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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컬처/쇠들

정선 레일바이크 국내 최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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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근 어떤 의미에서인지는 몰라도 레일바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는듯 합니다. 문경에 레일바이크가 생긴 이래로 정선, 곡성에도 레일바이크가 생겼고, 정선은 특히 인기를 끌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제가 공략할 레일바이크는 바로 그 정선 레일바이크입니다.

   최근 철도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 저로서는 레일바이크도 한번 타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먼저 타보시고 너무 즐거워하셔서 저희 가족 모두 타보기로 하고 지난 6월 26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어머니가 먼저 맨 앞에 자리를 잡아두신 바라(ㄷㄷ) 맨 앞에서 승차하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드는 생각! 아, 이거 찍어서 공략 올려야겠구나.. 그래서 고대로 찍었습니다. 정선선 구간중 45.6km 부터 38.8km 구간간 이어지는 정선 레일바이크 공략!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들어가기

   정선 레일바이크로 들어가는 방법은 구절리역에 차를 세워서 구절리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내려서 아우라지까지 갔다가 구절리로 다시 오면 거기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 표를 구매하는 곳으로 왔습니다. 구절리 역 입구에서 왼쪽의 구 역사 방향이고요, 보시다시피 2인승 18,000원에 4인승 26,000원입니다. 라지만 1인이 2매까지만 구매 가능합니다 ㅇㅁㅇ


   구절리역은 현재 2면 3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왼쪽의 두 선은 한 면으로 이어져 왼쪽 선은 유치, 중간선은 기관차 입환 전용으로 사용되고, 맨 오른쪽 선은 앞쪽에 유치, 중간에는 여치카페랑 정선군 홍보관으로 막혀 있고, 이후 일정 지점 이후로는 열차펜션으로 사용됩니다. ㅇㅁㅇ


   열차를 입환하는 아리아리호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보시게 될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가족은 중간 선의 맨 앞 자리를 차지했고, 그날 레일바이크는 사람이 하도 없어서 중간선부터 먼저 출발했습니다.. 만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다른 날에는 다른 선에서 먼저 출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그냥 아무 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

   이후 출발하기 전에 여러가지 안전 설명을 들으시게 되고 이후 출발하게 됩니다. 이 중 가장 주의할 점으로는
* 안전거리 20m이상 둘 것, 그러나 너무 멀리 두지 않을 것.
* 운행중 급정지, 무단하차, 옆사람과 장난 등의 행동은 삼가할 것.
* 브레이크 잘 사용할 것
이 있습니다. 랄까 일단 형식상이긴 하지만.. 안전은 꼭 지키시면서 노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저희 열차(?) 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구간 공략 및 해설


   진행하면서 선이 합선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선선은 전체 단선입니다 ㅇㅁㅇ


증산 기점 45.4km입니다. 오른쪽으로는 구절리까지 차를 타고 왔을 때와는 새로운 느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지나서 증산 기점 45km 구간입니다. 멀리 보면 800R 표지가 있고 첫번째 터널이 있습니다.
   참고로 철로 사이에 깔려 있는 것은 야간 운행시 도움을 위한 조명입니다. 언제 밤에 한번 타보고 싶다는게 제 생각이긴 한데, 실제로는 여름 저녁에 운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첫번째 터널인 구절리 터널입니다. 약 300m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터널을 지나시면서 옷매무새를 가담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요.. 잠시후에 알게 됩니다.


   증산 기점 44.6km입니다. 뭔가 보이지 않으시나요?


   네. 바로 그것은 사진기입니다! 사진 기사 분꼐서 미리 기다려서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이 사진은 이후 아우라지역에서 찾으실 수 있으십니다. 놀라운 속도죠 ㄷ 저는 이 때 사진을 찍었다가 가족 사진을 망쳤다는 전설이.. 하여튼 그와 함께 300R 곡선 선로가 나옵니다. 앞으로 곡선은 지겹게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증산 기점 44.4km입니다. 아우라지가 5.8km가 남았다는 표지가 보입니다. 이제 두번째 교량이 보입니다.


