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31 23:13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선두주자에게 박수를


NIKON D60 | 1/60sec | F/3.5 | 0.00 EV | 18.0mm | ISO-200 | 2011:03:31 14:20:29


일본 상용한자가 바뀐게 뭐 그리 중요한 건데?

    일단 내가 이 책의 리뷰를 따기를 갈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일본의 상용한자(말 뜻만 따져본다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한자'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어에서 쓸 수 있는 한자'로, 그 이외의 한자는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 표기가 제한된다)는 지금까지 총 1945자였다. 1923년(다이죠 12년) 처음 생긴 이래 여러 차례 개정 이후 당용한자 (当用漢字)라는 이름으로 1946년(쇼와 21년) 1월 12일 다시 개정되어 사용되다가 1981년(쇼와 56년) 상용한자(常用漢字)로 재개정을 통해 현재까지 일본어에서 쓸 수 있는 한자의 수가 1945자로 고정되어 있었다.[각주:1] 거기다가 이 1945자는 왠지 일제 통치가 끝나고 한국에 해방을 준 그 해(1945년)의 숫자와 일치해, 왠지 공부하면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면이 있었다. 그런데 쉽게 바뀔 것만 같지 않았던, 일본어에서 사용가능한 한자의 숫자가 바로 작년에 늘어났다. 실제로는 1945자 중 5자가 삭제되고, 216자가 다시 추가 된 것이기는 하지만,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한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에 따른 사용 가능한 한자형 단어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즉 일본어 공부의 범위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한국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 특히 새로 추가된 한자에는 (麵 :면 면)[각주:2], (음률 려), (아침 단)과 같이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도 많이 있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언어 사용 능력에 있어서 단어의 습득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한다면, 이러한 변화에 곧바로 대응한 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면, 일본어 능력이 쉽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이러한 학습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새로운 상용한자 교육의 선두주자, <일본어 상용한자 2136>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에 동양북스에서 낸 <일본어 상용한자 2136>(2011)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도출된다. 누구보다도 먼저 앞서서 새 상용한자를 해설하고 한자들에서 파생되는 단어, 특히 예외의 읽기 경우, 또한 발음이 똑같은데 한자를 달리 쓰는 경우는 그림으로 설명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자의 정렬 순서를 획순/한국어 발음 순으로 정리해 한국어 발음과 획순을 안다면 쉽게 원하는 한자의 일본어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새 상용한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책을 쉽게 준비해 발간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동양북스의 이 책을 가히 선두주자Forerunner 로 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 하다.

   이러한 일본어 상용한자 2136의 사례를 다음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다.


    보시다시피 한 페이지에 기본 4개의 한자를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긴 설명이 필요한 한자의 경우는 두 글자 분량을 사용해서라도 자세한 설명과 함꼐 일러스트까지 곁들어 놓고 있다. 또한 전체 음훈을 (예외까지 포함해) 수록해 적어도 이 책만 있으면 일본어 한자의 독음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일본어 상용한자 2136자에 따른 4388개의 음훈을 이 책에서 다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일본어 상용한자 2136>책을 보다 보면 앞에서부터 연속되는 한자와 음, 훈에 머리가 지치게 되고, 그래서 앞에서부터 공부하다가 지속력을 잃어 일본어 공부를 할 맘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다른 거 필요 없다. 하루에 다섯 문자, 아니 한 문자의 독음이라도 외워두자.
    이 방법은 한일영 언어를 돌파해 국내에 화제가 되었었던 [ 데이빛씨의 사례 ] 에서도 드러난다. 그가 일본어 상용한자를 공부할 때 하루에 다섯문자씩 끊어서 계속해서 공부했다는 사례는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방법론일 것이다. 다섯글자가 힘들다면 한 문자, 두 문자씩 외워도 될 것이다. 물론 속도는 느리겠지만, 하루에 한 단어씩 배운다면 꾸르안을 다 읽을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각주:3],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다.

