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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스퀘어, 한국 동인 생태계의 미래를 바꾸다 문제 : 그 코믹월드The Problem : the Comic World 어떤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콘텐츠와 그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어 이들을 이용한 비공식적 미디어 믹스 차원에서 책이나 소설, 또는 기타 문화콘텐트를 저작하는 행위를 우리는 동인 활동이라고 칭하고, 그리고 그러한 활동의 결과물로 도출된 결과물 중의 일부를 동인지라고 한다. 그러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용이 들어가고, 그리고 이 제작비용을 일정 부분이라도 회수하기 위해서는 판매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집중된 시간 내에 동인지를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제 활동의 결과의 집대성이 바로 동인지 판매 행사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판매 행사에 있어서 국내에서 거의 반독점 상태로.. 더보기
TEDxInhaU 6회 후기 TEDx 붐 초기에 [ TEDxYonsei ] (3회 하고 지금은 중단되었습니다만 TEDx 초기 붐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를 통해 아 이게 TEDx구나 라는걸 알고 뭐 이것 저것 이야기도 듣고 하기도 했고, TEDxInhaU는 1회나 2회를 보면서 프로그램에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을 크게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TEDxInhaU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게, 강사진이 재미있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이노센트 미디어와 동인음악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알게 되었던 초콜릿파우더의 리더인 노리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나와바리(?)인 인하대에서 이런 소식이 들렸는데 제가 안 갈 수도 없는지라 좋은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개신교의 정신을 본받아 나인형이나 .. 더보기
주관적인 제 2회 케이크스퀘어 후기 들어가며 개인적인 입장에서, 케이크스퀘어가 그닥 끌리는 행사는 아니었다. 필자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필자는 애초에 입덕(?) 하게 된 기반 자체가 코스판이고, 또한 그닥 최애캐가 있을 정도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하니, 만화나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 동인 그룹 자체에 대해서는 그닥 애정도 남아있지도 않고, 오히려 코스-동인 그룹간의 싸움 과정에서 얻게 된 반감까지도 가지고 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용돈을 털어 동인지 구매에 쏟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 때는 그 때였으니. 그래서 원칙대로라면, 케이크스퀘어에 갈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필자가 케이크스퀘어에 가게 된 동인은 [ 이노센트 미디어 ] ( 와 소속 그룹 [ 초콜릿파우더 ] / [ 민트쿠키 ] ) .. 더보기
그러니까 <이것이 편집디자인이다>? 최근에 학교에서 반드시 학과 안의 수업을 들을 필요가 사라졌길래, 이번 기회에 이것 저것 들을까 생각하고 타이포그라피 수업을 듣고 있다. 옆의 학과(기는 하지만 우리학과 겸임인) 교수님이 좋은 선생님을 섭외해 주셔서 ㄱ대학교의 ㅅ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매주 강의를 들을 떄마다 뭔가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면서 역시 타이포그라피의 세계가 이런거구나, 이런 배경을 가지고 타이포그라피가 진화해 왔구나라는 큰 가르침을 받고 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리고 앞으로 타이포그라피≒인쇄디자인 일을 할지도 모르니 어차피 타이포그라피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편집에 대한 책을 읽어볼 생각으로 이번에 라는 책을 신청해 읽어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책에 대해서 잔뜩 기대를 가지고 책 읽기에 들어갔는데, 우선 예상했던.. 더보기
코스에서 관계란 최근에 트위터를 보다가 어떤 코스어의 자기소개글을 리트윗하게 되었다. 그 트윗의 내용은 자신을 폴로잉하고 싶은데 부끄럽다면 RT하면 폴로잉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RT를 하고 나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곧바로 그 코스어 분이 폴로잉해주셔서, 시간을 두고 폴로잉에 추가하게 되었다. 코스어 관계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전례 등을 살펴보면 주위에 너무 많은 지인 내지 친구를 만들어두면 결국은 어느 시점에서 그 관계를 잃어버리는 경향성이 많아 항상 많은 사람들을 사귀려고 하지는 않는데, 혹시나 해볼까 싶어서 한 RT가 좀 우연의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코스판 활동은 지금까지 나의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중한 취미이다. 중학교 때 슬픈 상황들로 인해 공부를 내버려치고 그냥 집에서 쉬다가 .. 더보기
