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1 01:02

2012 일본 여행기 (6) - 2일차 ㄷ : 쿠루미드, 또는 쿨메드, 또는 KURUMED


이 글은 [ 2012년 일본여행기 ] 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작권자가 허가한 장소 이외에 게시 할 수 없습니다.
이 글 안에 있는 일본어 단어들은 완전히 굳어진 경우(도쿄, 오사카 등)을 제외하고는 장음을 고려한 통용표기에 따라 표기합니다.

   쿠니타치역을 떠나 한 역간 열차를 타고 가게 됩니다.

이동구간

열차 번호·명칭

운임·요금

탑승 편성

이동시각 (분) 

쿠니타치 - 니시코쿠분지

1904H 中央線快速

130엔

(Suica N'EX에 포함)

E233계 トタH57편성

(モハE232-57 : 3호차)

19시 50분 - 19시 52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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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아까 탔던 열차의 사진입니다. 이런 식으로 타고 있는 열차 번호를 남긴 것들이 나중에 제가 탄 열차 리스트를 정리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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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쿠니타치에 도착해서 한 5분 정도 걸으니 나온 KURUMED COFFEE라는 카페, 그러고 보니 읽고 볼때는 '쿨메드' 정도 같아 보이는데, 정식 표기는 'クルミドコーヒー'로 그 쪽에서는 '쿨미드' 쪽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뭐 한 글자에 여러 소리가 나오는게 알파벳의 특성이니 넘어가볼까요. 어쨌든 이 카페점은 이미 네이버 같은 곳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카페로 나오고 있어서 나중에 찾아보고는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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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와서 찍은 메뉴판 사진입니다. 보통 커피가 200엔에서 많으면 스타벅스같이 400엔 넘게까지 나오는데, 여기는 애초에 기본 커피 시리즈 자체가 650엔입니다. 한 잔에 한 만원 정도니 상당히 높게 부르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에는 항상 자리가 없어서 많이 기다려야 하나봐요. 어쨌든 리필도 200엔씩 받으며 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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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카페의 각 테이블마다 기본적으로 있는 것은 호두와 흑설탕, 그리고 호두까기까개 입니다. 다만 호두는 많이 먹지 못하도록 쓴걸 준다고 하더군요. 그대신 배색이나 디자인은 꽤 뛰어납니다. 제가 있었던 지하층에는 더치 커피 제조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다만 사진이 흔들려서 이 여행기에는 올리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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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튼 저는 커피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맛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커피까지 시켰다가는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아이스크림을 시켰습니다. 아이스크림은 450엔인데, 두 가지 맛을 반드시 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한 맛으로 두덩이 이런거 안 해주더라고요 ㅠㅠㅠ 하여튼 저희 다섯명 중에서 유일하게 쿠르미드 커피를 시키신 분의 커피를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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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제가 먹을 아이스크림이 왔습니다. 망고와 단우유 아이스크림이었는데, 특히 저는 단우유 아이스크림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거 왤케 작은 건가요! 게다가 왜 맛있는건가요...() 라는 생각이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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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부 박박 긁어서 먹어버렸습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서 먹을 수 있도록 견과류도 줍니다. 여기 단우유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어요! 마지막에 본 거기보다도 대단하고요. 고로 꼭 챙겨 보시는 센스를 발휘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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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보다 여기에서 크게 벌어들인 수확은 [ 이 책 ] 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 언더그라운드 : 도시의 지하는 어떻게 만들어져 있을까 ' 라는 제목의 그림책인데, 텍스트도 많기는 하지만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건물의 기초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이 방대한 사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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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은 어떻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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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드 공사는 어떻게 하는가 까지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말로 놀랐어요! 사고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국내에 번역이 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서, 사지는 않고 사진만 찍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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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커피를 다 먹을 쯤에 누나가 선물로 주신 카스테라, 나중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계산하고 돌아가야 할 시점인것 같아서, 계산하고 나갑니다. 저희 누나와 동갑내기 친구껀 제가 돈을 계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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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한바퀴를 돌아서 니시고쿠분지 역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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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시 니시고쿠분지로 들어가기 전에, 아까 지나가기만 하고 찍지 못했던 LEGA라는 쇼핑몰 사진도 찍어봅니다. 그래봤자 밤 9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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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코쿠분지역으로 들어가서의 모습. 한국에서라면 보통은 이렇게 교차가 불가능할텐데 (그리고 이렇게 되어 있는 시설 자체가 별로 없죠), 교차 시스템도 효율적이었고, 더군다나 입구 곧바로 들어가서 이렇게 곧바로 올라가는 플랫폼이 있다는 것도 신선한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다시 쿠니타치 방면으로 가는 분들이 두 분이었고, 그리고 누나와 저, 그리고 한분이 더 토쿄로 돌아가야 했던지라 여기에서 반대 방향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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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댓 플랫폼에는 나카노 아즈사행 열차가 도착해 있습니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는 한번도 타지 못했지요.

