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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012 레일로 여행기

2012년 첫번째 레일로 여행기 (5) - 2일차 ③ - 경전선 여행 (2) - 사상역까지, 그리고 김해경전철


이 글은 [ 2012년 첫번째 레일로 여행기 ] 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저작권자가 허가한 장소 이외에 게시 할 수 없습니다.



드디어 정시에 맞춰서 KTX가 먼저 출발해 버렸습니다. 우선성이 떨어지는 우리의 열차는 좀 늦게 출발하는 수 밖에 없겠죠? ㅠㅠ


드디어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신선 구간에는 철도변 소음도 줄이도록 장치를 모두 설치해 두었습니다. 약간 특이한 성당의 예수상도 철도변으로 세워져 있네요. 



창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창원역에 고상홈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홈은 나중에 마산-사상간 철도가 생기면 사용되게 됩니다. 앞으로는 부산으로 가려면 그쪽 철도를 타는게 좀 더 이익이 될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나날은 꽤 오래 후의 이야기고, 우선 저희는 다시 삼량진까지 올라와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창원역부터는 내일로어들이 앉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승객들이 들어차서, 결국 입석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진해선과의 합류구간이나 진영역 구간의 구 선로가 해제된 것 = 폐선 답사가 가능하게 된 것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때 사진기를 충전중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의 사진을 찍어두지는 않았습니다.


삼량진에서 삼각선으로 경부선에 합류합니다.


삼량진 역입니다. 경부선의 승강장과 경전선의 승강장이 다른 건 이제 알았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중년층 여성 여러분들로 가득찼습니다. 결국 버티는 수 밖에 없었죠.


몇십분 간의 입석 끝에 마침내 목적지 사상역에 도착합니다. 반대편에서는 새마을호가 통과하고 있네요.


결론적으로, 5-6분 늦은 그대로 사상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상역의 모습입니다. 복합 역사를 짓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단촐한 모습일줄은 짐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상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나옵니다. 역사도 단촐하네요. 특히 열차 통과시간 이외에는 플랫폼을 닫아두는 모습 또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아, 왜 제가 부전역까지 가지 않고 사상역에서 내렸나고요? 그 이유는 바로...


사상역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 탑승 때문입니다! 저번에 부산 여행을 오면서 안평기지역을 제외한 부산 지하철 전 역 완승을 했었는데, 김해경전철이 새로 개통했으니 당연히 타야 할 것 같아서요.



이제 플랫폼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자마자 열차가 출발하긴 했지만, 의외로 짧은 대기시간 만에 다음 열차가 도착해서 놀랐습니다. 또한 사상역으로 오는 다음 열차는 반대편으로 도착하는 열차와 시간을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역시 자동운전의 힘이 대단하네요.


사상역을 출발하기 이전의 열차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사상역 기점 0.8km 입니다. 다음역인 괘법르네시떼역과 분기선이 하나 보입니다.


사상 기점 1km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전 중 발생하는 R과 그에 따른 속도제한 사항까지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앞의 선로가 약간씩 좌우로 흔들리는게 보이네요.

이후 공항역등의 역과 지하철 3호선과 환승 되는 대저역을 지나-


대저역을 통과합니다. 기점 10km에서 찍은 사진인데,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와 대저역으로 출발하는 열차가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열차는 3호선 기지 앞쪽을 위로 넘어가 지나갑니다. 


중간에 찍은 사진인데, 경전철의 신호체계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를 잘 확인해주는 것 같아서 찍어보았습니다. 자동운전이긴 하기 때문에 속도와 관련된 신호를 제어할 필요는 없지만, 분기마다 방향 관련 신호등은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곧 지나간 국립김해박물관입니다. 나중에 김해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꼭 들러보도록 하여요.


어느덧 열차가 거의 도착할 시점까지 왔습니다. 사상 기점 21.9km. 아까 순천에서도 본 사랑으로 아파트가 여기에도 있어서 + 센 곡선도 기록할 겸 사진을 찍어봅니다. 


마지막 가야대입구역 앞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랄까 여기서 사람들이 다 나가는 걸 기다려서 빈 차량 사진을 찍어볼까 하다가 그렇다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벌써 저녁시간이라 늦어지는 것도 있고 해서 다음 열차를 타자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출구가 한쪽 방면이어서 부산지하철공사처럼 열차의 방향을 갈아타기 위해 다시 차표를 끊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야대역까지 왔으니 이제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야겠죠? 


그대로 사상역까지 돌아 나왔습니다. 한 번 돌아보고 나오는데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주위는 완전히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밥을 먹으러 서면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이제 나와서 서면역으로 들어갑니다.



저녁은 생각나는 데가 수육국밥집 밖에 없어서 그대로 수육국밥 거리에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새로운 집에서 먹어 봤습니다. 참고로 이 집에서는 1000원을 내야 하는 공기밥까지 무료로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서면에 또 오게되면 이번에는 밀면 집에 가보려고요.


그 다음의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이어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