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InhaU 6회 후기

   TEDx 붐 초기에 [ TEDxYonsei ] (3회 하고 지금은 중단되었습니다만 TEDx 초기 붐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를 통해 아 이게 TEDx구나 라는걸 알고 뭐 이것 저것 이야기도 듣고 하기도 했고, TEDxInhaU는 1회나 2회를 보면서 프로그램에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을 크게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TEDxInhaU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게, 강사진이 재미있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이노센트 미디어와 동인음악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알게 되었던 초콜릿파우더의 리더인 노리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나와바리(?)인 인하대에서 이런 소식이 들렸는데 제가 안 갈 수도 없는지라 좋은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개신교의 정신을 본받아 나인형이나 다른 분들에게도 연락해서 모이자고 했고, 그렇게 행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일 후문 바닥에 붙어 있던 안내 포스터입니다.

   그리고 이건 스티커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하이테크 대강당 입장을 옆으로 하던데 이쪽에서는 1층으로 유도를 하더군요. 일반인들은 하이테크 대강당이 지하1층에 있다는 것을 잘 모를텐데 말이죠.. 그래서 갸우뚱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늦어서 들어갔는데 우선 이벤트 시작 전에 TED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아 그러려나 싶었는데 몇 분 지나 행사 시작하더니 TEDx 소개 동영상 없이 치고 들어가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보여주겠다는게 필름 아프리카 동영상.. 좀 놀랐습니다. 분명히 예고된 적이 없는데 왜 이 동영상이 나오는거지? 하고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포스터와 현수막에는 안 나와 있는데 소개 팜플렛에는 두 명이 추가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나온 첫번째 강연자 권은정 대표. 저번에 인하CEO클럽에서 만났던 분이라 대충 아는 분이라서 대충 내용 흘려들으면서 지나갔습니다. 몰입을 강조하시던데요. ^^

   한편 이걸 하면서 Yes! 기업가 포럼인가와 함께 진행을 했던듯 합니다.. 그래서 뭔가 정리를 해달라, 그리고 설문지를 한 장 더 써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TEDx를 다른 행사와 겹처서 진행하는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높은 비용을 채우기 위한 일종의 협찬 차원에서의 강연이었겠지요. 저는 설문지는 썼습니다만, 그 양식에 정리해서 제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두번째 강연은 이도원 님 [  @leedowon ] 께서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를 안했었는데 프레지와 강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당히 대단한 강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들어본 분만 이해가 될 듯. 참고로 프레젠테이션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이라서 프레지나 다른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스킬도 장난이 아니라는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강연 중간에 상당히 공감이 되는 말을 남기시더라고요. 속수무책. 책에도 답이 없는 시대. 특히 '공부해도 답이 없는' 시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라는 것을 보고 역시 집에서 책을 많이 읽어봤자 도움이 안되는가 싶다고 자조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학부 때 아름다운가게 신촌책방 '뿌리와 새싹'을 통해 만났던 박하재홍님의 강연이었습니다. 덕분에 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는 이렇게 쥬스와 도넛이 돌아갔었습니다. 오리지널만을 먹었는데, 역시 일반 도넛보다는 오리지널이 담백해서 좋았네요. 다만 저 크림을 끼얹은 도넛을 전혀 먹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한편 중간에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언어는 무엇인가?"라는 다소 쉽지 않은 주제였는데, 그냥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대응했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이제 제가 누군지 아실 분이 생기실 듯.)

   그리고 이 때 처음으로 노리님, 권은정님, 박하재홍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권은정님이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신다는 것에 약간 감동을 먹었고, 박하재홍님은 처음에 기억을 못하시다가 나중에 기억을 해 내시더라고요. 애프터파티때 이야기 나누자고 하고 일단은 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쉬는 시간에 TED Talks를 보여준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질 것 같았나 봅니다. 이번에 보여준 TED talks는 에디 라마의 [ 색채를 통해 부활한 도시 ] 입니다. 하지만 강연 재생 중에 인터넷이 빠르지 않아 중간에 끊어지는 현상이 여러번 발생해 불편한 상황이 있었지요. -_-; 미리 다운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뻔 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엄정순 선생님이 '장님코끼리만지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시각 장애인들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 분 내용도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인과 미술이라는 연관성에 있어서 저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연락을 해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애프터파티에는 안오셨네요 으악 ㅠㅠ 

   마침 [ TEDxSeoul 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강연하신 동영상 ] 이 있으니, 미리 어떤 내용인지 보실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인하대 내용과는 전혀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노리님 [  @S2NORi ] 이 강연을 했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노리님이 교사라는데 놀랐고, 또 대학생들에게 맞게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저는 제가 좋다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기대되는 강연을 들을 때는 동시에 치면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이 강연도 이렇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왠만해서 강연 동영상 업로드를 안하는 TEDxInhaU의 강연 동영상 공개를 바라며 이번 강연의 요지를 업로드합니다.