2) 작심삼일을 밥먹듯이 한다고? 그냥 백과사전처럼 읽어나가자!
   저 위의 방법은 나 같이 지속력이 없는 사람(....) 에게는 효용성이 부족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 한국어에는 아시다시피 많은 한자단어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한자 단어의 사용이 상당수 일본의 그것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한자를 찾아서 그 한자를 읽어나가는 방법을 찾아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서 '열차 진행!'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열차(列車)와 진행(進行)이라는 말 모두 모른다면, '열'자나 '진'자 중 하나를 뒤의 색인에서 찾으면 해당 문자 번호가 나온다. 그러면 그 번호를 찾으면 당연히 열차가 れっしゃ고, 진행은 しんこう(참고로 말해두는데 '신호'가 아니다.. 신호信号는 일본어 독음으로 しんごう)라는 것을 익히게 된다. 그럼 れっしゃ しんこう라는 말을 열심히 말하다 보면 어느새 단어가 외워지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찾아준 문자에 있는 관련 사항을 같이 외워두면 금상천화다. 즉 일본한자어 단어사전으로 생각하고 계속 찾다보면 단어들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는 말!

3) 그것도 아니라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 나가면서 읽어버리잣!
   이것도 귀찮다고 하시는 분은 진짜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그 페이지 안에 있는 단어들을 읽어보고, 다시 덮어서 다른 페이지로 가면서 읽어버리는 방식도 참 재미있을 것이다. 다만. 읽었던 페이지를 나중에 읽지 않았을 것 같은 경우가 있으니 체크는 해가면서 읽어가시길.


결론과 제안 : 선두주자에게 박수를!

   결론적으로, 이 책을 리뷰로 얻을 수 있어서 동양북스 측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나도 일본어 단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긴 하다. (그만큼 고유어의 사용어법을 모를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언어는 단어다! - 심지어 인공어도 그런데..) 다만 그만큼 이 책이 선두주자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책으로서 몇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첫째로, 책이 무겁다...() 이건 다른 리뷰어들도 공감하실 텐데, 최소 책을 서너권씩 짊어지고 다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을 들고 매일 학교와 집을 왕복하라고 하는 건 거의 고문 수준에 가까운 일이다. 이 책이 무슨 사전같이 집 안에서의 고정된 장소에서 펼쳤다가 접었다가 하는 행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더 경량화된 책이 나온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 책은 내가 사준다). 쥬스킨트의 <향수>도 매우 작게 출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출판 기술이 이 책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소한 근시일 내 동일한 책의 경량판, 또는 B6 내지 신국판 정도의 문고본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로, 책 뒤의 불필요한 정보들은 과감히 자를 수 있어야 했다. 일본 연호가 어느 시기였느니 일본 사람 이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의 정보에 밀려서 찾아보기의 접근성이 상당히 낮아졌다.[각주:4] 또한 끝에 일본어 한자표를 집어 주셨는데, 아니 이건 한자검정 수험서도 아니고 ... 차라리 한자와 훈독을 겹쳐서 만들었다면 더 효율적인 작업이 되었을 것이다. 앞에도 약간의 사족이 달려 있었지만 送り仮名에 대한 설명 같은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즉 일본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내용은 붙이면서, 사족같은 내용은 좀 더 쳐내면 더 좋은 책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내주시면서 20명 한 명 한 명에게 [ 수기로 편지를 써주신 정성 ] [ 정성 ] [ 정성 ] 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금까지 읽어보거나 받아본 책 리뷰 중에서 이렇게 편지를 써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등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남기시는 출판사는 여기가 처음이었다는 것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책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빠르게 제공한 출판사에 박수를!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 일본어 위키백과 - [ <a href="http://ja.wikipedia.org/wiki/%E5%B8%B8%E7%94%A8%E6%BC%A2%E5%AD%97" target="_blank" >상용한자</a> ] 항목 [본문으로]
  2. 뭔 소리나면, 한국에서 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지금까지일본에서는 めん이나 メン으로만 표현해왔다는 이야기다...() [본문으로]
  3.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어 시간의 지문 중 생각이 나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으음. [본문으로]
  4. 솔직히 어릴 때 봤던 <한석봉 천자문> 뒤에 붙어있던 각종 잡다한 자료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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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19:43

