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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about/시사

던킨 도너츠 사태, 아직 할 말은 남았다

* 아랫 글과 똑같이, 이 글은 던킨도너츠에 대해 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의 내용을 표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으므로, 만약 이 글을 통한 법적 대응을 가할시, 강하게 맞써서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주) BR코리아 측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일단은 정리하는 형태로 던킨도너츠에 대해 글을 올렸었고, 그 사이에 [ 온라인 이슈에 대한 던킨 도너츠의 입장 ] 발표로 사건은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듯 싶다.

하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저 입장 글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BR코리아측은 삭제되고 비공개된 글들에 대해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고, 정작 이 문제의 핵심에 대해서는 무조건 피해가려고 하고 있다. 즉, 내용을 삭제하는 행위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BR측에서는 인터넷 유저들이 그로 인해 피해당한 것에 대해서는, 그리고 이로 인한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도 하고 있지 않다. 저 입장에 사과라도 한 마디 넣었다면, 나는 그나마 수긍이라고 할 수 있었을 텐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BR측은 이번 건에 대해서 대국민사과라도 한번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 무자비한 모니터링 ] 과 삭제만 가했을 뿐이지, 그동안에 한번도 어떠한 사과나 해명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좀 심하게 말해서, 저 입장글은 관동대지진을 계기로 조선인 마구 학살시켜놓고서는, 나중에 조금 살아남은 한국인에게 그당시 일본 정부가 취했던 태도랑 다를 바가 없다, 이거다. 삭제만 하고 사과 하나도 없이 '자신은 당당하니 그런말 하지 말라'라는 소리와 무엇이 다른가? [ 해명하는 데 9일이 걸렸다 ]는 것은, 관동대지진 사건 때보다도 더 긴 시간이다. 정말 당신들은 그렇게 빨리 대응할 수 없었던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글을 보고 있을 BR코리아 측 직원분께, 한가지 부탁하고 싶다. '저희는 필요하다면 증거 자료를 언제든지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지? 그럼 제발 증거자료랑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우리에게 보여줘. 당장. 그걸 미룬다면 당신들의 '사과'도 아닌, '해명'도 아닌, '입장'은 아마도 거짓말일 꺼니까. 적어도 당장은 그렇게 밖에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결론적으로, 정의를 구하고, 사실을 찾기 위해, 알 권리를 찾는게, 그렇게 싫었어? 진리를 알기 위해 간구하는게 그렇게 싫었냐고. 혹시 BR코리아 직원중 한명이라도 양심에 손 얹고, 이번 사태가 내용면에서나, 그리고 처리과정에서나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사람이 아니다.

덕분에 최근 스프링노트와 오픈마루 때문에 WIkka 폐쇄로 5년 가량 계속했던 NCSOFT 안티 풀었는데, 다시 BR코리아랑 샤니 안티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당신들에게 많은 블로거들이 화를 내고 있는 이유는, 당신들의 행동때문이지 사실 때문이 아님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나도 저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기 전에는, 몇달동안 블로깅도 별로 안했다. 던킨도너츠에는 아예 관심도 없었다.  내가 '화 낼' 정도면, 다른 사람들의 화는 어떨찌 생각해봐라.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