   랄까 그 앞에 도착하자마자 쾌속 열차가 우리 앞을 통과해, 돌아오면서는 특쾌를 제가 탑승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뻔 했으나...몇분 후에 도착한 열차에 탑승하고나서 5분 후에야 잘 된 선택인줄 알았습니다.


이동구간

열차 번호·명칭

운임·요금

탑승 편성

이동시각 (분) 

니시코구분지 - (코쿠분지)

2114T 中央線快速

다음 열차에서 정산

E233계 トタT39편성

(クハE232-239 : 5호차)

21시 26분 - 21시 28분
(2분)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125 | 2012:06:30 21:29:15


   고쿠분지역에서 찍은 E233계의 시트 모습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시트 모양새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1호선 전동차와 같이 위에 철 관망대가 달려 있고요 (저 짐 올려놓는데가 결과적으로는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건 최근에 DSLR을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의 최근 전동차의 경우, 위의 짐 놓는 곳을 없애고, 그대신 아래의 히터를 없애는 경우가 많은데, E233계를 보고 있자면, 과연 그런 것만이 방법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 랄까 조금 있는 동안 갑자기 반대쪽 3번선에 열차가 도착하고 있었... 넵. 제가 그렇게 타고 싶었던 특쾌 열차가 온겁니다. 곧바로 누나를 어찌어찌 설득해서 한 역만 타고 가면 되시는 분에게 허겁지겁 인사를 드리고 누나를 데리고 특쾌 열차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이동구간

열차 번호·명칭

운임·요금

탑승 편성

이동시각 (분) 

(코쿠분지) - (오챠노미즈)

2182T 中央線中央特快

다음 열차에서 정산

E233계 トタT42편성

(クハE233-42 : 1호차)

21시 30분 - 22시 00분
(30분)


   열차를 타고 나서 곧바로 맨 앞이 보고 싶어서 맨 앞으로 갔습니다.. 만 이미 야간 운행시간인지라 어두운 밖만을 내다볼 수는 없어서, 지차환호를 잠깐 해보고는 앞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누나랑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 저것 여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사업 이야기도 하고 (...) 그랬습니다. 그리고  누나는 [ 제가 마지막으로 가게되는 숙소 ] 인 이이다바시로 가게 되어야 해서 이이다바시역 전 정차역인 요츠야역에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곧바로 이 열차를 타고 도쿄역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에는 밤에 너무 늦게 도착하게 되면 도착시간도 느려질 것 같아서, 거기다가 낡은 시설 탓도 있고 해서(...) 그냥 오챠노미즈역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125 | 2012:06:30 22:00:47


   오챠노미즈역에 도착해서 한 장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서 출발하는 열차를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그건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지요 (...)


   어쨌든 오챠노미즈역의 열차가 출발했으니, 이제, 반대편에 들어오는 중앙총무선 열차를 맞이할 때입니다.


이동구간

열차 번호·명칭

운임·요금

탑승 편성

이동시각 (분) 

(오챠노미즈) - 아사쿠사바시

2166B 中央総武線各駅停車

540엔

E231-0계 ミツ13편성

(クハE231-13 : 1호차)

22시 02분 - 22시 06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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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진입하는 열차를 꽤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80 | 2012:06:30 22:02:21


   그리고 도착한 열차를 사진에 담고 열차에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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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E201계는 E231계에 비해 여러가지 스펙이 떨어지네요. 그래도 작은 전광판만을 가지고도 안내 등을 효율적으로 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 한국철도가 배울 부분이 있지 않나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래에 있는건 아시다시피 소부츄오선 계통을 중심으로 소부선 급행, 츄오선 급행이 어떻게 운행되고 있는지 등을 설명해주고 있는 계통도입니다. 아래 쪽에는 회색으로 동서선 계통도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곧 열차는 아키하바라역을 지나, 제가 내려야 할 아사쿠사바시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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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쿠사바시역에 도착하고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은 자동화되어 있는 발매기인데, 위에는 접속 가능한 신칸센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모든 신칸센이 종착하는 느낌이라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또한 한 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iPhone 4S | 1/20sec | F/2.4 | 4.3mm | ISO-250 | 2012:06:30 22:12:43


   '가자, 동북', 그리고 '큰 사람의 휴일' 같은 것도 JR동일본을 앞으로 다니게 되면서 자주 볼 녀석이군요.