CS6 정복은 이거면 왔다다! 맛있는 일러스트레이터 CS6 왠만한 컴퓨터 사용자라면 사용하고 있는 포토샵, 플래시,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인디자인, 어도비 PDF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인 어도비사는 매년마다 버전을 올리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때마다 프로그램이 바뀌면서 프로그램의 기능도 추가되거나 축소되거나 하는 등의 변동사항이 많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정보를 곧바로 새로운 책으로 전달해 내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출시하는 즉시 해당 내용을 정리해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한빛미디어사의 '맛있는 디자인 CS6' 시리즈는 그 일을 출시 된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아 해냈다. 더군다나 이번 시리즈들은 어도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주.. 더보기
[공지] 개인전을 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어쩌다 [ 사진숙제 ]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처음으로 사진이라는 것을 제대로 찍고, 이것을 그대로 전시한다는 개념에 접하고, 그해 LAN[란]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처음으로 단체전 아닌 단체전을 했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해보면 전시회를 많이 날로 먹었던 듯 합니다. 그 때는 현재에 비하면 아무 것도 몰랐던 게지요, 진짜로. 그리고 5년, 또는 만 4년 정도가 지나서 새로운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때에 비하면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제가 미대 전공은 아니지만 미대 쪽에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과 마주할 자리가 있게 되었습니다. G선생님과 '사계의 거장' S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고, 또한 G선생님께서 미술 전시를 하.. 더보기
2012 일본 여행기 (19) - 5일차 ㄹ : 다시 토쿄로 이 글은 [ 2012년 일본여행기 ] 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작권자가 허가한 장소 이외에 게시 할 수 없습니다.이 글 안에 있는 일본어 단어들은 완전히 굳어진 경우(도쿄, 오사카 등)을 제외하고는 장음을 고려한 통용표기에 따라 표기합니다. 이제 곧바로 새로 끊어주신 표를 받아 타카사키역에서 아케보노를 탑승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합니다. (참고로 코베에서 넉넉잡고 이 시간대에 출발해서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우에노가 아닌 타카사키에서 따라 잡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신코베역 승강장에 진입한지 얼마 안 돼서 곧바로 신칸센 열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이 열차가 제가 타야할 열차의 시작입니다. 아까 히카리를 통해서 도쿄까지 가서 도쿄에서 타카사키로 가는 계획 자체가 뒤틀어졌다.. 더보기
한밀아 최대의 위기는 어떻게 일어났나? 최근 애니 덕후들을 중심으로 한국어판 확산성 밀리언 아서(이하 한밀아)의 바람이 뜨겁다. 한밀아는 2012년 12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 몇 주간 전체 한국 앱스토어에서 유료화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구글플레이에서도 6위를 기록하고 총 5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이 해당 게임에 가입해 플레이를 하고 있다. 특히 10대-20대 남자를 중심으로 하는 트위터 'TL 문화' 사용자들의 상당수가 모두 가입해서 이 게임을 즐기는 현상이 목격되고, 트레이드 카드 게임에는 관심이 없던 여성층이나 4,50대 일반인들도 한밀아를 즐길 정도이며, 네이버 액토즈소프트 주주게시판에는 자신이 수백만원을 털어서 뽑기에 전부 투자했다는 소리가 들려오니 게임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더보기
현재의 하위문화는 어떻게 불려야 하는가? 1. 문제제기 한국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하위문화라고 번역되어 불리거나, 서브컬쳐라고 음역되는, 영국의 Subculture라는 단어는 영국의 특수한 계급적인 전통에 그 근원이 있다. Subculture라고 하는 단어가 영미에서 대수롭지 않게 정착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래도 영국 사회가 지금도 계급적인 사회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방과 계층에 따라 엑센트가 다르며, 또한 옥스퍼드 영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 높은 계급의 인증이 되기도 할 정도로 언어와 행동,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여부 자체가 일련의 사회 생활을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화연구가 시작되려고 하고 했던 당시 50~60년대의 영국 사회는 미국의 매커시즘에서도 드러나듯이 제2차 전쟁 이후로 리비스주의로 대표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