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5 23:58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는 글 모음집이라도 역시 다르다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 라는 책을 소개하는 리뷰 제목을 저렇게 쓰게 된 이유부터 설명해야겠다. 아니 이 책을 구매하시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구매하실 여러분들께서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한 가지 있다. 그 것은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지금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경향일보에서 만든 명사 인터뷰 코너인 '김제동의 톡톡톡'에 있는 내용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사진은 크게 만들어 붙여서 만들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에 있는 글들을 열심히 경향일보 웹사이트에서 보시고 알아서 저장까지도 할 수도 있다. 보통 인터넷에 올라갔다가 출판삭제를 했으면 이 책의 내용을 책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한정에서 발생하는 가치라도 있는데, 이건 이러한 것도 없다. 왜 그런데 이 책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것일까.

   그 이유들을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책이 인터넷의 정보와 달리 주는 효용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컴퓨터 기기의 발달로 책이 소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떴었다. 그 때에는 책이 인터넷에 비해 주는 효용성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리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가 없이 책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장점은 이 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컴퓨터로 그냥 술술 넘기면서 넘기기 쉬운 정보와를 이 책에서는 좀 더 자세히 들쳐볼 수 있다. 깊게 살펴볼 수 있다.

   둘째로는, 이 책에만 있는 추가적인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책에 맨 마지막에 있는 김제동 자신의 인터뷰는 이 책에서만 공개되어 있다. 특히 인터뷰 분량도 다른 명사들의 인터뷰 분량이 제한 된 것과 달리 4시간 연속으로 한 인터뷰 답게 많은 분량에 걸쳐서 김제동씨에 대해서 깊게 알 수 있다.

   셋째로, 이 책에 있는 인사들의 다양함 때문일 것이다. 안철수, 문재인, 곽노현등의 주요 인사를 다 섭렵한데다 심지어 소프라노 조수미씨, 스님, 이효리씨 등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인터뷰가 망라되어 있다. 심지어 내용 중에는 일반 학생들과의 인터뷰도 있다. 명사 인터뷰에 나오지 않아도 될 사람까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많은 사람들과의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넷째로, 인터뷰 내용의 중점은 잘 집어주면서 동시에 그 내용 안에 인정과 재미를 곁들어 넣는 김제동씨의 솜씨이기도 할 것이다. 명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이야기를 이끌어주지만, 동시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 안에 있고, 중간에 웃음을 일으킬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특히 김제동님의 서문의 너스레는... 슬프지만 우리를 웃게 만든다.

   온라인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오프라인의 경험이 소중한 것처럼, 김제동의 이 신간 또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떻게 바꿀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 사 두고 언제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열심히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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