인 책이라면 많아봤자 만 오천원 선이 될텐데, 그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위해 노력하신 번역자나 편집자들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분명히 그 수고에 합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쪼록 IT계의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책이기 때문에 그 만큼의 정보료(?)라도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모쪼록 현재 IT산업의 미래의 윤곽을 그려보고 싶은 분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해매시는 여러분들, 그리고 일반적인 웹 프로그래머/디자이너 여러분들, 정보산업에 대한 관심이 없는 분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진짜로) 이 책을 추천한다.


구글크롬OS클라우드OS와의첫만남
카테고리 컴퓨터/IT > 대학교재
지은이 코이케 료지 (한빛미디어, 2010년)
상세보기



이 책의 한 마디

사용자의 OS 가치관이 "최신 하드웨어 기능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에서 "1G 바이트 밖에 메모리를 갖고 있지 않은 100달러 PC에서 어느 정도 빠르고 안정되게 움직일 수 있을까?"로 바뀌게 된다면 윈도우가 갖는 우위성은 단번에 사라지게 된다. (pp. 35~6.)


신고
Trackback : 1 Comment 2
2010.08.27 17:31

교보문고 광화문점, 또다른 새로운 시작



 지난 4월 1일부터 교보문고의 본점이자 자랑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리노베이션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드디어 짧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길게 느껴진 시간을 보내고 맞이한 광화문점의 재오픈사실을 저는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8월 26일 프리오픈에 책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 많은 일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간을 내어서 광화문점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지식인의 보고인 교보문고 광화문점, 과연 어떻게 바뀌어졌을까요?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6:46:33

 5호선 광화문역 방향의 입구에 들어왔습니다. 기존 입구와는 달리 자동문이 없이 그냥 중간에 입구 룸을 두어 들어나고 나가는 것을 간편하게 하였습니다. 처음 입구에서부터 리노베이션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NIKON D60 | 1/100sec | F/5.0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6:46:50

 입구쪽의 사진입니다. 그날 있을 신경숙 작가님의 행사를 소개하는 판지와 함께 양쪽으로 기존 Artbox 매장의 물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면 좋은 결론이 있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책 대신 다른 것들이 노출됨으로서 교보문고에 대한 마이너스 포인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NIKON D60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7:59:08

 자 이제 기존의 교보문고의 주로에 도착했습니다. 기존의 교보문고와는 다른 새로운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50 | 2010:08:26 16:47:25

  또한 기존의 기둥을 이용해서 기둥을 더 보완하고 기둥 사이에 책을 진열하기 위한 원형 책장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교보문고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시도를 한 듯 합니다. 참고로 원형 책장 중 일부에는 도서검색대와 함께 광고판을 올려두었는데, 이 도서검색의 UI 터치스크린으로 하는 거라 의외로 힘듭니다..()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인 듯 합니다.

NIKON D60 | 1/100sec | F/5.3 | 0.00 EV | 42.0mm | ISO-200 | 2010:08:26 16:47:01

 광화문쪽 입구와 종로쪽 입구, 그리고 주로에는 새로운 등을 올려두었는데 설치미술가 한 분이 작업하신 '예술작업'이라고는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안 드는 작품입니다. 다만 색깔은 LED로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450 | 2010:08:26 16:47:56

그리고 이번 기회에 바뀐거 하나를 더 이야기하자면.. 드디어 비싸기만 한 멜로디스만이 아닌 던킨도너츠가 들어와서 먹을 것이 더 풍성해지... 긴 뭐합니까. 아직 전 만족하기는 힘들어요. 일단 멜로디스부터 나가야 뭔가가 되긴 될텐데... 어쨌든 먹을 공간은 넓어져서 좋습니다.

NIKON D60 | 1/50sec | F/3.8 | 0.00 EV | 20.0mm | ISO-200 | 2010:08:26 16:48:13

 그리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새로운 승부! PoD(Publishing on Demand)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기존에 팔렸으나 절판되어서 다시 찍기 어려운 책, 아니면 내가 쓴 글을 가지고 만들고 싶은 책이 있으면 제작을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돈은 꽤 비싸겠죠?