[자료] 김억의 에스페란토 자수실


 얼마전에 인하대학교 도서관에 김억의 에스페란토 강의 내용을 담은 책이 있는 있는 것을 보고 내용을 봤습니다. 그런데 영인본이어서 그대로 읽거나 공부하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한국인이 보는데 문제가 없도록 우선 <에스페란토 자수실>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원래 내용으로는 총 62page의 것을 42page로 옮기면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A4와 현재 한글 맞춤법, 그리고 현재 에스페란토 사용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때로는 모르는 한자와 싸우고 해서 작업한 내용이 이 내용입니다.

 내용은 hwp 2007-2010으로 만들었습니다만, 접근성 문제가 있어 pdf로 공개하며, 나중에 KEA에서 요청이 있으면 hwp를 드려 재편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기울여서 작업한 작품입니다. 문제가 보이시거든 이쪽 댓글로 내용을 남기시면 향후 수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은 폐간한지 오래인 <개벽>지에 수록되어 있어 Public Domain일 것이고, 영인본은 1988년에 한국문화사에서 김진수 님에 의해 영인된 것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작업을 해주신 김진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김진수님이 저촉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내용은 내리겠습니다. 참고로 내용은 CCL BY로 공개됩니다.

 그리고 다른 작업은... 나중에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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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02:36

스텔로 2010년 사설에 대한 약간의 코멘트


이 글은 한국인 유일 인공어 카페 [ stelo ]의 스탭중 한분이신 별다를벗님이 올린 [ 2010년 스텔로 신년사설 ]에 대한, 스탭 엘리프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입니다.


 1. 유일한 한국인 인공어 커뮤니티 스텔로가 창설된지 벌써 4년째입니다. 그동안 스텔로가 있었다는 자체가 우리들에게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중 단지 인공어를 좋아하고 만드는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서 연대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결과일 것입니다. 이제 스텔로는 멤버수 300명을 돌파하였고, 자신의 언어를 올리신 분들이 그 중 약 40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하나의 큰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 이제 2010년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별다를벗님이 카페를 대표하여 신년사설을 올리셨습니다. 스텔로에 있어서 최초의 일이기도 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디 사설이라는 것이 여러개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저기 북*처럼 공동으로 사설을 써서 올리는 것이 원칙이니 단독적인 사설로서는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년에도 사설이 올려지게 된다면, 이러한 부분을 보정해서, 여러개의 사설을 엮어서 카페의 공식 입장으로 내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일 것입니다.

3. 이제 발표된 사설의 내용을 살펴볼 차례인데, 이 사설의 내용에 대해서 본격적인 제가 가진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생각의 차이는 특히 앞으로 stelo의 방향에서도 큰 발걸음의 차이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총의를 얻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2009년의 다사다난하고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사라졌었던 모습을 체크하고 들어간 도입부의 내용이나 그 내용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분명히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소프트웨어' 보다 '하드웨어'에 치중한 한국의 역사나 이를 강화시키는 이명박 정부 모두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을 세상에 대한 비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그 비판자로서의 시각도 올바른 시각일까요.