> 본 강연의 요지는 대부분의 내용은 일치하고 있으나 일부 강연자의 의도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은 입력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가 가필한 부분입니다.

> 올린 그림은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만, 원본 그대로의 그것은 아닙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흔든다”는 주제에 맞추어서 언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5년 전부터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언어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익숙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학생 앞에서 강연을 할 수 있어서 좋다.

□□□□

(출처 :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IPad_3.png : 그림에 한하여 CCL BY 3.0로 배포됨)

   이 그림을 보고 아래의 네가지 박스에 어떤 글자가 들어가면 될지를 떠올려보자. 보통은 ‘아이패드’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iPAD’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는지?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언어는 사람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표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우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지만 영어로 생각하는 사람은 ‘Hello’로 말한다. 또한 주변에서 영어를 잘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한국어로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즉 언어가 생각과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떠한 언어로 세상과 대화를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어라는 언어로 생활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나만의 언어를 어떻게 구축해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대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매체가 지배하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예를 들어 짬짜면이 처음에 나온 다음에 나중에는 짜장면+탕수육, 짜장면+볶음밥으로 변형해서 다 따라했는데, 몇 년 전에 매우 혁신적인 메뉴가 나왔다. 비빔냉면+물냉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2년 전부터 나타나면서 [음식 시장을 바꾸어버렸다.] 융합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소재들, 이야기들이 주변에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고 하나로 합치느냐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 것]이 여러분의 언어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저는 말하는 언어로 학생을 가르치고 만나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학교를 다니면서 음악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밴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밴드를 하는 레파토리가 주로 애니나 만화의 주제가를 자주 했다. 그 때는 어린 시절에 접했던 재미있는 만화나 애니나 같은 것을 표현하면서 타인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관객들과 음악들에서 느껴지는 감성이나 그런 것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에 중점을 두어서 갔다. 또한 같이 공연하고 만나고 하면서 만든 카페가 대형 애니메이션 카페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에 도달했다. ‘남의 음악을 카피하는 것으로 이야기할 것이 뭐가 있는가’? 다른 사람과 차별된 어떤 것으로 소통하고 싶었고, 그래서 CP를 시작하게 되었다. CP는 없던 것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요소를 융합해서 만드는 것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1+1=2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박스 더하기 박스는? 옆으로 붙여진 상태의 □□뿐일까? 아니다. 위로 쌓을 수도 있고, 대각선으로 넣을 수도 있다. 즉 유에서 유에서의 창조는 발상의 전환이다.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언어로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전환해서 나만의 언어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 소설, 줄거리도 많은 영감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고,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어떠할까 생각했다. 또한 21세기가 되면서 웹툰 시장이 커졌다. 웹툰의 작품이 영화화되고,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즉 웹툰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음악을 통해서 음악만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이나 캐릭을 설정하고 그렇게 다가가는 것도 다양하게 전달하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초콜릿파우더이다. 이런 부분은 네이버 검색을 하면 어떤 공연활동이나 어떤 캐릭을 만들었다, 어떤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을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있으니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 하여튼. 그런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좋고, 지금 자신만의 언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언어를 음악 하나만이 아니라 음악에 이야기라는 콘텐츠를 곁들여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을 생각했다. 그런 것을 위해서는, 영화에 OST 들어가듯이, 영화의 장면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들어가고 효과음 들어가면서 유기적으로 운영되는데, 하지만 단순히 1+1=2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 단계에 있어서 기획자의 역할이 가장 크다.