NIKON D60 | 1/30sec | F/5.3 | 0.00 EV | 35.0mm | ISO-400 | 2010:08:26 16:48:30

 이런 책이나 다른 책들도 PoD로 제작이 가능한데, 와 이거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어요. ()
구텐베르크은하계의행방 상세보기
개인적으로는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행방' 책에서 개인출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교보문고가 밂으로 해서 본격적인 개인출판이 가능해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보문고 정말 큰 일하신거여요 꺄아아 (뭐지)

NIKON D60 | 1/60sec | F/4.0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7:20:09

또한 한 가지 크게 달라진 것이, 기존에 막혀있던 교보문고 중앙에 통로가 생김으로서 접근성과 함께 넣을 수 있는 책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열려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잘 활용해서 좀 더 많이 책을 볼 수 있는 건 좋은데.. 앉을 수 있는 자리에까지 책을 쌓아둔건 좀 뭐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합니다. 중간에 트위터로 광화문점 트위터 분들과 연락을 하려고 해도 맘 편히 놓고 앉을 수 없는 자리가 없어서 돌아다니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NIKON D60 | 1/40sec | F/4.0 | 0.00 EV | 22.0mm | ISO-200 | 2010:08:26 16:50:05

 사이에 만들어 놓은 곳 중에 삼환재라는 곳이 새로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NIKON D60 | 1/5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6:56:59

 교보문고가 새로워졌다는 것은 위에서도 드러나듯이 새로운 서재 형식이 추가된 것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또한 기존 서가에서도 비교적 서재간 거리가 넓어져서 책을 살펴보기에는 가장 편해졌습니다. 

 자, 잠깐 그러면 기존 서점에 비해서 도서들의 위치가 어느정도 바뀌었는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70% 뒤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종로쪽 입구를 '북쪽'(실제로는 남쪽이라고 봐야 하지만)으로 잡고 설명을 해볼까요. 북동쪽에 있었던 문학은 남쪽으로 옮겨서 광화문역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가장 오기 좋은 곳이 되었고, 남서쪽에 있었던 취미관련 내용은 동쪽으로 옮겼습니다. 특히 만화는 크게 번성해서 북서쪽에 크기가 적었던 것이 문학 옆에 크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는 북쪽에서 좀 더 들어가게 되었고요, 경영은 아마 중앙에서 북서쪽으로 옮겼습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종교와 사회 관련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바뀌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 찍었던 서재 사진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좀 더 붙여볼께요.


NIKON D60 | 1/5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6:57:09

 저는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가장 큰 가시적 확장을 본 것이 개신교 섹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보셨던 삼환재 위의 통로 전부가 개신교 서적으로만 채워져 있고, 일반 종교 서가도 2/5정도가 다 개신교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만큼 개신교 출판 산업이 번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겠죠. 위의 것 처럼 특정 개신교 출판사만으로 이루어진 서가가 많습니다. 특히 이 사진에서 보시는 K31-5는 도서출판 예수전도단에게 예약된 것이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옆에 있는 생명의말씀사의 책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만큼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이겠지요 -_-;

NIKON D60 | 1/30sec | F/4.5 | 0.00 EV | 26.0mm | ISO-640 | 2010:08:26 17:38:34

 한가지 교보문고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판타지 소설들이 '추리소설' 칸에 놓여 있었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추리소설이 섞여있기도 했지만, 씨앗판 반지랑 드라 신판이 이런 칸에 꽂혀있는건 좀 센세이션인걸요? 물론 꽂을 곳이 없어서 잘못 꽂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NIKON D60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7:39:52

 한편 '우리의' 라이트노벨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위와 같이 한국 문학 사이에서 서대를 하나(J28) 차지한데다가,

NIKON D60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7:39:58

 아예 다른 책장의 한쪽을 차지해버렸습니다(J26-1~4). 앞으로 뉴웨이브 소설의 발달을 예견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NIKON D60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7:16:13

그리고 앞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문학 옆에 A 섹션으로 아예 별도로 만화 섹션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지켜 볼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책장 앞에 곧바로 원피스가 보이는군요:)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50 | 2010:08:26 18:02:51

좀더 들어가서 C섹션, 외국어 서적들이 별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변해서 기존의 남쪽에서 동쪽으로 바뀌어서 정상 서가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 자리에 있던 음반이 들어갔고요). 이제 책은 책대로, 비책은 책대로 별도로 관리를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영어 책은 여기서 좀 더 들어가서...()

NIKON D60 | 1/30sec | F/4.2 | 0.00 EV | 24.0mm | ISO-200 | 2010:08:26 18:13:45

 여기서 보시는 것에서 꽤~ 안쪽으로 들어서 외국어 교육 세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만세!(응?)