 2) 그리고 나서 저자는 김구 선생님의 '높은 문화' 개념을 차용하여, 언어학을 공부해서 이러한 높은 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J.R.R. 톨킨 옹의 '신화의 빈곤' 개념을 차용하여,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었던 옛날 언어학의 가능성이 사장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안타까이 여깁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로, 어짜피 소쉬르 때문에라도 훈민정음의 언어학이 근대화 과정에서 인정되었을 가능성은 0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그동안 수고해오신 한힌샘 선생님이나 최현배 선생님, 공병우 선생님 같은 분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언어학으로 한국인의 높은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몰려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바에 의하면, 총체적인 한국의 문화 개선은 생활 방식의 개선에서 일어났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생활 개선이 우선되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동방의 등불만 강조하다가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을 놓치는 실수를 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3) 그런 고로 저는 언어학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만, stelo에서 활동하는 제 자신을 언어학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기호학도나 문화학도에 가깝고, 언어학에서 말하는 철저한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저는 저 자신을 artlanger로 규정합니다. 언어학과는 상관없이 '아름다운 언어'(art)를 만들기 위해 언어를 만들어가는 사람이요. 따라서 저는 최근 stelo 내부에서 몰아치고 있는 언어학주의를 경계하고자 합니다. 언어학을 알고 있으면 그 언어를 잘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막말로 하자면 언어는 언어학 없이 만들어질 수 있고,  marE는 그러한 구체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최근 marE 스터디에 참석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marE가 변변한 언어학적 설명 없이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동시에 탄탄한 구성이 되어 있음도 확인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4. 결론적으로, 따라서 stelo는 인공어를 빌미로 한 언어학 연구 카페가 아니라, 인공어와 인공어 제작자, 그리고 인공어 를 위한 장소이자, 그렇게 되어야 할 공간입니다. 카페 초기에도 그냥 인공어에 관심이 있거나 인공어를 만드는 사람들 끼리 모여보기 위하여 야콥님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었고, 이를 다시 블박님이 재건하여 현재에 이른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처음의 생각을 다시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 새로운 대안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제 카페의 주축인 고3들이 내년이면 대학으로 올라와 활동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차후 온라인 중심의 모임이 오프라인화 될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스텔로는 빠른 걸음보다 느린 걸음으로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걸음걸이를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알지 않습니까.) 그 느린 걸음을 다소 빨리 하느냐, 아니면 느리게 하더라도 그 바탕을 견실히 할 것인지를 생가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것보다 이를 생각해보는 2010년이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까지 다소 긴 코멘트를 써보았습니다. 제 논지에 약간의 반발이 있을 것을 생각하지만, 일단은 stelo의 대계를 세워간다는 입장에서 글을 던져 보았으니, 이제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진전을 이루어내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2010, earp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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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2 16:46

색깔로 글을 읽다 - colorAlphabet, 그리고 생각들

 보통 하나의 문자는 읽을 수 있는 기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호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구성할 수 있는 손놀림들로 구성됩니다. 다만 그 기호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유니코드같은 것도 나왔죠. 그리고 그 유니코드의 크기가 상당하지만 앞으로 인공 문자들이 나오면 채워질 날도 멀지 않을듯 싶군요. 그러니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글자'의 세계는 방대합니다. 하지만 쉽게 만들지 않을 뿐이죠.

 그런데 여러분은 색깔로 글을 구성하고, 그 구성된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일을 시도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 데니슨 대학 ] (Denison university)에서 일하면서 전시를 하고 있는 미술가 크리스챤 파우(Christian Faur)는 자신의 미술 작품을 위해 직접 알파벳을 위한 colorAlphabet (Omniglot의 표기에 의거했습니다)을 제작하여 이를 이용한 작품을 제작, 전시, 게제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을 위한 colorAlphabet

출처 : http://www.omniglot.com/writing/coloralphabet.php 1)


알파벳의 구성

 처음 이 알파벳을 보게 된 곳은 인터넷 인공문자 및 바벨 텍스트 전문 사이트인 [ omniglot ]에서였습니다. 처음 이 문자를 봤을 때에는 "이런 문자가 있을 수 있어?"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복잡하면서 쓰기 어려운 글자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 작가 사이트 ] 에 접속해서 들여다보니, 나름대로 의미있게 구성을 한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알파벳의 사용 빈도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라 이러한 작업을 했던 것 같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알파벳이 E고, 그 다음이 T, 그리고 A, O, I, N, S 등의 순서등으로 사용빈도가 집계됩니다2)([ 그림 보기 ]). 이에 근거하여 우선적으로 모음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도록' 원색으로 작업하였고, 다음 TSLH, VJWF, 나머지 색깔까지 RGB값을 사용하여 만들어 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쓰이지 않는 X, Q, Z는 어둡게 처리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군요. 그리고 스페이스는 흰색으로 표시, 한 단어나 문장 사이의 간격을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 더 보기 ]

문장부호

 그런데 알파벳이라면 ,이나 ., 또는 ", :, ; 등의 글자도 표현할 수 있어야 겠지요? 여기에 대해서 작가도 생각했습니다. 그는 일정 폭에 대하여 색깔 안에 문양을 넣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colorAlphabet은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특정 폰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림파일이나 pdf로 보여주는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용례를 그림파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왼쪽은 원래 영어 텍스트고, 오른쪽은 이에 대응하는 colorAlphabet입니다.

colorAlphabet 부분을 제외한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본 블로그에게 있음.