   어쨌든 JR패스의 지정권 발급은 이미 도착하기 이전인 밤 9시에 끝나 있었기도 하니,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중요한 권들을 추가 발권해보기로 하고, 자리를 나섭니다.


iPhone 4S | 1/15sec | F/2.4 | 4.3mm | ISO-800 | 2012:06:30 22:15:15


   돌아가는 길의 사거리입니다. 도쿄 도심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차가 거의 별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한국이라면 이 시간대에도 차랑들이 빡빡 밀리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iPhone 4S | 1/15sec | F/2.4 | 4.3mm | ISO-800 | 2012:06:30 22:16:56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길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 흥미가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자전거 주차마저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일본의 각박한 현실이 야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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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다시 제가 이틀을 더 머물러야 하는 숙소, 도쿄 스미다강 유스호스텔에 도착합니다. 이제 누나와 헤어지면서 공식적인 업무는 끝난 것이 되었고, 이제 내일 드릴 주일 예배를 필두로 자유여행이 드디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 있을 일정을 기대하며, 조금 일찍 씻고 자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당일 제가 속해있는 [ 집행위원회의 회의가 온라인 상에서 개최되어서 ], 한 12시가 넘어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1시까지 회의를 하고나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어쩄든, 이제 자유여행으로 전환한 일본 여행, 재미있게 다닐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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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18:03

코스 커뮤니티가 지향해야 할 원칙들


   이전에 NCT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코스 커뮤니티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이상의 구현을 시도해봤었던 적이 있다. 물론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고, 내가 코스판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만 분명해졌지만, 이 기간은 분명히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확연히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최소한 코스판에서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다음의 원칙들은 코스 커뮤니티에 있어서 지켜져야 한다고 내가 생각하고 믿고 있으며, 다른 코스판의 구성원들, 그리고 운영진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이며, 그 내용의 실현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있었다면 커뮤니티에서의 추방도 감수하면서 주장했고, 때로는 그 커뮤니티를 내가 나가게 했던 동인이기도 하다.

   물론 대부분의 카페 운영진들이 이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 사상이 쉽게 코스인들 가운데 퍼지리라는 것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목민심서가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상에 있어서 실제 이상이 조금씩 정착되었듯이, 이 원칙들의 제시 또한 이후의 코스판 전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지금 일단 몇개의 원칙과 그에 대한 설명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코스 커뮤니티의 운영진과 그 커뮤니티의 의사진행결정은 민주적이어야 한다. 특히 운영진의 권력은 항상 견제되어야 하며, 그 운영 상에 대한 비판에 열려있어야 한다.

   특히 코스판은 운영진의 독재성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가장 크게 관찰되는 공간이다. 특히 커뮤니티 리더가 자신들의 권위를 바탕으로 비정상적인 규칙의 수행을 회원에게 요구하는 모습은 코스 커뮤니티들에서 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러한 모습은 그 권력이 견제될 때 해결될 수 있다. 최소한 우리나라 국법 상에서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가 나누어 있듯이, 권력이 있다면 그것을 견제할 별개의 장치가 작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방식은 1) 규칙의 위반 사항을 심의하고 이를 제제하는 곳을 별도로 둔다던가 2) 운영진의 전횡을 지적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별도의 절대권력을 구성하는 것으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스탭회의에서는 최소한 민주적인 회의의사규칙의 정신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견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한 합의로 가야 옳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은 절대 꺾거나 눌러서는 안 된다.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그럼 여기서 나가서 당신이 원하는 커뮤니티 같은데서 활동해라' 이런 소리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시려 하는 분들 많은데, 이거야 말로 한국 코스 커뮤니티가 진보하거나 자기진화를 이루어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제대로 알고 말하길 바란다.