NIKON D60 | 1/5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8:26 18:12:41

 한편 북서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섹션이 준비되었고 일반 서가와는 달리 별도의 서가 시스템을 채택하여 어린이들이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진 것을 보인 것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900 | 2010:08:26 18:14:02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동안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장식하고 있었던 '노벨상 수상자들'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자를 찾았고, 마침내 찾아서 새로운 수상자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던, 한국 지성사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사진은 지하통로쪽 출구로서, 각각의 곳에 LED와 LCD를 설치하여서 교보문고의 역사와 명언들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약간은 그 의의가 얕아진듯 해서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450 | 2010:08:26 18:07:47

 마지막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 트위터 [ @kyobobook_ghm ] 가 소개해준 배움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일단 겉은 잘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NIKON D60 | 1/30sec | F/3.5 | 0.00 EV | 18.0mm | ISO-320 | 2010:08:26 18:07:20

 안을 살펴보면 그리 큰 공간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여기에서 가르치는 모임을 가지고, 안을 2등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행사를 동시에 열 수도 있습니다. 한국 최초 서점내 다목적 홀로서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감당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휴시간에는 고객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어느쪽 직원 분들은 잠시 여기서 쉬라고 말씀하시던데 다른 분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등 다양한 의견 충돌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제 긴 글을 정리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간단히 평가하자면 UX를 개선한다고 개선하신 공로는 인정하지만,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책을 보기에는 더욱 편해졌는데, 그 책을 찾는다던가, 그 책을 보기 위해 앉아있을 곳이라던가 등의 세부적인 콘텐츠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의 광화문점이 '국내 최고의 서점'으로 자리잡기는 힘들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아직 오픈되지 않았던' 상태였고, 앞으로도 개선될 부분들이 많은 만큼 (당장 외부 공사도 안 끝나서 몇달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ㄴ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gt; 그리고...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0.06.25 15:12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전략 - <상품페이지 전략 2.0>


  밥 벌어 먹기 힘든 세상이다. 모두가 나름대로의 대가를 치루지만, 그 대가에 맞는, 또는 그에 넘치는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사람들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수익도 거두어 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마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바야흐로 정보의 망이라는 인터넷에도 불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의 인터넷 시장은 이제는 하나의 레드오션으로 전락해 버렸다. 2009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전자상거래는 671조원, 사이버쇼핑 거래는 20조원 규모의 큰 시장이 되었다는데, 매일 새로운 쇼핑몰이 생기고 동시에 소비자들을 끌어내는데 실패한 쇼핑몰은 폐업하는 등 흥망성패가 완연하다. 이러한 상태에서 쇼핑몰의 트랜드와 향후의 전망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 자체만도 쉽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새로운 쇼핑몰을 만드는 일이 그리 쉽지도 않다. 일단 쇼핑몰 컨셉부터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과정이 전부 난관이다. 의외로 블루오션처럼 보이는 컨셉을 찾았다 싶으면 좀 더 검색해보면 이미 선두주자가 하나씪은 있다, 그래서 다른 블루오션을 찾으려고 해도 한 곳도 찾아내기 힘든 상황, 레드오션의 상황이 현재 쇼핑몰의 상태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쇼핑몰이 많은 소비자를 끌어내기 어려운 시절이 된 것도 쇼핑몰의 문제점 중 하나이다. 많은 마케팅 전문가들은 더이상 매스미디어 중심의 매스마케팅이 더이상 큰 효과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 지수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 전문가 시몬 앤홀트(Simon Anholt)는 그의 저서 <Compatative Identity>에서 이미지는 매스미디어나 마케팅만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브랜드 이미지가 과거의 탄환이론에서 주장하듯이 그냉 주장하는대로 곧이 곧대로 믿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다. 즉 마케팅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사용자들이 쇼핑몰로 몰리게 할 수 없다. 사용자들은 이미 너무나 smart하다. 이를 빗대어 어떤 마케팅 회사에서는 'Youcracy'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과거와 같이 브랜드가 소비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를 결정하는 시대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잘 꾸미기만 해도 더 좋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몰려오게 된다면 매출은 높아질 것이고, 명망도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럼 더 좋은 쇼핑몰 페이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잘 대답해주고 있는 책이 오늘 소개할 책인 <상품페이지 전략 2.0>이다.