 이거 하나 만들기 위해 한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만, 어쨌든 보시면 거의 대부분의 문장부호가 처리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 '가 적용이 안되고 있는데, {}의 사용이 없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제일 중요한 ' (줄임형이나, 따옴표 자체로서도 사용됩니다)의 사용이 안되는 것에는 약간 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다행인 것은 '이 없어도 문장을 작성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를 -의 역상으로 처리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또한 문두 부분도 적절히 수정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용례

그럼 이러한 alphabet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책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고, 또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작가의 홈페이지 ] 에서 가져온 사진들을 인용해 봅니다.

colorAlphabet으로 만든 그림


위 그림의 의미


colorAlphabet과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Sample page의 모습


문제점들

 그러나 이러한 colorAlphabet이 적용되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 몇가지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전체 남성의 10%이 색맹이다(여성은 1% 이하).
• 인간은 색기억력이 매우 좋지 않다 (또는 최소한 개발되어 있지 않다.)
• 색으로 된 텍스트를 "읽는 것"을 배우는 것이 힘들다.
• 컴퓨터에서 정확한 색깔을 쉽게 표현하도록 설정하기 쉽지 않다.
• 인쇄물에서 색 데이터를 읽기 위해 많은 양의 빛이 필요하다.
• 많은 그림물감들은 "내광성"(빛을 견디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 색이 그것을 보는 빛의 색에 따라서 달라진다.
• 색들이 비슷한 색들과 상호작용해서 서로의 나툼을 가시적으로 변화시킨다.
• 몇몇 전통적인 폰트보다 색이 한 페이지에서 더 많은 표면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까 문장부호 그림파일을 다시 보시면 문장부호의 모양에 있어서도 문제가 드러납니다. 즉 알파벳 다음에 문장부호가 들어가거나, [], <>, () 등의 문장부호의 경우에는 일부러 거리를 두었지만 그럼에도 문제가 없는 반면, example 문장의 -(i) 부분을 보시면 보기보다 많은 공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의 경우에도 저렇게 띄어서 글을 만들어야 했냐는 생각이 들고, -도 스페이스를 넣게 되면 이상하게 되어버립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ll, ss같이 두 글자가 겹치는 경우인데, 이럴 경우에는 글을 읽는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에서 겹자음을 없애버릴 수 없는 일이고요.

 문장부호를 좀 더 고치면 문제가 끝나게 되느냐, 하면 아닙니다. 가령 이 알파벳으로 다른 알파벳에 적용시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marE의 경우 [ 25자 ]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유럽언어만 해도 알파벳을 응용한 글자들이 [ 수십개 ]나 됩니다. (그러고 보니 marE에도 `나 ^옵션을 사용하고 있으니 8글자가 추가됩니다.)

 한국어나 일본어의 경우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옛한글을 제외한 한글 낱자만 해도 초중종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자음 31자, 모음 21자니 52자, 초중종성을 다 고려한다면 초성 19자, 중성 21자, 종성 27자를 다 합치면 67자나 됩니다.3) 그 색깔들에 과연 쉽고 구별되게 색깔을 줄 수 있느냐의 문젠데.. 하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되겠죠. 로마자를 사용하더라도 [ 매큔 ]은 ^ 이나 v 옵션을 적용하고 있고, [ 제 로마자 표기법 ]을 사용한다면 ~,@,., ^등의 문자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의 상당히 어려운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ㅇㅁ 하물며 일본어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기본 문자만 46자요, 작은 문자들도 사용되는 마당에..() 아, 그래도 한국어는 대충 [ 안드로메다어 ]를 적용시키면 해결될지도..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문자에 대해서 colorAlphabet을 지원하려고 한다면, 몇가지 지원사항이 있어야 합니다.