2, 코스 커뮤니티는 현행법이 부과하는 당연성을 초과한 제약을 운영진의 명령이나 규칙등의 여타 형태로 그 구성원에게 부여해서는 아니된다. 특히 다음의 권리들은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 자신의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 (Privacy)
    - 저작권법으로 그 권리가 보호되는 저작권(Copyright)
    - 현행 법령이 금지하는 것들을 제외한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

   이것 또한 코스 커뮤니티들이 가장 침해하면서도 그것이 잘못인지 모르는 부분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명시된 개인정보들(이름, 거주지, 나이, 특히 사진)을 수집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코스 커뮤니티들의 조치는 비록 개인 정보들을 수집해야 코스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기타 폭력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의 기본적인 필요은 인정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공개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거나 없애지 못하므로, 당연시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렇다면, 개인 정보는 비밀리에 수집해줘야 하고,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개인정보의 암호화 조치나 접근권 제한등의 기본적인 물리적 수단은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그 정보가 자신의 의사와 반하여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 원칙 및 조치의 생성 또한 필요하다.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건가?

   둘째로, 저작권 문제 또한 부주의하게 권한이 행사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여기에서 독보적인 인권침해를 보이신 곳이 다코동이다. 이쪽은 아예 회칙으로 '카페에 올라오는 모든 저작권은 자신들의 것이다' 크리를 날린 분들이다. 이러한 권력 남용은 어떠한 이유로든지 인정될 수 없는 극악 범죄이다. 또한 분명히 저작권법상에 초상권과 저작권은 분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의 저작권은 사진사와 코스어가 공동으로 갖는다'등의 규칙 제정 또한 대한민국의 법률상으로 인정될 수 없다. 사실은 사실이고, 그것을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나중에 큰 상처를 안길 뿐이다. 세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항으로 넘겨서 설명하자.


3. 코스 커뮤니티는 다양성을 장려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따라서 배타성을 강조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되어서는 아니된다.

   몇몇 코스 커뮤니티들은 카페 운영에 있어서 '카페 안에서 일정한 세력(가령 친목 모임)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왜 그러한 제약을 두었는지 물어보면, 곧바로 '자기 커뮤니티는 다양한 사람들과 친해져야 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이 들어온다. 그럼 그 질문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왜 코스 커뮤니티의 담론은 고정되어 있어야 할까? 왜 똑같이 지내는 이야기, 코스 사진, 판매글, 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 이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왜 허용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해 아까 했던 동일한 답으로 대답하지 말기 바란다. 다양한 사람들은 모두 동일하지 않으며, 따라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말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대립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대화하면서 합의해 나가는지에 대한 방안이다. 많은 코스 커뮤니티들은 이것을 다룰 수 없다는 이유 만으로 다른 목소리를 배제하려고 든다. 그리고 이 근본적인 자기모순에 대해서, 어떠한 회의도, 생각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노는 걸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들과의 관계 과정 가운데서 근본적인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길 바란다.


 일단 이 세가지가 코스판의 커뮤니티들을 보면서 내가 느낀 가장 급한 문제이자, 내가 코스 커뮤니티들의 이상이라고 보고 있는 내용이다. 여기에 대한 비판이나 질문은 환영한다. 보다 더 나은 코스판을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거 없는 비난이나 매도로 이 원칙을 무시하려고 하지 말기 바란다. 그것은 한국 코스를 생각 없이 파멸로 질주하는 전차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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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19:43

[자료] 김억의 에스페란토 자수실


 얼마전에 인하대학교 도서관에 김억의 에스페란토 강의 내용을 담은 책이 있는 있는 것을 보고 내용을 봤습니다. 그런데 영인본이어서 그대로 읽거나 공부하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한국인이 보는데 문제가 없도록 우선 <에스페란토 자수실>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원래 내용으로는 총 62page의 것을 42page로 옮기면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A4와 현재 한글 맞춤법, 그리고 현재 에스페란토 사용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때로는 모르는 한자와 싸우고 해서 작업한 내용이 이 내용입니다.

 내용은 hwp 2007-2010으로 만들었습니다만, 접근성 문제가 있어 pdf로 공개하며, 나중에 KEA에서 요청이 있으면 hwp를 드려 재편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기울여서 작업한 작품입니다. 문제가 보이시거든 이쪽 댓글로 내용을 남기시면 향후 수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은 폐간한지 오래인 <개벽>지에 수록되어 있어 Public Domain일 것이고, 영인본은 1988년에 한국문화사에서 김진수 님에 의해 영인된 것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작업을 해주신 김진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김진수님이 저촉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내용은 내리겠습니다. 참고로 내용은 CCL BY로 공개됩니다.

 그리고 다른 작업은... 나중에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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