상품페이지전략2.0
카테고리 컴퓨터/IT > 웹사이트 > 쇼핑몰
지은이 임화연 (e비즈북스, 2010년)
상세보기


  위드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받고 읽으면서 세가지 점에 대해서 놀라움을 받았다. 첫번째로 생각했던 것보다 책의 크기가 작았다는 점에 놀랐다. 나는 상품페이지 전략이라는 책이라고 해서 전문 전공서적이니까 큰 크기에상당히 많은 분량이 들어가 있었겠지 싶었는데 크기가 작고, 내용이 얇은 것을 보면서 한 번 놀랐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이 간편하다는 점에서도 놀랐다. 많은 내용보다는 작은 내용을 빨리 읽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맞추어서 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분명히 좋은 점이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책의 크기까지 출판사 측에서 배려하면서 제작한 것이다.


크기 비교를 위해 일반 신국판 책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작다.

 두번째로는 책 내용이 개괄식이라는 데 놀랐다. 사실은 뭔가 이야기를 꺼내주고 이럴때는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내용을 서술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졌었다. 그런데 내용은 딱딱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세번째로 내용을 읽어보고 나서는 그 내용의 실용성에 대해 놀랐다. 사례와 내용을 들어 잘 설명하면서 쇼핑몰 운영에 있어서 상품페이지 운영의 중요성과 상품페이지 구축 방법, 관리 방법에 대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되어 있다는 점은 놀라왔다. 나도 이전에 SBS에서 진실게임에 패선 쇼핑몰로 돈을 벌어본 4억소녀 이야기는 들어보았었는데, 그 4억소녀가 운영하던 쇼핑몰이 상품페이지 하나를 손 봄으로서 더 발전했다는 사례까지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상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서 클릭당 구매율 등을 높일 수 있는지까지 설명함으로서 이 책은 철저히 실용적이다. 실제로 다음의 책 페이지를 보면, 블로그나 쇼핑몰의 사례까지 자세하게 들어가면서 쇼핑 상품의 카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한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NIKON D60 | 1/60sec | F/4.0 | 0.00 EV | 22.0mm | ISO-200 | 2010:06:25 01:18:41

<잘 뽑은 카피 한 줄, 열줄 설명보다 낫다>라는 내용을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 136~137 Page



  또한 이뿐만이 아니라 유명 쇼핑몰들의 사례를 100개 이상 분석하고 있고, 실제 쇼핑몰 주인들이 사례를 적용한 사례 등을 수집하여 무엇보다도 쇼핑몰 창업자들을 배려하여 내용을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객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필요성이 높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내용 전체는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보통 흑백이나 2도로 책 내용을 인쇄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쇼핑몰 소개에 있어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하여 컬러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는 모두 컬러를 사용했다.