첫번째 다리는 그다지 길지는 않습니다만, 곡선입니다. 선로가 약간 굽어 있는 거 보이시죠?
참고로 여기서부터 내리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앞 차와의 거리 유지를 위해 속력을 잘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뒤쪽과의 거리를 약간 조정하면서 두번째 터널에 다가갑니다. 증산 기점 약 44km에서 만나게 되는 두번째 터널 이름은 관쾌리 터널입니다. 앞에 0.8% 내리막 표시가 있습니다. 참고로 터널 안에는 어둡지 않도록 색색의 조명이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터널 안에서 만나는 증산 기점 43.8km 구간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터널 안은 매우 시원합니다! 강력 추천!!



   터널을 통과하면 보시다시피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고요..


   증산 기점 43.4km입니다. 나가면서 계속되는 곡선구간이 끝나면서 나아지는 분위기지만..


   400m만 더 가면 또다시 300R이 나옵니다 ㅇㅁㅇ 그리고 그 앞에는 제1정거장이 나옵니다만 역무원이 없기 때문에 그냥 통과. 야간 연장 운행시에는 약간 쉬었다가 갈 듯 하네요.


   그리고 정거장을 지나면 나오는 1.3% 내리막길과 다리. 정선 레일바이크 구간에서 가장 큰 구배로 알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냥 다리부터는 안 밟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브레이크를 넣어야 할 정도니까요. 곡선도 심합니다.



   42.6km 지점에는 아예 S자 주로가 나옵니다 ㅇㅁㅇ


   증산 기점 42.4km 부근에서야 처음으로 400R 우회전이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좌회전만 했었지요.



   증산기점 42.0km 입니다. 800R 우회전 곡선, 8퍼밀=즉 0.8% 오르막 구간입니다.
   여기서 드리는 팁. 정선선의 열차는 20m를 기점으로 선로가 끊어졌다 이어집니다. KTX의 한 선로 길이가 200m 선로에 달하는 것(=장대레일)에 비하면 매우 짧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따각 따각 소리가 10번 들린다면 아, 200m 지났구나.. 이렇게 계산하셔도 됩니다. 50번 들린다면 1km 지난거고요..


   앞에 보이는 것이 첫번째 골목입니다. 참고로 항상 지나가실 때에는 조심하시면서 가야 합니다. 실제로 저희 차량이 도착할 떄쯤 승합차 한 대가 왔다가 저희 차가 지나간 틈을 타서 뒷 차 앞을 지나갔습니다. 나머지 건널목도 다음 건널목을 제외하면 직원이 없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건널목을 지나가면 약간 내리막이 나오면서 왼쪽으로 논과 개울이 보입니다. 그 앞에는 세번째 다리와 함께, 바일레이크 구간 중 유일하게 역무원이 대기하는 건널목이 나옵니다.


   다리 앞의 건널목 모습입니다. 옆에서 차량이 들어오고 있는데, 역무원 쪽에서는 저희가 다가가는 것을 보면서 차단기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300R 노선과 함께 두번째 정류장, 아니 중간 기착지가 나옵니다. ㅇㅁㅇ


   그러면서 열차는(?) 증산 기점 41.2km의 중간 하차장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중간 기착지 좌우로 매점이 위치해열심히 먹거리를 팔고 계시니 알아서 먹을 거리를 구매하시면 됩나다만, 저희는 아무것도 안 먹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여기서는 약 5분 이하 정차하면 되겠습니다.


   승강장 앞 부분의 모습입니다. 잘 운전하셔서 브레이크 잘 밟으셔서 잘 정차하시길..() 앞차와의 거리는 대부분 50cm 정도 두는 듯 했습니다.


   참고로 아까 구간에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오고 있는 사진 하나 더 찍었습니다. ^^

   구절리부터 여기까지가 정선 레일바이크의 중점구간이라고 할 정도로 여길 지나게 되면 뭔가 밋밋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의 길이가 4.4km니까 거의 반 이상을 지나온 것도 있고, 여기 이후로 지나가는 경치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레일바이크를 여러번 타보신 부모님 말씀으로는, 특히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이 경치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여러번 타는게 최고입니다. 고로 아직 타보시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 공략을 통하여 한번 타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자, 이제 다 쉬었으면 출발해야겠죠? 사진 촬영에 약간 지연이 있었습니다만, 내려있던 레일바이크에 재탑승하고 곧바로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정차장 이후로는 곡선주로가 이어집니다. 41km 주파.