 • 알파벳과 다른 문자 (한글, 일본어)에 대해서 알파벳 색깔을 결정하는 방법
 • 유럽 문자의 경우 ¿ÀÁÂÃÄÅÆÇÈÉÊËÌÍÎÏÐÑÒÓÔÕÖØÙÚÛÜÝÞßàáâãäåæçèéêëìíîïðñòóôõöøùúûüýþÿ에다가 Œ, œ, Ÿ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
 • ', {}의 지원, 문장부호들의 연속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법
 • 기타 사항들

결언

 일단 지금까지 Color alphabet에 대해서 그 형태와 구조, 용례, 그리고 문제점을 가지고 설명드렸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시도가 앞으로 실용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된 연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해 제작자가 오픈 마인드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연구권을 풀어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랄까 그런 일이 쉽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요 :)

바깥고리

• [ http://www.christianfaur.com/ ] colorAlphabet 제작자 사이트
   • [ http://www.christianfaur.com/color/ ] 공식사이트 1
   • [ http://www.christianfaur.com/conceptual/colorAlphabet/index.html ] 공식사이트 2

• [ http://en.wikipedia.org/wiki/Color_alphabet ] 영어 위키백과 아티클
• [ http://www.omniglot.com/writing/coloralphabet.php ] Omniglot 아티클

• [ http://www.christianfaur.com/TheRaven.pdf ] 색깔알파벳 - colorAlphabet 대조 text

TIP

 혹시 컴퓨터에 깔고 알파벳 문장을 만들어 사용하시고자 하는 분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일단 기본적으로한국어는 지원이 안되며, 무조건 영어 알파벳으로 된 문장만 사용하셔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안드로메다어는 여기에서 제외됩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colorAlphabet 텍스트를 만들고자 하면 두가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는 텍스트에 color를 붙여주어 변환시켜주는 변환기고, 나머지 하나는 여기에 적용되어 text를 colorAlphabet으로 변환시킬 폰트입니다.

 첫번째 변환기는 현재 기초적인 단계로 [ 제작자 홈페이지 ]에서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내용을 입력한 후 엔터키를 치면, .rtf 파일을 생성하면서 별 문제없이 글자가 변환되어 나옵니다. 다만 {}은 나오지 않으며, '도 지원되지 않으니 감안하시어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이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곧바로 결과를 볼 수 있게.. 웹폰트 안될까요?)

 이후 지원하는 폰트도 [ 제작자 홈페이지 ]에서 링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성된 .rtf 파일을 열면, 색깔에 변환되어 나온 색깔알파벳 텍스트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텍스트의 폰트를 폰트를 까신 상황에서 'FAUR'로 변경시키면 색깔 알파벳을 그대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 여기 ]에서 보시는 것 같이 문두를 어떻게 생성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_-;

각주

1) 재미있는 것은 위키미디어 공용에도 GFDL 1.2로 배포되는 [ 동일한 내용의 사진 ]이 올라와 있었는데, 이러한 관행이 허용된다면 한국어 위키백과 관리자분들은 "같은 내용을 '위키백과에서 배포되는 용도'로 자유저작권으로 배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하신 말을 정정 내지 사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저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만, 이 글이 GFDL 저작권을 가지는 콘텐츠도 아니고, 대안이 있는데 괜히 GFDL 저작물을 삽입하기 그래서 저작권 여부가 불확실한 Omniglot의 사진을 인용하였음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2) 루돌프 키펜한, 암호의 세계, 이지북, 2001. pp. 114~5. 에 있는 분포도와 제작자 홈페이지의 [ picking colors ] 부분에 있는 부분을 대조하여 참조하였습니다. s 부분까지는 일치하고, 그 다음 h-r 부터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통계의 출처가 달라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3) 한국어 위키백과의 [ 한글 낱자 ] 스레드에서 참조하여 계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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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02:31

marA esame : 알파벳과 기초 문법 (2007)

Mara Atude를 철수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거기서 가져오는 아티클입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현재의 문법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오류도 있습니다.
nas http://mare.tistory.com/entry/2 .