  심지어 이 놀라운 배려는 쇼핑몰 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포토샵 가이드에까지 이어진다. 보통 초보 쇼핑몰 운영자의 경우 책의 말 맞다나 전용 쇼핑몰 개발이나 쇼핑몰 상품페이지 내용 개발 등이 어려워 스킨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쇼핑몰 컨셉을 어떻게 사이트에 구현시킬 것인지, 또는 타이포 그래피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상품페이지 관련 자료는 다양하다.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쇼핑몰에서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등의 예제도 나와 있어서 처음 쇼핑몰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NIKON D60 | 1/50sec | F/3.8 | 0.00 EV | 20.0mm | ISO-200 | 2010:06:25 01:19:39

심지어 포토샵을 깔아서 쓰고 있는 나도 모르고 있는 기능을
척척 알려줬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책의 176 ~177 page

  특히 이 책은 단순히 하나의 책 만으로 끝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책들과 시리즈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 책의 출판사인 e비지니스 (푸른커뮤니케이션의 임프린트)는 쇼핑몰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들을 담은 <매출 두배 내 쇼핑몰> 시리즈를 현재까지 22권까지 출판해오고 있고, 이 책은 이 시리즈 중 다섯번째 책이다.  따라서 다른 책들과 같이 사서 구매해 본다면 쇼핑몰 창업자들에게는 더욱 더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NIKON D60 | 1/4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0:06:25 01:20:17


  결론적으로 다시 정리해보자. 쇼핑몰의 현재의 레드오션 상태는 이미 상품몰이 뻗칠 수 있는 모든 분야에까지 미쳐있다. 이러한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거래 시장을 개척하기보다는 어떻게 고객들에게 쇼핑몰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을 잘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 바로 <상품페이지 전략 2.0>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한 번 보고 나서는 내용이 플레인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여러번 보면서 되씹어보니 정말 실용적인 내용을 그 요점만 집어내어서 잘 정리해두고 있었다. 쇼핑몰 창업자들도 이 책을 여러번 보게 된다면 쇼핑몰 구축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컨셉이 살아있는 상품페이지전략 2.0>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모든 쇼핑몰 창업자의 필독서이다!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10.02.17 04:41

<원주발 파리행 페이퍼로드> - 반항이 힘이다?


원주발 파리행 페이퍼 로드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진희 (이매진, 2009년)
상세보기


일러두기 : 의견 내용을 제외하고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인용하여 다시 썼습니다.
'저작권법 제28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공표된 저작물은 보도·비평·교육·연구 등을 위하여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이를 인용할 수 있다.'



 1. 2005년 3월. 파리의 시가지에 갑자기 한지를 홍보하는 축제가 벌어졌다. 패션쇼를 필두로 한지 공예전시, 한지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다. TF1, <르 몽드>등의 언론 보도가 가세되었고, 파리 시민들은 한국 전통의 행사에 빠져들었다. 2006년에 있었던 한프수교 120주년 기념행사에도 이 팀이 다시 가세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할 수 없었던 이 행사의 시작은, 그러나 한지와 관련없어 보이는듯한 원주의, 시민단체들이 이루어낸 일이었다.

 2. 많은 사람들이 한지하면 전주지역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한지의 많은 생산은 닥나무의 질이 높았던 원주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농사를 하고 남은 것이 없는 소작농들이 마을에서 한지 생산으로 그나마 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제 36년 기간 동안에 한지 생산은 통제되었고, 결국 50년대 한지 생산 이후 양지로 종이 생산이 변경되면서, 한지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각주:1]

3. 그런데 이러한 원주의 한지 문화를 재발견하고 현재까지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 낸 원주한지문화제는 이러한 한지를 되살려야겠다는 어떠한 전문가의 노력 등에 의해 생겨나지 않았다. 그 시작은 엉뚱했다. 1995년도부터 원주시의 예산 상황을 감시해오던 단체들이 1997년에는 아예 전체 예산서를 감시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그 시점에서 1996년에 '치악산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그런데 시민단체의 입장에서는 생뚱맞은 축제였다. 원주의 옥수수 재배농가가 많은 것도 아니었고, 원주 시민들이 옥수수를 자주 먹는 것도 아니었다. 어느 지방지 기사에 원주와 가까운 홍천, 횡성, 평창에서 옥수수축제가 있어서 만든것 뿐이었다. 결국 시민단체는 폐지를 요구했고, 축제는 폐지됐다. 1997년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을 반대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매년 방사하던 꿩 때문에 인근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파헤쳐, 꿩의 생태계에 맞지 않는 현실을 발견하고 시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시정하다보니, 원주의 정체성을 밝힐 수 있는 축제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원주시의 마을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이야기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한지라는 콘텐츠를 찾았다.