   그리고 좀 더 가보면 세번째 건널목이 나옵니다. 참고로 이 건널목을 지나서 왼쪽에 공장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좀 더 지나 증산 기점 40.6km. 앞에 신호기 없는 건널목이 있군요.



   네. 어느새 마지막 터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까 사진 찍는 곳의 돼지가 또 다시 나와 아우라지역이 1.4km도 안 남았음을 알려주네요. (^^) 마지막 세번째 정식 이름은 유천 터널입니다. 하지만 이 터널 앞에는 '아리랑고개'라는 이름이 있지요. 왜 그런 이름을 코레일에서 붙였는지는 직접 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스포일러라서! (그동안 올린 사진도 스포일러 아니냐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남겨줘야 사람들이 궁금해서 레일바이크 이용할거 아닙니까 ㅇㅁㅇ)


   증산 기점 39.82km입니다. 참고로 터널 안은 좌우로 뒤뚱뒤뚱하는 주로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터널을 나오면 레일 바이크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인 마지막 다리가 나옵니다. 아까 터널부터 오르막이 나와서 그럴 수도 있는 거겠지만, 저는 여기서 가장 힘듬을 느꼈습니다.


   증산 기준 39.2km입니다. 참고로 오른쪽에 신기한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저기 앞의 내리막 표시는 레일바이크 구간에서 가장 정확하게 내리막 표시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더 지나면 멀리 아우라지 역이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 건널목과 함께 정선영업선 종점, 그리고 아우라지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촤종 정거장까지, 승무원의 요청에 따라 하차하게 되면 레일바이크 이용은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따라오기 때문에 약 10~20분의 휴식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일바이크를 따라오는 것은..


   바로 입환을 맡아줄 아리아리호 되겠습니다! 연결을 마치고 그대로 올라타면 열차는 올라가서 여러분들을 처음 열차를 탔던 구절리역까지 데려다 줄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시끄럽습니다. 안전 상 터널을 나올 때나 경적 사인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경적을 울려야 합니다. 앞 칸에 타신 분에게는 약간 귀에 거스릴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고요..
2) 내려갔던 때와 달리 시원하지 않습니다. 디젤 기관차는 석탄연료를 떼서 운행합니다. 따라서 기관차에서 나오는 열이 터널 안의 사원함과 반응해 미지근한 상태.. 어떤 때는 차가움을 느끼기도, 어떨 때는 뜨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점도 감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3) 뒤에서 따라오는 레일바이크들을 볼 수 없다. 보통 열차의 경우 앞뒤쪽 모두에서 운행 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단폐단 (정방향의 경우), 장폐단 (역방향의 경우)라고도 하는데, 아리아리호의 경우는 2량 열차로서 앞,뒤로 동일하게 운전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쪽이나 뒤쪽의 경치를 직접적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아리아리호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에 도착해 내리시면 이것으로 정선 레일바이크 사용은 종료됩니다. 사진으로만 보시기만 했지만 즐거우셨다고요? 그럼 언제 시간을 내셔서 레일바이크를 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선현들의 말에 이런 말이 있지요. 百聞이 不如一見이라고요. 그와 같이 아무리 여러분들이 사진을 본다고 해도 진짜 레일바이크를 타보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는 범위는 좁아질 뿐입니다. 시간을 내셔서, 정선을 다시 한 번 방문해 보셔요~


나가며

맨 마지막에 약간 꾸짖는(?) 소리를 썼지만, 역시 정선 레일바이크는 대단한 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여러 번 타볼 생각이 있습니다. 다음번에 탈때는 이렇게 공략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없이 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레일 아래 옆으로 깔려 있는 조명장치를 느끼기 위해 성수기에나 있을 밤차를 한번 타봤으면 합니다. 그 외에도 이게 처음 타본 노선이니까 다른 노선도 타봤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이로서 너무 길었던 정선 레일바이크 공략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중간에 추가해야 할 내용이나 수정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첨가해 넣도록 하겠습니다:)
p.s.2 2012년 3월 26일, 내용 개정했습니다. 지적 사항을 이제서야 반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