   저는 밴드 안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기획자의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밴드가 어떤 음악을 만들고 어떤 그림을 만들어나갈 것인가, 그리고 노래를 불러주시는 분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에 있어서 노래를 통한 전문가가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시나리오를 쓰고 기획하는 사람도 같이 있다. 그런데 그것처럼 융합을 위해서는 1+1=2의 계산적인 관점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세 가지가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처럼 맞물려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획할 때는 세 명이 서로를 이해하는 관점을 가지고 가도록 노력한다. 그러면서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고 공연도 하고 애니를 만들던가 그런 식으로 했고, 앞으로 [밴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모든 융합에 있어서는 여러분만의 언어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모두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추구하는 것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융합하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고, 남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남의 것을 따라 가는 것을 지양하고, 나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 즉 타인을 이해해야 하고, 다른 콘텐츠를 이해하고, 그래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어떤 언어를 가지고 나를 나타낼 것인가? 처음에 이야기를 했지만, 한국어는 글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한국어로 생각하지만, 타인만의 소통할 수 있는 개인의 특성과 특징을 언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남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음악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여러분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른 분야와의 융합, 예를 들어 만화 천자문 같이 교육과 만화라든가의 크로스오버. 그런 콘텐츠를 찾아갔으면 했으면 한다. 그 것이 이후의 사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각 분야의 전문가나 워너비와 만나서 항상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것이 언제나 탄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것을 통해서]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오늘의 주제는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흔든다”이다. 내가 어떤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100명마다 100개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를 다른 사람과 교환하시고 주고받으면서 더 새로운 언어, 남들과 차별화된 언어를 만들어 나가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강연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강연이 끝나고 스탭분들이 모두 전원 인사를 했습니다. 왠지 이전의 TEDxInhaU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이네요

   행사가 끝나고 나서 전면 디자인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미리 신청을 시켜준 애프터파티에 가야 하니까 장소를 이동합니다. 애프터파티를 어디 복잡한 데로 간다고 해서 저번처럼 후문가로 나가나 싶었는데,

   하이테크 1층 로비의 공간으로 저희를 인도했습니다... 이건 뭐지?

   그리고 이렇게 엉거주춤하게 네 분의 연사분들이 앉으셨습니다. 자 이제 한 분만 빼고 제가 '대해서 아는' 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파티가 시작. 하지만 이건 제가 알던 애프터 파티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보통 애프터파티라면 뭔가 어디서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거 아니었나요? 하지만 그냥 한 분 씩 질문 받고 대답하고 그걸 반복하다가 끝. 이건 무슨 1부 2부 행사 나누고 3부 자유토론시간으로 이어지는 일반 학술대회 내지 어디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고칠 필요가 있겠네요. 더군다나 박하재홍님도 여기에 가담하셔서 '왜 애프터파티가 소통을 하는 방식이 아니냐. 원형으로 테이블 가져다 놓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하고 분노의 랩을 날리신...()

   참고로 '애프터 파티'에서 이루어진 대화내용도 기록했었습니다만, 이건 나중에 시간이 남아돌면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보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각 연사님들별로 토론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어쨌든 행사는 끝났고, 스탭들은 기념촬영을 했었습니다. 그걸로 끝.

   그리고 권은정대표와 이도원 대표를 제외한 박하재홍님과 노리님, 그리고 오덕의소리 대표는 511을 타고 인천을 슬슬 빠져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나인형하고 밥먹고 헤어졌죠.

   대충 이렇게 행사는 진행이 되었었고,

   대충 행사를 제 나름대로 평가해보자면.

   1) TEDxInhaU 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 구성되었던 행사 집행부와 지금의 행사 집행부 가운데 단절이 있었나봐요. 그래도 2010년 이후로 TEDx의 붐이 지나가고 지금 TEDx는 망조인데 그래도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합니다. 하지만 TEDx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계속 가실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고(그건 이번에 오신 TEDxIncheonU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예산을 얻기 위해 높은 스폰을 받아야 하는 구조는 행사 중 이번에 처음 보는데, 너무 수고를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줄여서 추진해보시길. 

   2) 오랜만에 볼만한 강사진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 정도로만 나와도 저는 다시 자주 나올 것 같아요. 강사진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고려하고 심각한 고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디자인 또한 매우 나아졌습니다. 다만 행사를 굳이 하이테크 대강당에서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아직 본관 소강당에서 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애프터파티는 아까 이야기한 그대로. 

   3) 강연 동영상 업로드는 기본입니다 -_-; 제발 좀 해달라능.

   어쨌든 오랜만에 좋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어 좋았고, 6회 수고하신 스탭 여러분들, 그리고 오신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