4. 그리고 1999년부터 곧바로 이름, 행사 시기 등의 여러가지 체크를 한 후 이들은 '원주한지문화제'를 개막한다. 위원장을 한 분 모시고 처음부터 지자체와 연관을 맺지 않고 문광부, 기업들을 쫓아다니며 행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첫해 행사는 성공이었다. 한지 패션쇼를 위해 모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갔고, 1995년부터 원주인권영화제를 개최한 인연으로 스타들을 모아 홍보에 나섰다. 다음 회에는 영부인을 모시기 위해 두 달 동안 정성을 들인 끝에 실제로 이희호 여사를 모셨다. 한지와 다른 종이들을 확인하고, 한지의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 다른 나라에 돈 들여서 정성을 들여 찾아가 보았다. 정권 교체나 위기들도 심했고, 빚도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2005년, 2006년 연속 파리에서의 축제 행사도 개최했고, 스트라스부르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며, 2009년에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콜이 들어왔다. 결국 2009년에는 올해 IAPM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Hand Papermakers and Paper Artists: 국제 수제 종이제작자 및 종이예술가 총회) 국제총회를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원주한지테마파크를 만들었고, 원주 한지를 프랑스에 판매하도록 길까지 터주었다. 정치적 성향이 달라 협력이 안돼 상급 단체를 왔다갔다하며 난리친 원주시와도 이제 조금씩 협력해 나가는 단계다. 원래 완산본으로 유명했던 전주가 원주의 이 축제 사례를 배우지 못해 난리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09년 5월에 출간된 책에 잘 실려져 있다.

5. 원주한지문화제 사례는 행정부에 대한 긍정만이 아닌 반항이 한국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이색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다. 특히 정치적인 취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홀대받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각주:2], 그동안 한류와 한스타일 창출에 기여한 뛰어난 문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단지 위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대안을 찾아 모색하고, 아니오를 외칠 줄 아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대안을 찾을 수 있고, 그 비전을 따라 느헤미야와 같이 도전하며 나아갈 때 지역을 바꾸고, 한국을 알릴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아니오 할 때 아니오를 외처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문화가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억하기 바란다. 아니오라고 이야기 해야 할 때 아니오를 외치지 못한다면, 결국 닥치는 것은 쇠퇴와 퇴보밖에 없다[각주:3]는 것을.

  1. 실제로 1969년도 기준 원주의 한지 제조업소가 896호였는데, 1982년 기준 150호로 줄어들었다. [본문으로]
  2. 2008년 문화관광축제까지는 예비 지원을 받았으나, 2009년부터는 한 푼의 국가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다. [본문으로]
  3. 이미 인천 남구와 부천에서 그러한 사례가 발생했고, 부산에서도 발생하려고 하고 있다. [본문으로]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2009.07.12 03:15

코스어, 코스를 말하다 - <코스프레 다이어리>


주의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는 없으나 책의 이해와 관련된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코스프레 다이어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유송 (니들북, 2009년)
상세보기


" 헛;;;그런 어려운.. 유니크한 점..일까요-ㅁ-; 마니악한점? "
   - 키르아, 필자가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247)에 대답하며


들어가며

 오랜만에 코스에 대한 서적이 나왔다. 현재 코스어이신 키르아님이 쓰신 <코스프레 다이어리>(이하 '다이어리'). 코스프레에 대해서 국내에서 출간된 두번째 책이다. 참고로 첫번째 책은 이 녀석이었다.

