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닉네임도 아닌 엘리프라는 닉네임을 왜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현재 제 닉네임은 아시다시피 엘리프이고 풀네임은 ellif de arsle이며 이를 marE로 번역해서 earpile로 쓴다는 식으로 설명하면 이해하기가 어려울 분들이 있을듯 해서.. 오늘은 좀 그동안 제가 왜 이 닉을 쓰게 되기까지의 경과를 소개할게요.
제 초기 흑역사들은 좀 이야기를 안하고... 본격적으로 닉네임 다운 닉네임을 활동하기 시작한 게 갈라드리엔이라는 닉네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반지의 제왕에 빠지게 되면서 사용한 닉이었는데(참고로 닉네임은 갈라드리엘에서 -el을 -en으로 바꾼 닉네임이었습니다) , 이 닉네임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다가 욕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싫어지고요...() 아마 이 글을 보시고 댓글을 다실 분도 계실수도요...()
그리고 나서 이 갈라드리엔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다가 몇가지 이유로 몇가지 닉네임을 추가하게 됩니다. 일단 마비노기를 알게 되면서 갈라드리엔의 어근인 *galad- '빛'을 이용하고 거기에 '해(年)'를 의미하는 영어로 바꾸어서 비체이어라는 닉네임을 만들게 됩니다. 이걸로 <소_마의 마_비노기 이_야기>에서 활동을 했었고요. 하지만 미디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어서 드럼을 활용해보지는 못했으니 뛰어난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아. 그리고 그 동시에 아이디로는 lovechri라는 아이디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love+christian이라고 해서 당시 좋아하던 창세기 3의 크리스티앙을 활용한 닉네임이었지요 (chri의 축약성을 활용해서 christ, christian의 삼중적 의미(?)로 사용했었습니다만). 이건 나중에 (지금은 거의 교류가 없는) Y모님을 계기로 ronachri라는 아이디로 변형되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음에서 엘프를 좋아해서 엘프아이라는 닉네임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닉네임은 이전에 모 시위에서 보아두었던 'uri-i'에서 응용해서 제가 엘프를 좋아하니까 elf에 -i를 붙여서 만든 닉네임이었습니다. 비체이어 대신 새로 쓸 닉네임을 생각할 때, 우연히 'e,l,f,i'의 순서를 'e,l,i,f'로 바꾸는게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리프? 괜찮은 이름이더라고요. 그래서 곧바로 elif를 사용하되, 영어 스펠링은 l을 두개로 해서 ellif로 바꾸어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사를 너무 자세하게 밝혀드린것 같아서 왠지 그렇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렇게 해서 제 닉네임은 엘리프이고 지금은 여기에 두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엘프(elf)-잎사귀(leaf)', 그리고 하나는 '하나님(He. el)-잎사귀(leaf)'입니다. 어쨌든간에 제 닉네임은 이렇게 꽤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p.s 근데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중에서 갈라드리엔과 엘리프와의 관계가 없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니어요;; 갈라드리엘 자체가 엘프이고 거기서 나온 닉네임이 엘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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