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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 가만히 있기를 거부함으로, 세카이계를 떠나다 ② (ⓒ2016 『君の名は。』製作委員会) 오픈 엔딩, 그리고 재생산 다음으로 신경쓰이는 부분은 한국에서 진행한 GV에서 '엔딩에 대해 pixiv를 참조하라'고 발언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발언이다. 마침 [ 해당 메가토크를 촬영한 영상 ]이 있으니, 공식적으로 발언을 인용하고자 한다. Q. (38:06) 어, 정말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제가 그, 개봉날 국내 인사에 있었던 그 영화, 그 때 봤었는데요, 사실 그 날 봤을 때 아무 마음의 준비[가] 없어서, 딱 보고나서 대개 해피엔딩이 있지만, 뭔가 마음이 대개 씁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다시 한 번 봤을 때, 마음의 준비가 있어서, 그 해피엔딩[이] 조금 더, 조금 더 해피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전에 그 무대인사하셨을 때, 그 아마.. 더보기
〈너의 이름은.〉 - 가만히 있기를 거부함으로, 세카이계를 떠나다 ① (ⓒ2016 『君の名は。』製作委員会) 국내 일본 아니메 상영기록 경신.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최근 몇년 동안 상영된 수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성적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끼친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글에서는 이 영화의 내부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다른 관객들과 달리, 영화를 보면서 인상에 남은 두가지 점이 있었다. 첫째로, 〈너의 이름은.〉과 가장 비슷한 엔딩이 나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둘째로 엔딩 크레딧에서 유난히도 크게 표시된 일본 문부과학성 예술문화진흥기금 마크. 이외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에서 '엔딩에 대해서는 pixiv에서 찾아보라'고 한 말 또한 자세히 살펴.. 더보기
문화 - 상품 - 소비, 그리고 유교 본 글은 ignition님의 아래의 트윗을 보고 제 의견을 적은 것으로서,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또한 이 글은 3개월 가량 만에 제대로 쓰는 첫 글로서, 이 글부터는 올포스트에 송고되고 있지 않음 또한 알려드립니다. 대중들이 상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매체의 흐름에 편승해서 '오타쿠' 라는 사회의 일부 문화를 부정적 대상으로 치부하는것과, 소프트웨어든 음악이든 책이든 죄다 불법으로 내려받아 보는게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는 대중의식과는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그들에게는 애정을 가지고 물건에 돈을 써본적도 없고, 무형의 음원은 그저 MP3 라는 컴퓨터상의 파일일뿐이고, 보고서 울고 웃을 수 있는 책은 그저 JPEG의 형태를 지닌 것이기에 이해를 못하는것이리라.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책한권, 음반 한.. 더보기
<코스어부터의 기도> 프로젝트가 씁쓸해지는 이유 1. "코스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을 하는 것은 어렵다. 물론 정의도 내릴 수 있고(나도 이미 내린 바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상세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며, 또한 여기에 대한 글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 사실에서 '코스가 정확하게 이것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다. 모든 문화가 그렇듯이, 코스도 지금 어느 순간에도 계속해서 확장되거나 변용, 또는 외부 영향에 의하여 변질, 축소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스가 무엇인지, 그 구성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 자체도 사실은 완벽히 불가능한 일이다. 2.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WCF를 통해 접한 [ ] (Prayers from cosplayers : 이후 PFC로 .. 더보기
ARIA, 그 인생의 애니메이션은… 내 인생의 애니를 한편만 꼽아서 추천을 하라는 위드블로그의 공감 캠페인을 봤다. 어쩌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 전체의 삶을 돌이켜 놓은 터닝 포인트와 같은 애니메이션, 그리고 나의 삶을 바꾸어 놓은 애니메이션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곧바로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그것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애니메이션인 ARIA이다. ARIA [아리아] 는 아마노 코즈에 (天野こずえ)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국 어린이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애니메이션 (ケロロ軍曹)의 감독인 사토 준이치 감독이 케로로의 감독직을 사퇴하고 뛰어든 애니메이션으로서, 23세기말 ~ 24세기 초 화성을 개조하여 만든 네오 베네치아의 3대 곤돌라 관광 안내 그룹 중 하나인 아리아 컴퍼니의.. 더보기
코스프레 : 애니 옷 입기 다음의 내용은 로렌스 브레너(Laurance Brenner)가 2009년 7월 14일에 http://staticmultimedia.com/print/features/cosplay~_anime_dress-up 에 올린 글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cosplay는 엄격한 사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로 번역했으며, 모든 주는 역주입니다. 그리고 게시된 많은 링크는 원본 표시와 달리 링크 처리했습니다. 코스프레 : 애니 옷 입기 (Cosplay: Anime Dress-Up) 할로윈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코스프레란 무엇인가? 코스프레는 엄격히 말하자면 '코스튬 플레이'의 줄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코스는, 꽤 절대적으로는 많은 애니 컨벤션이나 다른 코스 이벤트들에서 코스옷(costume)을 입고 옷을 입.. 더보기
ARIA가 끝났다 - 그리고 나의 대학생활 오늘 하루는, 종일을 쉬면서 지냈습니다. 솔직히 내일까지 논문제출이라는데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나도 좀 놀랍지만, 이렇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상당히 제 기억에 있어서도 상당한 분수령이 될 것 같네요. 드디어 대학교 2학년때부터 보기 시작한 아리아 (ARIA) 애니메이션의 전체 3부작 (이라고 하지만 4쿨이니 1년 분량이군요)를 다 보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2기의 20화 이후, 그리고 3기 1화, 2화 도 봤는지 안 봤는지 햇갈리기는 하지만, (아,OVA 하나도 아직 못봤네요) 나중에 보정할걸 다 날리고서라도 1년 분량의 애니를 본 기억이 이게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ARIA는 대학생활 .. 더보기
스토리보다 스토리텔링이 먼저? NO! 일단 이 기사부터 보고 시작하자. “스토리 보다 스토리텔링!” - CTNews ( http://ctnews.kocca.or.kr ) 매주 문콘진흥원의 CTnews를 보면서 이렇게 황당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말이 아직 대한민국의 문화콘텐츠의 전부를 대변하는 말이 아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만큼 대한민국 정부가 문화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뭔가 삐뚤어져 있다는 거다. 젠장. 일본에서는 알다시피 1년에 수백개의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다.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좋은 시청률을 얻어보고자 분투하고 있고, 그거 그리느라 돈도 예산도 딥다 줄여가면서 애니메이션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러한 작업들이 스토리없이 스토리텔링의 기법으로만 나온다고? 정말 웃기는 소리다. 한국 드라마.. 더보기
금색의 코르다, 시청률을 분석하다 며칠 전에 학과 수업에서 애니메이션을 분석하여 발표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때 [ 금색의 코르다 ]를 보면서 다양한 내용을 조사했었는데, 오늘은 애니메이션의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금색의 코르다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다시피, , , 혹은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제작사인 [ KOEI ]사에서 만든 게임을 만화화한 이후, 별도의 '코르다 제작위원회' (KOEI, ANIPLEX, 白泉社, TYO, ゆめ太カンパニ-의 5개사)를 구성하여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면 KOEI에서 옆에 보이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수 있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 안젤리크 스페셜 ] 이라는 게임을 해보신 분이 있다면, KOEI가 하는 작업들이 단순히 전략, 액션등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