코스프레 상세보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하자면, <코스프레 - 분장속의 아이들>(이하 '코스책')은 사진사 frost님이 코스어 9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붙이고, 부록 격으로 코스어 세명의 사진과, 날바쪽과의 인터뷰를 거쳐서 출간한 책이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판된 것이 가장 특이한 이 책의 맨 처음에는, 키르아님의 인터뷰가 실려져 있다. 따라서 <다이어리>를 읽기 전에 이 책을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사실, <다이어리>가 코스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의외로 놀랍다. 왜냐고? 전의 <코스책>의 경우에는 코스계에서 이런 책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코스책>을 보여주면 '이런 책이 있었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다이어리>는 초반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원CI 임프린트로 보이는 니들북에서 발매된 이 책[각주:1]은, 곧바로 물파스닷컴 내부 광고를 통해 뜨기 시작했고, <다이어리> 사인북 이벤트[각주:2]에는 30개의 책에 댓글 874개가 모여 29.1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너무나도 세서 난 아예 이벤트를 포기했을 정도다.. ㅇㅁㅇ

 그리고 실제 구매율도 높은 듯 싶다. 발매 며칠도 안 됐는데 책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인터넷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만큼 코스어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 책! 코스어들에게서 '키르아님은 저의 우상', '높으신 분', '정말 대단하다'[각주:3]등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이 책은 왜 뜨고 있는가?

<다이어리>가 뜨는 이유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야기해온 코스계 쪽으로의 마케팅은 제외하고 내부 콘텐츠를 살펴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마케팅이 있더라도 내부 콘텐츠가 저질이라면 사람들이 곧 그 콘텐츠를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책의 스토리가 보여주고 있는 공감력 있는 이야기다. 왜 코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코스옷을 제작하는가, 코스프레를 왜 하게 되는가를 무려 4가지로 나눠서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외에도 코스를 하면서 자신의 삶에 있었던 에피소드들, 그리고 악플로 인해 2000년 초반에 코스프레를 은퇴하면서까지 느꼈고, 다루어야 했던 두려움, 그리고 어머니와의 갈등[각주:4] 등의 코스어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코스어들의 입장에서 쓴 글이니 만큼, 코스어들에게 가장 설득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사진이다. 자체 집계한 결과, 모든 책에 코스 사진이 124개나 되었고, 여기에 다른 관련없는 사진들을 합쳐도 159개나 된다. 전체 페이지는 192page인데 (16*12), 양면으로 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페이지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페이지에 사진이 한장씩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양면 텍스트만 있는 페이지도 있지만.) 즉, 이 책을 통해서 코스어들은 키르아씨의 사진을 보면서 코스프레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이미지 중심의 텍스트이다. 다음의 표를 보도록 하자.

   이미지 0%
이미지 <= ½ 이미지 > ½
이미지 100%
 기타 전체
 페이지 수  67 25 + 1
 24 61
14
192
 퍼센트  34.89%  13.54%  12.5% 31.77%
 7.29%
99.99%

 위의 표는 <다이어리>책의 전체 페이지의 텍스트에 대한 이미지 비율을 계산한 것이다. 보시다시피 사진이 들어가지 않은 페이지는 전체의 약 35%에 불과하며, 나머지 페이지에는 꼬박꼬박 사진이나 그림이 개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텍스트보다 그래픽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는 현 세태에서[각주:5], 이미지-영상 세대로 일컬어지는 이 세대[각주:6]를 잡아 끌기에는 좋은 컨셉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텍스트의 배열이나 중간의 이모티콘도 책의 주요 특색 중 하나이다. 중간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으면,

이렇게 배열한다던가,

또는 이렇게 글을 이어가다가 갑자기, 갑자기 이렇게 글씨 크기를 바꿨다, 색깔을 바꿨다 하며 적절하게 보여주는 텍스트 배열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모드이다. 이런 이모티콘들도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데 나름 좋은 영향을 끼쳤고.

 대충 이 정도로 코스프레 다이어리의 장점에 대해 설명을 해 보았다. 아, 왜 코스어들이 <다이어리>를 많이 사보느냐고? 그냥 독자에게 이 부분을 맡기기는 너무 무책임하니까, 이것도 마케팅적 관점에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1) frost님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하지만 키르아님은 왠만한 사람들은 알더라. (저명성)
 2) 문지사는 역시 인문학적인 출판사라 도서 홍보의 범위가 좁을 수 밖에 없고, 코스어들을 타겟으로 이 책을 팔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원 CI라면 입장은 달라진다. 만화, 애니, 라노베, 성우계, 코스계등 다양한 판촉대상이 있을것이고, 홍보를 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Marketing Mix 범위의 차이)
 3) 코스어에게 있어서 사진사보다는 코스어가 가깝다. (인접성)
 그리고.. 역시.. 책에 있는 모든 코스사진을 구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 (심리적 소구)?