안녕하세요. marE의 제작자인 엘리프입니다.
마레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과정인 marA esame (마레 강의),
그 첫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사실 인공어라는 자체가 약간의 삽질이기는 하겠습니다만,
저는 이 언어를 만드는 자체를 재미로 하고 있으니까요 ㅇㅇ
여러분을 이 새로운 언어의 세계로 초청합니다. 글은 글 상자속에 담겨 있으니까
여시면서 보면 된답니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약간의 오류 수정이 있었습니다 : 070405)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대상 4:10)

0. mar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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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초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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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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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12:46

인공어 작성의 요령 하나 : 문장에서 시작하라

Mara Atude를 철수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거기서 가져오는 아티클입니다.
From http://mare.tistory.com/entry/6.


(이 내용은 Stelo의 활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Stelo 회원분들이 (특히 처음부터 언어를 작성하시는 분들이) 음운을 만드는데서 인공어를 만들기 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음운을 만들고 거기서 단어를 만들어서 문장을 만드는 것으로 작성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그다지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생각해 봅시다. 음운부터 만들고 시작하는 것. 이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물론 보통의 언어학이 다 음운부터 짚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인공어를 만드는데 그닥 도움이 되는 일이라 될 수 없습니다. 음운을 만들었다고 해서 그 음운에서 단어를 뽑아내고, 그 뽑아낸 단어를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
물론 초기에 음운을 만들어서 자신의 소리에 맞는 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걸 하는건 초심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요?
일단은 아무렇게나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볼까요?

ad seper si kenes elterum asneum.
Ke naskar elnes perqe noxe te asnum.

이 문장은 제가 방금전에 만들어 낸 문장입니다. 저는 이 문장의 의미와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여기에 의미를 채워 넣는 것입니다. 한 줄씩 천천히 살펴보면서 내용을 결정해 볼까요.

ad seper si kenes elterum asneum.
ad ... si라는 걸 보면서 곧바로 from.. to라는게 생각났습니다. 그럼 ad는 'from'으로, si는 'to'로 잡아봅시다. 그럼 첫 네 문장을 from seper to kernes로 잡아보고, 나머지 두 단어가 문제인데, el.. 하니까 marE의 el.. (모든) 구문이 생각납니다. 그냥 elterum 이라는 것을 'all-things-are'로잡아봅시다. asneum... 허망하다? 치사하다? ... 그냥 넘깁시다.

Ke naskar elnes perqe noxe te asnum.
ke naskar.. 하니까 it ~~s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It makes? 정도 느낌이 오네요. elnes.. kenes랑 비슷한데 명사로 잡을지는 좀 있다가 생각하고.. perqe.. noxe.. 모르겠고.. te .. for 정도이지 않을까요? 아.. el-이니까 nes는 사람으로 쳐서 'all people'정도로 합시다. asnum이 동산데.. 그럼 te를 바꿔서.. 뭘로 할까요.. 아, te를 'it' (Ee. la)정도로 하고.. -e는 형용사로 가서..

이런식으로 해서 의미를 만들어 놓으면..

From seper to kernes, all things are vanity,
It makes all people 'the' poor pretty veils..

세페르에서 케르네스까지, 모든 것이 허무하니,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그' 불쌍하고 아름다운 드러냄으로 이끈다..

이런식으로 채워 놓는 겁니다(아까의 설명에서 좀 발전시켰습니다).

물론 저 의미부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수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도 어느 일정 수준까지 가는 것이지, 이러한 방식이 모든 방식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것이 되지 않을까요?

LIH. 07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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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7 17:00

신생인공언어론에 반대하며 : 언어와 문화

Mara Atude를 철수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거기서 가져오는 아티클입니다.
From http://mare.tistory.com/entry/7.

신생인공언어론에 대해 올해 초에 쓴 글입니다.
네이버에 올렸던 글을 다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요약글 모드니 알아서 펼쳐서 보시길.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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