나가며 : 그러나 20% 부족한 이유는

 이제 글을 슬슬 정리해보자. 두 개의 책을 다 읽어 본 입장에서, 나는 두 개의 책이 상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번째 책인 <코스프레 - 분장 속의 아이들>은 사진사 입장에서 바라본 코스프레를, 두번째 책인 <코스프레 다이어리>는 코스어 입장에서 바라본 코스프레를 각각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가지의 책이 한국 코스프레의 상황과 사정들을 제대로 대변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아직 10대를 중점으로 한 코스프레 연구나 책이 진행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국 코스프레를 다룬 이 두 책은 2%가 아니라 20% 부족하다. 아직 피상적이기 떄문이다.

 물론 두 책은 뛰어나다. 코스 사진도 그렇지만 책의 내용도 충실하고, 내가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펼쳐보는 책들이기도 하다. (<코스책>의 경우 현재 두번째 잃어버리는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ㅠㅠㅠ)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앞으로도 코스프레가 뭐하는 건지, 코스어들이 누군지, 그들의 생활이나 삶이 어떤지를 보여줄 수 있는 책들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10대들의 이야기를 이 책들 중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른 코스프레에 대한 책들이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몇가지 오류가 보인다는 점을 지적해야겠다. 당장 첫 페이지만 펴봐도 (아무래도)신비주의 프로필과 과장주의 프로필의 사진이 뒤바뀌는 등의 어이없는 오류가 발견된다. 그리고 127쪽의 '악플을 단다.'과 다음 단락 사이는 띄워주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 그리고 134쪽, 학고는 '학점경고'가 아니라 '학사경고'의 줄임말이다. 그리고 82쪽에는 스티치라는 단어가 있는데, 정작 말 뜻의 해석이 없다. 붙여줘도 됐을텐데.. 랄까 이렇게 곧바로 조금만 살펴봐도 나오는 오류들.. 좀 더 잡고 해결했으면 되지 않았었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 키르아님,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년에는 나의 마음으로 약속한 것처럼, 코스프레에 대한 책을 쓰겠다는 하나의 다짐[각주:7]?

이 책의 명문장

코스프레를 좋아했다. 하지만 소중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그래서 '키르아라는 닉을 쓰는 박유송이란 사람이 코스프레를 했다'라는 사실을 지우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보가 범람하는 인터넷 세상, 그렇게 과거를 쉽게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ㅋㅋ. 그리고 내가 열정을 쏟았던 일, 그걸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를 부정하고 하찮게 여기는 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후회 없는 인생을 살자!
내 열정엔 부끄러움이란 없다. 후회하지 말자. ~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에 나는 최선을 다 했으니까!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 (p.137)

Withblog에서 책을 신청하면 리뷰 안시켜주고, 제가 읽었던 많은 글을 썩히기도 그럴듯 싶어서 이 글을 시점으로 책들도 리뷰 들어갑니다. 제가 읽은 모든 책을 대상으로 하니 다음에 나올 책이 무엇이 될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_-;


  1. 대원CI쪽 소개 : http://blog.naver.com/daiwon_ci/10048195658 [본문으로]
  2. http://cafe.naver.com/moolpas/1693925 [본문으로]
  3. ibid., [본문으로]
  4. 코스어나 코스인 중에서 이 부분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레퍼토리의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는 최근 [ <a href="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353616.html" target="_blank" >한겨례 esc '덕후왕 선발대회'에 올라온 한 코스어의 사례</a> ]를 참조하기 바란다. [본문으로]
  5. 비밀유지 문제로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대 교수의 발언. [본문으로]
  6. 윗 세대의 '다음 세대'에 대응하는 말. [본문으로]
  7. [광고] 필자는 코스프레 진입 10주년이 되는 2010년 10월을 목표로 '코스프레 보고서 : 2000~2010' (가제)를 작성중에 있습니다. 책에 관심이 있는 10, 20대 코스어나 사진사, 출판사들의 많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본문으로]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1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